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노래
초판 발행일 2022년 11월 28일 | 쪽수 40쪽 | 정가 16,000원
크기 230*300mm| 대상연령 5세 이상 | 분야 유아 그림책 /100세 그림책
ISBN 979-11-977807-6-9 (77810)
▪책 소개
넓고 거친 바다 끝 알래스카 섬마을에서 전하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선사하는 그림책!
《열매의 노래》는 알래스카 사계절의 풍경을 생생하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할머니와 소녀는 알래스카 섬에서 나는 청어알과 빙하가 녹아 흐르는 개울가에서 연어사냥을 합니다. 소녀는 할머니가 보여주는 삶의 모습을 통해 알래스카에서 생활하는 법을 자연스레 배웁니다. 그리고 숲에서 들리는 열매의 노래에 답하며 자연이 선사하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인 미카엘라 고드는 알래스카의 틀링기트족 출신으로 바닷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저자는 대자연에서 느꼈던 기쁨과 감사를 전 세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염원을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더불어 알래스카의 풍경과 숲속 열매에는 저자가 고향 땅에서 직접 겪은 경험담과 추억들이 담겨 있습니다. 붓질이 생생하게 담긴 그림에는 작가만의 정취가 고스란히 녹아 알래스카 틀링기트족으로서 갖는 자부심과 긍지가 느껴집니다.
칼데콧 수상 이후 저자의 첫 그림책인 만큼 《열매의 노래》에 담긴 메시지는 특별합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인간의 연대와 교류, 더 나아가 미래 후손을 위해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전 인류가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이야기!
소녀는 할머니가 보여주는 삶의 방식을 통해 알래스카에서 생활하는 법을 자연스레 배웁니다. 그리고 숲에서는 열매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다채로운 빛깔의 열매를 통해 자연의 고마움을 깨닫습니다. 할머니와 손녀는 알래스카 원주민으로 늘 자연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자연에게 답가하는 할머니와 손녀의 모습은 한국 독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명절이나 축제를 통해 자연에서 얻은 수확물을 이웃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베풀었던 민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수확한 먹거리에 감사 인사를 올리는 풍습은 전 인류가 공감할 만한 주제입니다. 비록 생김새는 달라도 전 인류가 공통된 주제를 통해 이해와 공감을 깨닫게 되는 지점입니다.
이전 세대와 앞으로 태어날 미래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유할만한 주제를 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과 ‘감사’라는 주제입니다. 《열매의 노래》에서 보여주는 ‘열매’는 기성세대와 앞으로 태어날 미래 세대를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할머니와 소녀가 함께 열매를 수확하면서 얻는 삶의 지혜를 공유하며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또한 《열매의 노래》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이 자연 속에서 겪었던 추억담을 불러일으킬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리듬감 있게 읽히는 글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다른 지역의 환경 문제를 공감해 보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아요!
《열매의 노래》의 배경이 된 알래스카 통가스 국유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온대우림이자 미국에서 가장 큰 국유림입니다. 통가스 국유림은 인간을 포함하여 그곳에서 살고 있는 생명체에게 중요한 지역으로 지구 기후 변화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열매의 노래에 등장하는 틀링기트족 역시 통가스 지역에서 생활하는 원주민 부족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곳의 원주민들은 태곳적부터 땅과 균형을 이루며 함께 삶의 터전을 공존해왔습니다. 오늘날,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은 통가스 야생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알래스카 원주민의 역사와 권리, 영유권 분쟁, 환경 정의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을 알리며 독자들에게 원주민들이 뜻한 바를 펼칠 수 있도록 응원을 합니다. 이로써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원주민들의 역사와 오늘날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자 소개
글·그림_미카엘라 고드
알래스카 남동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틀링기트족의 후손으로 알래스카주 원주민이기도 해요. 지금은 알래스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시 시트카에서 살아요. 2018년 아메리칸 인디언 청소년문학 최고 그림책 상과 2021년 칼테콧 대상을 수상했어요. 그린 책으로는 『워터 프로텍터』, 『연어 소년』 등이 있지요.
옮김_명혜권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프랑스와 영어 그림책을 기획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림책 『나는 도서관입니다』를 썼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커다란 포옹』, 『사랑하는 딸에게』, 『나의 두발자전거』, 『오늘은 도서관 가는 날』, 『나는 토토』, 『세상의 모든 아이스크림』, 『고양이들의 섬』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