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글에 많은분들이 마치 본인들 딸의 일인양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살다보면 우연한 기회에 정말 물흘러 가듯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나기도 하더라구요
2009년에 남편. 돌아가시고 저는 하던일 올스톱 되었는데
학생들 가르칠 엄두도 안나고 그림을 그리겠다고 작업실 가면 하나부터 열가지 그분의 손길에 눈물로 지새워 몇개월간 15키로 정도 체중이 자동감량될때
살던 집도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친구가 38평 작업실 안에 원룸을 리모델링을 하라고 권유를 하더군요 그런데 나는 그당시 단돈 100만원도 쓸수 없다는 불안감에 절대 안된다 했는데 친구는 인테리어 한 사장님을 모시고와서 대화를 했지요
아마 그 사장님이 보기에는 리모델링은 해야 사람하나 살릴거 같은데 지금 정신상태로는 도저희 돈을 쓸 사람이 아닐거 같고 정말 여동생처럼 애잔해서 그냥 가기는 뒷목을 끌어당기는 느낌인지 제안을 하더군요
대충 가볍게 본인이 공사하는 일 하는도중에 오며 가며 시간이 걸려도 해주겠다
일주일 걸일일 1달 걸릴수 있으니 한달간 열쇠주시고 나오지 말고 여행이나 다녀와라
그러면서 그분 역시 이렇게 사람 알게되는 인연이 소중하다 여기서 좋은일 하면 그정도 비용은 다른공사장에서 꼭 행운이 오더라 참고로 그남자는 저보다 나이 하나 많은 50 살 남자 이었답니다
그야말로 도둑놈 심보에 어떤 연필심을 숨기고 있을지...
그런데도 평생 학원에서 그림그리고 지도하는일만 해온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온 이 어리숙한 여자는 그 사람말을 그대로 믿고 키를 맡기고 그한달간 제주도에서 한달살이 요양을 하고 왔지요
참 친절한 사장님은 어쩜그리 깔끔하게 거기서 살고싶을만큼 이쁘게 해놓으셧는데 그래도 인테리어 비용은 받으시라고 내맘대로 300 만원을 드렸으나 멋진 화가로 성공하시면 그때 받겠다며 거절하더군요 저는 또 그말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분은 아쉬운 대로 남의 공사에도 벽화가 필요하면 연결해주기도 했지요
그날 이후 저는 정말 미친듯이 그곳에서 그림만 그렸고 서서히 제자들도 다시 찾아와 깔끔한 학원을 좋아하니 학생들도 다시 많아 졌는데 그 마음의 빚은 늘 남아 있었지요
딱 한번 친구랑 그사장님 불러서 학원에서 직접 음식한것으로 식사대접을 하고 이후 간간히 서로 응원하는 메세지 주고받고 하는정도..
죽어라 그림 그리고1년뒤 전시회 소식을 알리니 그분이 작품운송 오고 가고 다 해 주겠다며 이사할때 쓰는 뽁뽁이를 통체로 사들고 와서 덕분에 힘들지 않게 전시도 잘했고 그림만 그려온 동안 다소 마음치료는 되어 정신도 좀 차릴즈음에 또 빚갚겠다 했으나 그분은 절대 안받겠다 멋지게 사시는 모습이 돈받은거 보다 더 좋다 로 거절하네요
다시 3개월 지나서 강원도에 큰 펜션3동 공사 중이라는 사장을 불러 전시회 했던 그림3점을 선물하며 그 펜션에 걸어주라고 부탁했답니다
그 이후 서로 연락한번 없다가 몇년에 한번 불쑥 생각나면 안부전화 응원의 메세지 정도 했으나 지금은 그조차 안한지 몇년 되었는데 오늘도 생각이 나는군요
누님께 잘 해 드린 2009년 사장님께는 고마운 생각이 들면서 보상중추 움직이게 하는 고수시구나. 그런데 어제 오셨던 사장님은 가스라이팅으로 1차원 오감을 움직여 보려고 ㅋㅋㅋ 우리 누님을 뭘루보신겨. 누님을 제대로 만나려면 어제 사장님께서 이 글을 좀 읽어보고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겠는데 누님 어떻게 어제 사장님께 다시 기회한번 드려보실라우? ㅋㅋㅋ
첫댓글 1편을 읽고 답글을 달지 않은 이유가 그와 비슷한 사람들을 많이 봤기에..
불특정다수를 상대하는 저로서는 언젠가부턴 사무실이외의 장소나 저녁엔 절대로 약속을 잡지않는겁니다.
퇴근만 하면집콕이죠.
그와반대인 지금 올리신 글의 그분은
아마도 인성이 좋으신 세련된 대인관계를 하시는분 같습니다.
오래도록 상대의 기억에 감사한 마음으로 남을 수있는 '된 사람'이라 느껴집니다.
나이들어갈수록 사람만나는 거에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잇속만 차리려는 사람들이 도처에 늑대처럼 도사리고 있으니. .
그림 좋습니다.
지금생각하니 한동안 연락을 못드렸는데
값은 치뤘으니까요
그분 젯밥을 챙기지 않으시고
진짜 좋은분이셨네요
이젤님 상황을 보고
사람하나 살리자 생각하고 좋은일 하신분이네요~
주말밤이라 간만 느긋합니다
네
저는 어제도 오늘도
멋진드레스 입고
파티 즐깁니다
누님께 잘 해 드린 2009년 사장님께는 고마운 생각이 들면서 보상중추 움직이게 하는 고수시구나.
그런데 어제 오셨던 사장님은 가스라이팅으로 1차원 오감을 움직여 보려고 ㅋㅋㅋ
우리 누님을 뭘루보신겨.
누님을 제대로 만나려면 어제 사장님께서 이 글을 좀 읽어보고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겠는데
누님 어떻게 어제 사장님께 다시 기회한번 드려보실라우? ㅋㅋㅋ
일도 야무지게 하고
허풍스럽게 비싸게도 안하고
견적서 보고 마음에 들면 공사까지만 하려는데..
딱 거기까지
나는 화려한 싱글로 살테요
흐흠~~~고개 끄덕끄덕요
인성 좋은 인연도 있기는 합니다.
우야둥둥,,,
살아가면서 양아치같은 인간과 안 엮히는 것이 큰복이다 싶습니다.ㅎ^^
양아치 인지 아닌지는
지나가 봐야 알수 있으니..
이 인테리어 사장도 조금이라도 비인간적인거 느꼈으면 그림 하나로 퉁쳤는데
사람이 좋아서 3개나요
@이젤 이성으로 다가서는 사람은 조심해야지만은
남녀를 떠나서 지인 정도로 남겨둬도 될듯한 사람은 관리 잘해보셔요.
진솔한 살아가는 이야기가 재미 있어서 삶방에 연신 들락거립니다.ㅎ
오늘도 좋은날요~ 이젤님^^
오늘은 군산으로 파티즐기러 갑니다
네 그동안 고생이 많아 어요. 앞으로 잘 될거야 믿어요.
네
감사합니다
멋진 가을 되세요
인복이 많으신 이젤님.
그 만큼 베푸심이 많으시니까 그랬겠지요.
오늘 군산파티.
최고의 날이 되시길 바래요.
파티에서 경품으로 쌀 한포대 받고
즐겼네요
곧 연락이 올 것 같은
저의 예감 ㅎ
참 좋으신 분인듯 싶습니다
몇년간 서로 연락도 안했는데
새삼스럽게 와도 그렇구
암튼 고마운분이었어요
실내에 방하나 이쁘게 만들고
38평 인테리어 다 해줬으니
세상에 그런 고마우신 분이 부럽당 그림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