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가을을 대표하는 단풍나무와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나무는 수명이 매우 긴것으로 유명한데요.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급 노거수 나무들 중 에서는 은행나무가 가장 많습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총 25그루로 절은 물론 동네 어귀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은행나무는 매년 이맘 때 쯤에 한번만 황금색 잎비를 내립니다.
2억 7천만년 전부터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나무는 공룡이 바라보던 모습에서 지금까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찰스 다윈은 은행나무를 두고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칭했습니다. 이러한 오래 살아온 천년고목 은행나무를 품은 관광지 5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함께 알아보실까요?
천연기념물 제 167호에 지정된 반계리 은행나무 앞에는 올 해 개화 한 후 평일인데도 관광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반계리 은행나무사이에 떠오른 햇빛은 은행잎을 황금색 빛으로 물들이며, 바람은 은행잎 비를 내리게 했는데요.
지금까지 800년에서 1000년으로 추정되는 반계리 은행나무는 높이 32m와 최대 둘레 16.27m에 이르는 거대한 고목인데요. 마치 한그루의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10그루의 나무가 한꺼번에 자란듯한 은행 숲의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뒤쪽으로 돌아가면 엉덩이처럼 둥그런 두덩이로 서있는 모습이 앙증맞기도 하며, 앞에서는 웅장함을 뽐내는 매력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매년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땅끝에서 온사람 하며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이곳에 방문하기도 했으며 고목학자들은 연구대상이라며 2014년에는 허가를 받고 나무의 표피를 체취해 가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문사에는 아파트 14층 높이의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높이는 42m, 현재까지 1100여년을 살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산 나무이자 가장 키가 큰 나무로 유명합니다.
이 나무를 두고 수많은 속설이 있는데, 신라의 마지막 세자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에 금강산으로 가던 중 심었다고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 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꽃으니 은행나무가 되어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세종때는 차관급인 정 3품 당상관 품계를 받을 만큼 소중히 여겨졌습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매년 가을 바람이 불때마다 노란 잎을 눈처럼 흩날려 영화같은 풍경을 보이는데요. 나라에 큰 이변이 생길때마다 큰 소리를 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8.15광복, 6.25전쟁, 4.19혁명에도 큰소리가 났으며, 최근 2014년 4월 16일에도 이상한 소리를 용문사 주변에서 들었다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비교적 최근인 2021년 2월 8일 천연기념물 제 562호로 지정된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멀리서도 보이는 자태를 뽐내는데요. 서울 근교인 인천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800년 된 이 거목을 보러 방문합니다.
수령이 800년 이상된 은행나무 중 나무 넓이라고 할 수 있는 수폭이 가장 넓어 거대한 그늘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압도적인 은행잎의 수를 자랑하는데, 매년 11월 쯤만 되면 바닥에 깔려있는 노란 카펫같은 잎들이 있지만 하나도 떨어지지 않은듯 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수동 은행나무 하나만을 보러 오기 아쉽다는 분들은 인천대공원도 함께 들리면 좋으며 은행나무집과 만의골종가집을 방문하는 등 식도락을 하기에도 좋은 맛집이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용계리 은행나무는 700년 된 나무로 국내 가장 비싼 나무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용계초등학교 운동장에 있었으나1990년 인하댐의 건설로 물에 잠길 위기에 있어 지금의 자리로 옮겼습니다. 그에 따른 금액이 당시 돈 약 20억원이 투입되어 가장 비싼 나무라고 불립니다.
당시 나무의 무개를 들어올리니 무게가 680톤이나 나갔다고 하는데요. 그에 따른 정보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현재는 단합의 상징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개화한다고 예상을 하고 있는데 그 은행잎을 보러 시기에 맞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가슴 높이 둘레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이며 그를 증명하듯 많은 지지대를 은행나무가 망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 세워 놓았습니다.
서울 관광지로 유명한 성균관 문묘에는 약 400년을 살아온 문묘 은행나무있는데요. 지리적으로도 방문하기 쉬우며, 성균관 명륜당의 기와 지붕의 곡선 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매우 아름다운 사진이 찍히기 때문에 가을이 되면 담장 앞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는 사람들을 볼 수있습니다.
이 나무가 유명한 나무인 이유는 암나무에서 수나무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은행나무 중 열매를 맺는 나무는 암나무로 성균관 학도들이 공부 중 냄새로 고생을 하여 제사를 매년 드리자 성별이 바귀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문묘 은행나무를 그냥 간단한 포토장소로 생각하는 것보다 이런 전설들을 알고 사진을 찍으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국내에 유명한 은행나무 중에서 5그루를 소개해 드리게 되었는데요. 이 외에도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나 전주 향교 은행나무 등 유명한 은행나무 많이 있습니다. 가을 한번쯤 이런 은행나무 고목들이나 은행나무 길을 찾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