구겨진 신발
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12살인 찬호(가명)는 또래에 비해서
어른스러운 아이였습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우연히 찬호를 만났는데
제 눈에 신발을 꾸겨 신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럴 땐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구나 싶고,
물건을 소중히 사용하는 법도 가르쳐주고 싶어서
주의를 주기로 했습니다.
"찬호야, 신발을 예쁘게 신어야지,
그렇게 꾸겨 신으면 금방 망가지는 거야.
앞으로 꼭 바르게 신고 다녀야 한다."
"네, 선생님..."
다음날, 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는데,
찬호가 여전히 신발을 꾸겨 신은 채 들어와서
이번에는 혼을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찬호에게 말했습니다.
"어제 선생님이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왜 이렇게 신발을 또 구겨 신지?
바르게 신어야지!"
그런데 생각지 못하게 고개를 푹 숙인
찬호가 눈물을 떨구었습니다.
"선생님, 죄송해요.
저 신발이 작아서 구겨서라도 신지 않으면
신을 수가 없어요."
순간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 두 분은 청각장애가 있고
다섯 명의 식구가 생활하기도 벅찬
어려운 가정 형편인 것을 알고 있었는데
왜 그걸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찬호에게 상처를 줬다는 미안한 마음에
꼭 껴안아 주며 말했습니다.
"찬호야, 선생님이 너무 미안해."
저는 그날 신발이 꽉 끼어 아팠을 찬호에게
신발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오래전부터 찬호네 가정에
매월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래보다 왜소한 찬호지만, 건강하게 자라도록
더 많이 사랑하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은 찾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당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 로레타 영 –
= 따뜻한 이야기 =
첫댓글 12살 꼬마의 구겨진 신발.
우리 사회는 아직 우리들 손을 기다리는 곳이. 많습니다.
사랑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당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형님, 편안하시고 건강 하십시오.
고워요 아우님
날씨가 조석으로 차갑습니다 건강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편안하시고 건강하십시오.
건강하세요~^^
따뜻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요~
건강 챙기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그렇지 잃아도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더니 으시시 하네요 마리아님 낼 비온뒤 저녁부터 바람불고 추워진답니다
건강챙기세요~^^
작은이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삶
우리 모두의 길입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방문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