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와 안산공고가 나란히 제5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2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중앙고와의 8강전에서 나승현의 완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나승현은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안산공고는 휘문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전현기와 김광현의 합작 완봉쇼를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안산공고는 3회초 2사 2루에서 3번 김민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3일 열릴 예정이었던 성남서고-세광고, 서울고-덕수정보고 경기는 비 때문에 4일로 연기되면서 남은 일정도 하루씩 순연됐다.
SUN감독 '용병 퇴출' 경고
“용병 교체를 검토하겠다.”
삼성 선동열 감독이 주말 대구 현대전을 치르며 외국인선수를 교체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선 감독은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바르가스와 해크먼 중 한명은 바꿀 수 있다. 한 두차례씩 기회를 더 준 뒤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구단에 교체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 감독이 ‘퇴출 경고’까지 한 이유는 충분하다. 둘 다 실망스러운 피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 감독이 주니치 연수시절부터 눈여겨봤던 바르가스는 스승의 기대를 저버렸다. 4월에는 방어율 1.76으로 3승2패를 기록하더니, 컨트롤이 흔들리며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5월 방어율 7.07, 6월 방어율 12.19. 지난달 목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 2일 대구 현대전에 복귀했지만 4이닝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해크먼은 한달에 1승씩만 거두고 있다.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이 부족해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15번 등판해 3승6패 방어율 4.80. 선 감독 눈높이의 근처에도 가지 못하지만 하염없이 무너지는 최근의 바르가스보다 조금 낫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삼성의 두 용병은 30승을 합작해 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당한 체격에 무시무시한 구위를 자랑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러나 7월이 될 때까지 바르가스와 해크먼의 승수를 더하면 고작 10승이다. 이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선발진 전체가 흔들렸고, 결국 삼성의 독주체제가 무너졌다.
정황상 삼성은 이달 안에 용병을 교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는 바르가스와 해크먼 중 누가 보따리를 싸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첫댓글 김광현 선수 잘 던지던데요? 비록 오늘 아쉽게 지긴 했지만, 9회말 투아웃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말았더군요. 김광현 선수 내년이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