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가입한지 얼마만에 메아리산악회 정기산행에 참석하게 되었다 다행이도 내가살고 있는 산본에 유명한 도립공원 수리산!!
전철한정거장 수리산역에 도착하였더니 약속시간 09시 50분! 바로 산행대장인 오렌지님께 전화를 걸어 나를 챙겨가도록 나의
도착상황을 알리려 전화를 했는데 이런!! 오마이갓!! 아직도착전이란다 ㅋㅋ(산행대장님이 이러시면 안되죠 ㅋㅋ)
멀쭘히 있는중에 내눈엔 ""띠어어~~엉~~~~"" 카페앨범에서 봤던 그분!! 대충봐도 알아볼수 있는 멋진카리스마의 "타이거우즈님"이 내 사정거리에 보였다 나는 바로다가서서 아는체를 했다 "메아리산악회 맞죠?" 그랬더니 그렇다고 하길래 "저 신입 해도리입니다"라고 친근하게 말좀 붙였더니 "................네............" 반응이 쐬했다... 괜히 말시켰다 ㅋㅋ
2번출구 밖에는 여기저기 산악회에서온 분들이 울긋불긋한 옷을입고 많이들 와있다
우리 산악회는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잠시 지루함이 몰려오려하는순가 전화기가 울린다 대충 누군지 알겠다 저 앞에서 전화를 하는분이 보인다 바로 산행대장님이다
반가운마음에 달려가 인사를 드렸다 ( 난 내가봐도 예의가 참 좋아서 싸가지 없다는말은 단한번도 들은적이 없다 ㅇㅇㅎㅎ)
잠시후에 드디어 산행이 시작되었다 아는사람이라곤 단한명도 없으니 내가말을 붙여야할거 같아 이사람저사람 말은 붙여본다
"어디서 오셨어요?" "산행은 자주다니세요?" 근데 생각보단 말씀들이 별로 없는거 같다 나혼자 질문이다 헉!!!
15명의 인원이 올라가는데 여성회원이 있다보니 휴식시간이 잦다 ( 요 쪼만한산 40분이면 올라가는디 ㅋㅋ)
역시나 쉬는시간의 참맛!! 막걸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과일도 쩝~~~~ 이래서 산행이 좋다 먹다보면 서먹함이 조금씩
없어진다
중간에 올라가다 나보다 좀 어려보이고 이쁘게 생긴 여성회원(나중에 뒷풀이때 보니 나랑 동갑이었네 )이 힘든지 먼저 가라하길래
앞장서서 헉헉대며 언덕길을 오르는데 중간에 회원들이 또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한회원이 반찬통에 뭔가 담긴 과일을 내밀며
먹으라 한다 들여다보니 노란색의 이쁜 뭐가 있는데 물어보니 토마토란다 참 이쁘고 맛나게 생겼다
한입에 먹긴 아까워서 반을 짤라먹으며 맛을 음미하며 앉아있는 회원을 둘러보는데 오마이갓!!!!!! 우리회원이 아니다!!!! 허걱!!
그렇다 상황은 이런거였다 도착직전 내앞에 남자회원이 낑낑되며 못가길래 내가 뒤에서 가방을 좀 밀며 도착하던때 그분이 그산악회 회원이라 그분한테 디밀며 먹으라 한것을 우리산악회인지 알고 나도 덩달아 먹은것이다 알게모야 ㅋㅋ
산행중이거나 휴식때도 보아하니 전체적으로 말들이 그리 많치는 않은거 같다 신입입장에선 넘 서먹서먹한디 ㅋ
슬기봉을 찍고 태을봉을 가던중 아까부터 앞치락뒤치락하며 산행때 봤던 여성회원이 보인다 나보다 한 두살정도는 어려보이는데 안산에서 왔단다 내고향인디 무슨띠냐 물었더니 "양띠에요"한다 이런!! 나보다 몇살위잖아!! 동안의 얼굴이었다
남자회원들은 그나이로 보이거나 위로 보이는거 같은데 여성회원들은 나이보다 덜 보인다 산을 자주 다녀서인지
태을봉 직전에 점심시간을 가졌다 이것저것 싸온 여러가지 반찬을 나눠먹으며 막걸리 한사발에 꿀맛나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후에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저앞 여성회원이 쎌카를 찍고있었다 표정이 장난이 아니다 ㅋㅋ 누구냐 했더니
'늦동이님"이란다 형제중에 늦게 태어났나부다 ㅋㅋ
태을봉을 달려 올라가는데 하늘에서 비가 뚝뚝 떨어진다 군생활할때 방독면쓰듯이 재빨리 우의을꺼내 입었다
산행중에 비가오긴 처음이다 그동안 이리저리 잘빠져나갔는데 오늘은 딱 걸렸다 어떻게보면 좋은추억일수도 있겠지
태을봉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부랴부랴 하산길! 미끄럽지만 조심조심 내려왔다 거의 내려오는데 계곡물이 보인다
비가 안왔으면 발좀담그고 가면 좋은데 좀 아쉬워서 손만잠시 담구고 내려왔다
2탄!!! 금정역 뒤풀이
사전예약을 해둔 금정역 쪼끼쪼끼 생맥주집으로 갔다 산행을 같이 못한 "사임당님"이 준비를 해누셨다 한다 칼로 흰떡만 잘쓰는게 아니고 준비도 참 잘하시는거 같다 입고온 복장도 흰가래떡처럼 흰원피스를 이쁘게 입었다 ㅋㅋ
산행뒤에 마시는 맥주는 참으로 시원하고 맛있다 이런저런 얘기중에 내앞에 앉은 남자회원이 나보고 "형"이라 부르며 건배을 하잖다
대충봐도 나보다 6살은 위인거 같은데 기분이 별로 안좋다 ㅋㅋㅋ 나중에 알고 보니 한참위에 형님이시다 재미도 있으시고 ㅎㅎ
2차장소는 노래방
내가 신입이라 먼저노래를 불렀다 근데 다들 끼리끼리얘기만 한다 멀쭘했다 ㅋㅋ 담엔 하지말아야지 ㅎㅎ
타이가우즈님이 맥주랑 쏘주랑 오징어를 사왔다 고생을 많이해서 고마웠다
내옆엔 산행때부터 봤던 어려보이는 여성회원이 앉았다 일어났다 부산을 떤다 산행때 모습은 조신하고 이쁘고 새침떼기로 보였는데
술한잔하고 취하니 전혀다른 모습이었다 말도 할줄알고 밖에 뛰어나갔다 들어왔다 반복한다 아마 닉네임이 "소리..." 뭐라했는데
근데 아까부터 나한테 반말을 한다 (어린것이!!!) 나이를 물어봤더니 개띠란다 나랑동갑이다 옆에있던 "상이님"도 동갑이다
반가웠다 앞으로 잘해보자고 했다
한참 재미있게 놀고 나왔더니 8시가 다되어간다 참으로 오랜시간 재밌게 놀았다
처음만남은 참으로 낮설고,설레이고,멋쩍음이 섞여있는거 같지만 역시나 만남은 좋은것이다
산행을 이끌어주시 "오렌지님" 감사드립니다 좋은산행에서 뵐께요 동갑내가도 자주 보자궁
첫댓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처음 산행에 후기까지 ....
앞으로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
넵!!!
ㅋㅋ....잼나네요.....후기쓰실줄알았슴다....왠지~
느낌이 오셨군요 ㅎㅎ
뭔가 좀 이상하다 ....
뭐가 이상하길래요~~?ㅋㅋ
해도리님 아직도 수정을 안하셨네영....틀리셨으면 고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제 닉은 타이가가 아니랍니다...
대 스타의 이름을 잘못 쓰셨군요..ㅋㅋ 타이가우즈님 ㅋㅋㅎㅎ 동갑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