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여고생 답게 순수하고 예쁜 글만 쓰는
깜찍이 100단 글쟁이 잎새
-_-맛간뇬
웃대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가분은 청산유수님과 쓰마님*-_-* 아주 환장을 함.;
첫글입니다.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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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네..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앙큼상큼한 중딩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른 여자아이들 아이돌 가수 보고 꺅꺅 댈 때
난 응사마의 옛사진을 보며 진정한 꽃미남을 깨우쳤고-_-;
다른 여자아이들 드라마 보고 질질 짤 때
난 육체파 배우들의 심오한 연기력을 감상하고 있었다.
왜, 거 있잖아..
포 자로 시작하고 노 자로 끝나는 거-_-;
뭐, 그래도..
남자애들이 약간만 DDR 이니 뭐니; 하는 쪽 이야기 꺼내면
옆에서
"아이 부끄로와라*-_-*"
이 지랄 떨고 있다-_-;
여자는 어리든 꽃뱀이든 다 내숭쟁이래도-_-)y~
어쨌거나,
위에 오빠를 셋이나 둔 탓에
남자에 관한 환상은 개뿔도 없고
오직 강인하게 자라온 나는,
딱히 정상적인 여자애는 아니었다.
그 여파가 현재에 까지 미쳐서
미쳤다-_-;
어험.;
쓸데없는 이야기는 텔레토비들에게 맡겨두고
본래 하려던 이야기를 끄집어 내보겠다.
중딩 시절
나와 함께 노닐던
나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던 여자애 둘이 더 있었다.
걔들도 지금 나와 같은 여고생이다.
-_-; 등골이 오싹하지?;
그 두 뇬 중 하나는
얼굴이 전지현+한가인.
절라 예뻐-_-
...라고 하면 무쟈게 좋겠지만
대가리가 전지현하고 한가인 합쳐놓은 것만큼 크다-_-;
외모는 상처받을까봐 굳이 말하지 않겠다.
이 아이는 적당히 지옥 이라고 칭하겠다.
지옥같은 애거든-_-
나머지 하나는
얼굴이 완전 순정만화 여주인공이다.
눈까리가 아주 얼굴 반을 차지하고 앉아있다-_-
쳐다보고 있자면 그 호수같은 눈에 익사할 것 같다.
입 아래쪽에 예쁜 점도 하나 있다.
근데 그 점이 위치가 꽤나 미묘해서
미인점이 아니라
복점-_-
먹을 복이라고 절라 좋아한다.;
이 아이는 대충 뚜비 라고 칭하도록 하겠다.
별명이야-_-;
그 기괴한 친구 뇬 둘과 종합선물세트로 묶여설랑
학교의 블랙홀로 칭해지고 있던 그 시절
심하게 기억에 남아 글로 써달라고 아둥바둥대는 추억거리 하나를 써보려고 한다.
어느 주말..
캄칙한 여중생 세마리-_- 는 우리집에 모여서
어젯밤 내가 열심히 다운받아둔
남x남 동영상을 감상하고 있었다-_-;
지옥: 깔리는 놈 나보다 더 이쁘자네, 썩을
뚜비: 덮치는 놈 옆모습은 각트더니, 앞모습은 왜 성형전에 각트일까?
여중생들 대화
맞다-_-
잎새: 옴팡지게 심심해서 염통이 트위스트를 춰 댄다
주말이라고 모이긴 했다만서도
매일같이 학교에서 눈깔에 처백히는 얼굴들
주말에도 보려니까
확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싶은 충동감이 일었다-_-;
봄날에 개나리가 화사하게 피어나듯
주위에서 피어나는 커플들을 보며
서로가 곁에 있다는 것이
더욱 서글퍼지던 우리들은
커플 못지않게 즐거울 수 있는 놀이들을 생각해냈다.
지옥: 음..
뚜비: 음..
잎새: 음..
그리고 우린 탁월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잎새: 커플보다 즐겁게 놀 수 있을 리가 있냐!! 빌어처먹을!!
지옥: 발상부터 잘못되었다.. 커플을 조질만한 놀잇감을 생각해보자
뚜비: 낭랑 십팔세에 다가서는 이 좋은 때에 무적의 솔로부대 입성이라니.. 제길
-_-;
가뭄이 비를 미칠듯이 원하듯
우리는 남자를 미칠듯이 원하고 있었다-_-;
커플을 조져볼 고민을 하던 우리는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남자를 구하러 거리로 나갔다.
뚜비: 거기 지나가는 쌔끈한 옵빠 우리랑 안 놀텨?
남정네1: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핸드폰이 보급된 디지털 사회 최고~ 잇힝~
지옥: 옵빠 내가 아직까지 솔로라는건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맞먹는 미스테리 아냐?
남정네2: 그 얼굴로 헌팅한다는게 미스테리인데?
잎새: 오..
남정네3: 가까이 오면 죽어버릴 거야!!
-_-
하기사
남자들이 장님이 아닌 이상, 우리에게 꾀일 리가 없었다.
세상 남자들에게 분노를 느낀 우리는!!
...그래도 남자가 그리워ㅠㅠ 젠장;;;;;;
그러다가 우리는 기발한 계획을 하나 세웠다.
그 때 당시 남중에서 재학중이던 서군에게 연락을 취해
내일 종례 제끼고 낼롬 댁의 학교로 원정 갈 터이니
남학생들이 하교하지 못하도록 막아두라고 하자
착한 서군은 전화통을 붙잡은 채 곧바로 옆에 있던 학우들에게
서군: 긴급사태다!! 내일 외계인 침공이 있을거다!! 최대한 빨리 집에 드가라!!
-_-
다음날 서군의 학교로 날라가 셋이서 그 놈에게 분노의 이단 옆차기를 날렸다.
서군의 학교에는
앙증맞은 남학생들이*-_-*
교실에서 앙증맞게 청소를 하고 있었다.
(우리들은 청소시간에 병원 간답시고 다 빠졌다-_-; 다행히 다들 다른 반이라서;)
우리들은 그 틈을 타 남학생들에게 어필 하기로 했다.
...라고는 하지만
사실-_- 무리하단 거 알고 있었거든.;;
그래도
금같은 차비 내고 여기까지 왔는데
뭐라도 하고 가자 싶어서 생각해낸 게
한창 유행하고 있던
쪽팔려 게임!!
아싸 좋구나! s(;-_-)/
우리 셋은 낼롬 실행에 옮겼다.
잎새: 매력적인 여학생이 되어보자꾸나-_- 첫 미션은 뭐로 할까?
지옥: 교실 들어가서 스트립쇼 하고 오기 어때?*-_-*
뚜비: 저 아이들 각막에 손상을 입히고 고소당하고 싶다면 해보는 것도 좋겠지.
잎새: 그럼 뺨에 사리살짝 뽀뽀하고 오기*-_-*
지옥: 오늘밤 9시 뉴스에서 만나자.
뚜비: 전화번호 따오는 건 어때*-_-*
잎새: 분노한 남학생한테 니 머리통이 안 따이기만을 빌게.
건전하게 놀자는 전제를 두고
고민에 착수했다.
잎새: 역시 처음건 좀 약하게 하자.
지옥: 그래, 그라자.
뚜비: 암.
잎새: 교실 들어가서 최대한 멋진 액션으로 넘어지고 오기
나머지: 원츄
풋풋한 여중생의 숫기따윈 옛날에 엿바꿔 먹은 또라이 셋-_-
과감하게 가위 바위 보를 했다
"갈, 람, 숑!" (가위바위보의 줄임말-_-;)
한순간 정적이 흘렀고..
희미한 미소를 짓는 두 아이와
전날에 시험 공부 쌔빠지게 했는데 담날 시험지 받아보니
아무것도 모를 때 절망감 느낀 표정과 흡사한 한 아이의 모습은
누가 봐도
뚜비가 첫빵으로 걸렸단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뚜비: 직이라!! 내는 그런 짓 몬한다!!
지옥: 니 얼굴 갖고 평생 사는 것보단 덜 쪽팔리는 일인데 뭘 그라노?
뚜비: ...
뚜비가 지옥이를 살해하려는 걸 겨우 말렸다-_-
잎새: 약속은 약속잉께, 지켜야 안 하겄나? -_-)y~ 후우
뚜비: ..으흙, 씨밝..
지옥: 그래, 잠깐 쪽팔리는 걸로 뭘 그래 인생 다 산 얼굴을 하노.
뚜비는 어쩔 수 없이 학교로 침입했고
지옥이와 난 실실거리며 그 뒤를 따랐다.
서군의 옆반, 뒷문 앞에 서서 뚜비는 한참을 망설였다.
우린 그런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말했다.
지옥: 언능 안 기들어가고 뭐하노
잎새: 문 앞에서 고사지내지 말고 퍼뜩 하지?
뚜비: 썅..
뚜비는 눈물을 머금고
뒷문을 힘차게 열었다.
쾅!
하는 효과음과 함께 뒷문이 열리자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던 남중생들은 깜짝 놀라 뚜비를 바라보았다.
뚜비는 귀까지 새빨개져서 그들을 보고 있다가...
화려하게 자빠졌다-_-
"끼야아아아악!"
하는 괴성을 지르며-_-;
앞구르기를 시도한 그녀는
굴러굴러...
남학생들이 모아놓은 쓰레기 더미 위로 살포시 착지했다.
그 시끄럽던 청소 시간에
..일순 흐르는 정적..
뚜비는 쪽팔리는지 부들부들 떨며 바닥에 널부러진 채로 일어나지 못했다.
남학생들은 이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 듯 멍하니 그녀를 보고 있었다.
보는 우리가 다 쪽팔릴 지경이었지만
진짜 웃겼다-_-;
지옥: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잎새: 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미친 사람 마냥 웃다가 호흡곤란으로 인해 바닥을 설설 기고 있는
나와 지옥을 끌고 미칠듯한 스피드로 뚜비는 복도 끝으로 달려갔다.
달리는 그 순간에도
지옥이와 나는 너무 웃어서 울고 있었다-_-;
나같으면 절대 못했을 걸..
뚜비가 존경스럽게 보이기까지 했다.
그녀는 분노에 차서 퍼런 핏줄이 튀어나온 손으로 가위바위보를 할 준비를 했다.
뚜비: 냉큼 손을 내빼보아!!
잎새: 진정해라-_-; 뭘할진 정하고 해야지
지옥: 근데... 뚜비 니 아까 존나 웃기드라-_-;
뚜비가 커다란 돌을 집어올려
지옥이의 머리를 찍어내리려는 걸 말리는 건 좀 힘들었다-_-
뚜비: 이건 어떻노
나머지: ?
뚜비: 남자애 머리 쥐어뜯고 오기
나머지: 원츄
이러니까
애인이 없지-_-
젠장.;
뚜비의 강력한 미션 제안에
우리 모두 긴장하며 손을 내밀었다.
"갈! 람! 숑!"
허나 그녀가 한가지 잊고 있었던 점이라면..
뚜비: ...헉!!
자신이
연달아 두번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_-;
뚜비의 숨 들어마시는 소리는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 정도로 안쓰러웠다.
허나,
게임의 묘미를 위해-_-;
"가시지요-_-"
뚜비: 끼야아아아아악!!
뚜비는 발작을 했지만
허나,
게임의 묘미를 위해-_-;
뚜비를 앞장세워 우리는 교실로 또 다시 침투했다.
뚜비는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사리살짝 메마른 나의 동정심이
고개를 들게 만들긴 했지만
허나,
게임의 묘미를 위해-_-;
지옥: 일어나라~ 일어나라~ 일어나라~
잎새: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뚜뚜비!
뚜비: 닥치라
뚜비는 눈물을 머금고
또 다시 뒷문을 벌컥 열어제꼈다.
쾅!
남자아해들은 아까보다 더욱 놀라며 어깨를 움츠렸다.
뚜비는 무시무시한 얼굴로 그들에게 다가섰다.
한발짝..
남자애1: 뭐, 뭐야 너! 왜 우리의 성스러운 청소를 방해하는거야!
두발짝..
남자애2: 저리가! 가까이 오지마!
세발짝..
남자애3: 자,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_-;
허나 뚜비는
게임의 묘미를 위해-_-;
한몸을 다 바쳤다.
날렵한 손놀림으로!
남자애1의 머리를 잡아챘다!
뚜비: 꺄아아악! 미안해!
미안하면-_-;
좀 살살하던가;;
힘차게 머리칼을 잡고 돌리자
남자애 얼굴 가죽이 다 벗겨 지려고 한다-_-;
남자애1: 크어어어어억! 살려줘!
남자애2: 끼야아아아악!
남자애3: 신고해! 신고!
그 괴성은 다른 반 아이들이 구경올 정도까지 되었고
바로 옆반인 서군과 그 떨거지들이 무슨일이냐며 찾아왔을 때
우리는 얼굴을 가리고 도주했고
서군이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거라 생각했건만..
쌩까더라-_-
철저하게;;
계단 어귀에 걸터앉은 우리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분위기였다.
허나 숨을 다 고르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졸라 짱 재밌어-_-
지옥: 푸큭..
잎새: 크흡..
뚜비: 그래, 웃어봐 이 년들아-_-
잎새: 미안.;
뚜비는 구석으로 가서 자책하고 있었다.
뚜비: 아부지, 딸내미 쪽팔리서 몬살겠심더.. 흙흙..
그래도
이 자학적인 게임은
중독성이 짙어서-_-;
다음 미션을 또 결정하고 말았다.
뚜비: 이번에 또 걸리면 창문에서 뛰어내릴거야..
나머지: -_-;;
뚜비와 내가 미션을 하나씩 제안 했기 때문에
이번엔 지옥이가 제안하기로 했다.
지옥: 으흠..
뚜비: 저게 시험 전날에도 안 하던 고민을 저리도 진지하게...
잎새: -_-;
태어나서 처음으로 열심히 고민하는 듯한 지옥이는
참으로 탁월한 제안을 한가지 해왔다.
지옥: 종례시간에 드가서 교실 한바퀴 돌고 오기.
나머지: 원더풀-_-)d
낼롬 실행에 옮기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했다.
"갈~ 람~ 숑~!!"
헌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가위를 낸 내 손가락을 발기발기 찢어버리고 싶었다-_-;
굳건한 주먹을 내밀은 채 빙긋이 웃고 있는 두 시포롱년.;
눈 앞이 캄캄해 진다는 걸 절실히 실감했다.
잎새: 얘들아, 제발.. 그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야.;
뚜비: 아까 내가 했던 짓들은 인간이 할 짓이더냐
잎새: 살려줘!!
지옥: 더 심한 거 시키기 전에...
잎새: 네-_-
뚜비가 눈알이 튀어나올 듯 날 노려보고,
지옥이가 그 거대한 대가리로 내게 박치기를 시도하려 하길래
재빠른 재간둥이인 난 냉큼 대답을 하고 종례시간이 되길 기다렸다.
정말...
뚜비의 말처럼 확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_-;
빌어먹게도
흥겨운 종례시간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현기증이 나더라-_-;
아이들 모두 정숙하게 앉아있을 때가 기회였다.
아직 선생님이 오지 않으셨을 때!
선생님한테 걸리면
우리 학교로 연락이 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_-;
그것만은 피해야 했다;;
재빠르게 교실 앞문을 열고 교실로 입성했다.
선생님이 오신 줄 알고
남학생들 시선이 모두 내게로 집중되었다.
진정한
쪽팔려 였다-_-
생각해보자.
자기네 반에서 그런 짓을 하래도 충분히 쪽팔리고도 남는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수업시간에 영웅이 될지도 모른다.
근데
난 아니다. 단순히 싸이코로 오인받기만 할 뿐이다-_-;;
그래도 어쩌겠는가.
아까 뚜비가 그런 짓을 했는데;; 내가 안하면 분노한 그녀의
눈에서 나오는 빔이 날 살해할지도 모르는 일이다-_-
저뇬뭐야-_-
라는 눈으로 바라보는 남자아해들의 시선을 모조리 쌩까고
교실로 조심스레 들어간 다음...
복도쪽 창문 길부터
교실 뒷쪽,
그 다음에 바깥으로 통하는 창가 쪽,
그리고 교, 교탁을 스쳐서...
눈물을 머금고 뚜벅뚜벅 걷다가 다시 교실 앞문을 통해 나왔다.
쪽팔려서 눈물이 다 나려고 했다.
남자 아해들 처음엔 의아해하더니 내가 하는짓을 계속 보다가 결국엔 전부 미친듯이 웃는다;;
내가 걸을 때마다 반 전원이 고개를 돌려 쭈욱 쳐다봤다.
무슨 비난과 비웃음이 있어도 난 참아냈다.
썩을... 참 잘도 처웃더군!!!-_-;; 빌어처먹을!
그런데 더욱 쪽팔리는 건 그 뒤의 일이었다.
난 진정 운명의 여신이 있다면
여신의 배때지에 분노의 칼을 쑤셔넣을 것이다-_-;
어느 정도 짐작했으리라 믿는다.
교실 앞문으로 후다닥 나가려는 때에,
하필이면
선생님과-_-
딱. 마주친 것이다.
선생: 뉘, 뉘시오?;
잎새: (경악)
선생: 얘들아, 이 분 누구시니?
남학생들: 몰라요~ ㅋㅋㅋ 갑자기 들어와서 교실 일주 하던데요!
잎새: (대략 초 낭패! 쀍쀍쀍!)
선생: 저, 무슨 일로...
잎새: 그, 그게요... 실은...
눈물이 앞을 가리고 얼굴이 불고구마가 된 느낌이었다-_-;
결국 난
7옥타브를 넘나드는 괴성을 내지르며
교실을 뛰쳐나올 수 밖에 없었다.
남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선생님의 황당한 표정을 뒤로 하고 열심히도 뛰었다.;
열심히 뛰는 내 뒤에는 너무 웃겨서 뛸 수가 없는지
발발거리며 기어오고 있는 뚜비와 지옥이가 있었다-_-;
싯팔;;;
설사 시험 평균 점수가 50점이라해도 이렇게 쪽팔렸을까-_-;;
혹여나 이 글 읽고 재밌겠다 싶어서 게임 하려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딴 무서운 생각 하덜덜도 마라고 결단코 말리고 싶다.;
글로 쓰니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엄청난 용기와-_-;
철면피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여기서 끝인 줄 알았지?*-_-*
2탄이 있다우.;
한번도 걸리지 않았던 지옥이의 수난기-_-
뚜비와 나의 처절한 복수극-_-;
제목이 부끄부끄 홍조를 띄게 되면 2탄 써볼게요ㅠ
추천은 인지상정!!
빨간글 만들어주면 또라이 셋-_- 사진이라도 보여드릴게요.;
글 올린지 2시간만에 글이 부끄러워서 볼이 터지려는 걸 보고;;
기뻐서 손가락에 경련을 일으키며 글 씁니다ㅠ
고마워서 코에서 눈물이 다 남-_-;
감사합니다ㅠ
추천해주신 분들이랑 코멘 달아주신분들 3대가 복받을 거에요!
그리고 청산유수님, 쓰마님 사랑해요~♥ 잇힝 (*__)
...난 빠순인가-_-?
두번째 글, 스크롤 압박이 상당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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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가 보여드리는 가슴 따땃해지는 휴먼스토리..
와는 만리장성 끝과 끝처럼 먼 어이가 집 나간 추억이야기-_-
어쨌거나
뚜비와 나는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 인간이 할 만한 짓이 아닌 짓거리를 해댄 뒤;;
분노로 눈깔이 심하게 충혈되어 있었다.
나야 좁쌀눈이라 그냥 그렇다 쳐도
뚜비는-_-
왠만한 공포영화 저리 가라할 만큼 호러스러웠다.
전에 말했듯이 눈깔이 진짜 얼굴 반을 차지하고 있는 터라.;
핏빛으로 물들은 그녀의 호수같은 눈깔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_-
가끔 꿈에 나타날 정도다.;
그건 그렇고-_-
뚜비와 난 분노와 쪽팔림으로 눈에 뵈는 게 없었다.
뚜비: 가위 바위 보 신이 니한테 강림이라도 하셨더냐!!
잎새: 혼자만 안 걸리니까 기쁘냐 응?! 기쁘냐 응?! 기쁘냐 응?!
지옥: 니같으면 안 기쁘겠나-_-;
영장류의 한계를 넘어선 뚜비와 나는
머리를 쥐어짜내며 어떤 벌칙을 줄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스펙타클한 미숀~! 이 떠오른 것이다.
뚜비: 흐흐흐흐흐흐...
잎새: 흐흐흐흐흐흐...
지옥: 이것들, 이성이 본능한테 싸다구 처맞고 집 나갔군-_-;
지옥이는 바짝 긴장한 듯 침을 꼴깍 삼켰고
뚜비는 텔레토비 송을 배경음악으로 무서운 미션을 제안했다.
뚜비: 맨 앞자리 앉은 애한테 가서 울면서 이프로 CF 따라하기.
지옥: ....헐!!
그건
정말 지대로 싸이코가 아닌 이상에야-_-;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야말로, 말이야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엔 보통 압박이 아닌 것이다.
지옥이는 이미 자신이 걸린 것 마냥
저주받은 몸짓으로 울부짖었다.
버뜨!
우리는 아직 가위 바위 보를 하지 않았던 것-_-
그래도 뚜비와 난 희열의 미소를 지었고
지옥이는 세상 다 산 얼굴로 울상짓고 있었다.
"갈.. 람.. 숑!"
지옥: 꺄올!!
나머지: 후하하하하하!
뚜비와 나는 환호하며 자랑스레 자신이 내놓은 손을 바라봤고
지옥이는 공포에 질린듯 서서히 눈을 떴다.
역시 지옥이가 걸렸다.
우리의 저주 파워란! 후훗!
...이라고 하면 세상 살기 졸라 편하겠다-_-
난 진정한 "절망"을 맛볼 수 있었다.
잎새: 이 무슨 남포동에서 다리를 고무로 감싼 장애인 분께서
구걸을 하다 말고 왠 늘씬한 남정네가 나타나 그 분께
"공주님 여기서 뭐하시는 겁니까!"라고 묻는 확률보다 더한,
그 장애인 분이 "놓아라! 난 구걸을 해야한다!"라고 말할 확률과 맞먹는
개같은 확률이란 말이냐!!!!!!!! 아악!!
절규하는 나에게서,
내 편이라 믿었던 뚜비년이-_-
가증스러운 얼굴로 지옥이의 옆에 들러붙는 것이 보였다.
잎새: 너! 너! 이대로 날 배신하면... 절교야!
뚜비: 헉!
내 강력한 의지에 뚜비는 깜짝 놀라며
금새 반성하고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뚜비: 고마워-_- 이대로 절교해줘
잎새: 씨발..-_-;
우리 사이에 절교라는 단어가 큰 위력을 발휘할 리 없는게 당연했다.;
주먹을 내버린 내 손을 입 속에 처넣으며 울먹였다.
잎새: 구글거햐.. 구글거햐.. (죽을거야)
지옥: 그래, 그래. 뭐라는진 모르겠지만 힘내.
뚜비와 지옥이에게 매달리며
제발 그것만은 봐달라고 부탁했지만
그것들은 매몰차게 거절했다.
뚜비: 놓아라. 우린 이미 끝난 사이가 아니더냐.
그 때,
지옥이가 내 어깨를 토닥여주며 말했다.
지옥: 야, 운좋게 그 앞자리 남자애가 잘생길 수도 있다이가.
잎새: ..그게 더 안 좋은 상황이라는 걸 왜 모르지?
지옥: 음. 생각해보니까 그렇구나.
위로를 하려면 제대로 하던가-_-;
제길.;
잎새: 그래, 한다, 해. 한다고!
지옥: 우오오오오!
뚜비: 우오오오오!
잎새: 환호하지마, 썩을-_-;
아까 교실 한바퀴 돌았던 그 반에 다시 가면
학교로 연락가는 건 고사하고, 집으로 직콜할 것 같아서-_-;
서군의 반대쪽 옆반으로 갔다.
그래도 착하지 아니한가.
서군에겐 최대한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그 옆반만 골라서 하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우정-_-
..개뿔;;;
나중에 서군새끼하고 절라게 싸웠다.;
(서군: 왜 우리 학교 와서 이 지랄이야, 미린것들아!
우리들: 널 학교의 스타로 만들어주기 위해 그랬지~ *-_-*)
그거야 어쨌건
난-_- 기나긴 종례를 하고 있는 서군놈의 옆반 앞문에 섰다.
그러자
내 존재를 눈치 챈 깜찍한 남학생 몇몇이 소리친다.
남학우1: 헛! 1반에 나타났다던 싸이코다!
잎새: 저, 저 시발넘이..-_-;;;;;;
남학우2: 어디? 어디?
선생: 뭐가 왔다고 이래?
라시며
선생님이 앞문을 벌컥 여셨고-_-
그 순간 난 그야말로 "아, 남성의 성기가 되어 버렸다"-_-라고 느꼈다.
선생: 니 뭐하노?
잎새: ....
그 미칠 것 같은 순간에
난 무슨 배짱인지-_-
그래, 오늘 한번 지대로 쪽팔려 보자.
라는 낙동강에 오리알이 아니라 닭알이 떠다닌다는 소리보다 더 헛소리같은 결심을 해버렸다.
-_-맛이 가도 아주 단단히 맛이 간게다.
난 선생님을 젖히고 교실로 들어가 맨 앞자리 앉은 아이 앞에 섰다.
얼굴...
Shit!!!-_-;
그 순간에도 눈에 뷔일 건 다 뷔이나 보다-_-;
괘, 괜찮겠지.
그냥 싸이코로만 여기지, 설마 내가 진짜 이 놈 차버리러 이 학교 왔다고 생각하겠나.;
잎새: 후우..
심호흡을 하자 내 앞에 앉아있는 그 귀여니 동생같은 놈이 (외계인이란 소리다;)
움찔하고 놀란다.
하지만 그 넘은 직후 방금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놀라운 일이 벌여질 거란 걸
예상조차 못했다.
쾅!!
그 넘의 책상을 힘차게 내리쳤다.
그리고 눈물을 글썽거리며 (쪽팔려서 나는 눈물이었다;)
잎새: 가! 가란 말이야! 너 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가!
라고 문군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_- 소리를 내지르고는
황당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학생들과, 벙져버린 선생님을 밀쳐내고
미칠듯한 스피드로 달려갔다.
그런데
뚜비와 지옥이는-_- 내 연기에 심각한 감동을 받았는지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바닥에 널부러져 경련하고 있었다.
-_-a;
눈깔을 허옇게 뒤집고 웃고 있었다.;
내가 알 바 아니다, 하고 개나리 스텝을 밟아가며 열심히 도망갔다.
제길-_-
그렇게 도망간 것이 잘못이었다.
무슨 수를 써서든 그 두 아이를 끌고 왔어야 했...
어도 속도가 느려서 잡혔겠군-_-;;
그렇다.
잡혔다.
하도 애들이 안 오길래 운동장 서성이며 있을 때,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울던 내 폰이 간질을 일으키길래 받아보니
"야, 선생님이 니 데리고 오라는데.."
이 지랄이다-_-;;
잎새: 야!! 그런게 어딨노!!;
"니 안 오면 학교에 니만 그랬다고 알린 뒤에 집에 연락하게 할거라시네.."
잎새: 끼야아악!! 그건 아니돼!
"그러니까 빨리 와 이 천사소녀 네티같이 재빠른 뇬아.."
잎새: 이런 빌어처먹을!!!
세상에.
이런 남성의 성기같은 경우가-_-;
짜증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오는 것을 꾹꾹 밀어넣으며
쭈삣쭈삣 다시 그 교실로 돌아갔다.
교실 앞에 가자,
눈치 빠른 아까 그 남학우들 또 먼저 나선다.
남학우1: 계인아! (아까 그 귀여니 남동생분; 성은 외씨-_-;) 니 애인 왔다!
저 놈이
본드를 곱배기로 처불고 실성했나-_-
미친 척 남학우1을 후려갈기고 도망갈까 싶었지만
그런 날 감싸줄만한 뚜비와 지옥이가 아니기에-_-;
후리지아 껌이라도 씹은 듯한 얼굴로 교실로 들어갔다.
선생: 니 친구들한테 얘기 다 들었다.
잎새: 그, 그러시옵니까-_-
선생: 요새 여자애들 참 간 크네.
잎새: 그러믄요-_- 제가 간이 커서 배 밖에 꺼내놓고 질질 끌고 댕겨요
이를 바득바득 갈며 뚜비와 지옥이의 옆에 가서 섰다.
우리 셋을 세워두고
처음엔 혼낼듯 인상을 쓰고 있던 후기 인상파같은 선생님이-_-
갑자기
선생: 풋
하고 웃으신다.
-_-;;
그것을 시작으로 교실의 남학우들도 처웃어댄다.
진짜 그것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쪽팔림이었다ㅠㅠ
선생: 야, 느그들 노래 한곡씩 뽑아봐라. 춤 춰도 좋고.
우리들: 네? 아, 아무리 저희라도 그런 짓은..-_-;;;;
선생: 아니면 학교에다 연락한다? 느그 교복 N중학교 아이가?
우리들: 어머, 선생님 눈치가 100단이셔 요 깜찍이(r-_-)r
선생: 지랄하지말고 누구부터 할래?
-_-;; 난리났네.
뚜비: 저.. 가, 같이 하면 안되요?;
선생: 한 명 씩
뚜비: 우라질!!
우리들 중 누구 하나도 먼저 하겠다고 나서지 못했다.
선생님은 연락 하겠다며 교실을 나서시는 포즈를 취했고
결국 용기가 하늘을 뚫고 화성까지 닿을락 말락하는 철면피 지옥이가 나섰다.
지옥: 저, 저 할게요! 연락하지 마세요!
지옥이는 울부짖었다.
뚜비와 나도 마음속으로 울부짖고 있었다-_-;
지옥이는 뭘할까 신랄한 고민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대뜸
요상한 몸놀림과 스텝을 보이며
지옥: 태,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 아무리 달려봐도~ 후워어엉~
-_-;;;;
죽음이었다.;
선생님과 남학우들은 물론
뚜비와 나까지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자지러지고 말았다.
거기에 내가 살짝 개그를 첨가해줬다.
잎새: 상두야! 니 학교 안 가고 뭐하노!
지옥: 태양은 계속 내 위에.. 어흑!;
짜식들-_-;
내 개그에 아주 쓰러진다.
선생님도 내 말솜씨에 껄껄대셨다.
선생: 니는 가봐라
하시며 나를 보내셨...
으면 허벌나게 좋겠지만-_- 인생이 그리 만만하지 않대도.;
지옥이는 헤벌쭉 웃으며 90도로 인사를 하고 교실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뚜비와 나는 서로 눈치를 보고 서 있었다.
머리를 쥐어뜯던 나는
어떻게든 마지막에 혼자 남기 싫어서 먼저 나섰다.
잎새: 제가 할게요!
선생: 그래, 해봐라.
뭘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상두보다 강력한걸 떠올리지 못하겠다-_-;
목을 가다듬고 노래를 불렀다.
잎새: 조, 좋았나봐~ 널 많이 아꼈나봐~
상두가 태양 피하는 것보다 확실히 약했기에;
조금 야유가 나오긴 했으나
나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내가 이따위라도 노래 하나는 꽤 한다;)
금새 주위가 조용해졌다.
그들을 놀라게 만든 것은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_-;
내가 내는 4명의 목소리였다.;
솔직히 다 비슷비슷하지만 최대한 브라운아이드소울-_- 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4명의 목소리를 냈다.
난 살고 싶었다-_-
적당히 노래가 끝나자 선생님이 갑자기 박수를 치셨다.
선생: (짝짝짝) 느그들도 박수쳐라!
남학우들: (짝짝짝짝) 앵콜! 앵콜!
뻘쭘해하고 있다가
앵콜 소리 듣고-_- 애새끼들 죄다 살해할 뻔 했다.
선생: 니도 나가봐라. 왕눈이, 니는 뭐할래? 피리 불래?
나가다가
피식 했다-_-;
나는 재빨리 피신했기 때문에, 뚜비가 뭘 했는진 모르지만
어쨌거나 뚜비도 잘 풀려 나왔다. (진짜로 피리를 불었나?-_-;)
난 그 두 아이에게 8옥타브에 육박하는 호통을 친 뒤에
집에 가자고 했...
을 리가 있나-_-
저번편에 예고했듯
우리는 지옥이에게 처절한 복수극을 펼쳐야 했다.
뚜비 쪽팔려 2번.
나 쪽팔려 2번.
지옥이 쪽팔려 0번.
분노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뚜비: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잎새: 지당하신 말씀!
뚜비와 나는 또 다시 의기투합해서 계략을 짰다.
이대로 우리만 쪽팔리다가 갈 순 없었으므로
나름대로 머리를 쓴 것이다.
뚜비와 나는 찌, 빠, 묵, 빠, 찌... 뭐 이런 식으로 둘이서 같은 걸 내기로 했고
뚜비와 내가 같은 걸 내면
지옥이가 이기더라도 다시 가위바위보를 해야하고,
지옥이가 지면 그녀가 벌칙을 받게 되는 것이다.
정말 똑똑하지 않은가? 후훗!
이 똑똑한 머리를 공부에다 쏟아부으면 전교 1등은 껌일 것을-_-;
뚜비와 내가 걸릴 수 없는 계획을 짜두고
난 엄청난 미션을 제안했다.
잎새: 종례 끝나고 애들 무더기로 나올 때,
교문에서 10분동안 막춤 추기.
두둥!!
두둥!!
두둥!!
그렇다.
자그마치 10분!
상황에 따라선 너무나도 짧은 시간일지 몰라도,
생판 모르는 남학생들이 우글우글 거리는 곳에서
음악도 없이 막춤을 춰야하는 10분은 느낌상 1시간과 맞먹는 시간인 것이다!
지옥이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내게 말했다.
지옥: 야.. 그, 그래도 그건 너무 가혹하지 않나..;
잎새: 벌칙이 강할수록 게임은 재밌는 법!
뚜비: 암!
뚜비와 나는 썩은 미소-_- 를 지으며
슬그머니 손을 내밀었다.
뚜비와 나는 한순간 외쳤다.
"갈람숑!"
나-가위
뚜비-가위
지옥-가위
-_-운 좋은 가시나.
다시 한번 힘차게 외쳤다.
"갈람숑!"
나-보
뚜비-보
지옥-가위
잎새: 니 년은 가위밖에 못 내냐!!!!!!
지옥: 내가 뭘 내든 무슨 상관이야!!;;
"갈람숑!"
뚜비: ...이
잎새: ...이.. 이겼..
뚜비: 꺄아아악! 이겼다! 이겼다!
잎새: 꺄아아악! 아싸~!
지옥: 허, 헉! 니네 짰지?! 어떻게 세번 다 같은 걸 낼 수 있어?!
나-바위
뚜비-바위
지옥-가위
진짜 가위밖에 못 내나?-_-
잎새: 후훗! 뚜비와 나는 일심이체!
뚜비: 후훗! 근거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얼른 리듬을 타보아!
지옥: 아악!!!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잎새: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후후후후훗!
뚜비: 으아~ 태양이 부른 비를 피하는 방법이에요~!
잎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뚜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옥: -_-; 제기랄.. 거미라도 될 걸 그랬어!!
김흥국님 개그 모르면
낭패볼 말장난이로군.;
어쨌거나
지옥이가 살든 죽든간에-_-
종은 제 시간에 치더라고.
띵똥땡똥~
종이 치자 지옥이는 핏기가 싸악 가신 얼굴로 눈의 초점을 흐리고 서 있었다.
뚜비와 나는 세상을 다 가진 얼굴로 거만하게 벽에 기대어 섰다.
우당탕탕 하는 학교가 다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며
검은 개미떼들 같은 것이-_-
와르르르 쏟아져 나왔다.
잎새: 10분 잰다. 고!
지옥: 크흑!
지옥이는 흔들어 댔다.
정말 최선을 다해-_-;
온 몸을 흔들고 있었다.
교문에 다다른 남학생들은 힐끔힐끔 쳐다보고 가거나
아예 죽치고 앉아서 구경하는 애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지옥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웨이브를 타고-_-;
관광버스 춤도 추고-_-;
초난강님의 화려한 손놀림도 보여주고-_-;
힙합도 추고-_-;
태양을 피하는 비도 따라하고-_-;;
정말 보는 사람이 눈물겨울 정도로 열심히 춤을 췄다.
존경스러운 가시나..
잎새: 지옥같은 년;;
뚜비: 진짜로 추네;;
지옥: 크흐으으으윽!
지옥이는 울부짖으며 춤을 췄다.
자리잡은 남학생들은 박수치고, 환호하고, 깔깔거렸다.
비트박스를 넣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녀석들도 몇 보였다.;
잎새: 10분!
지옥: 아싸!
지옥이는 우는지 웃는지 애매모호한 얼굴로-_-
우리쪽을 향해 뛰어왔다.
뚜비: 젠장! 이 쪽으로 오지마!;
뚜비와 지옥이는 운동장에서 술래잡기를 했고
난 벽에 기대어 서서 그 둘을 보며 낄낄거렸다.
그 때,
왠 늘씬한 남학생 하나가 내게 다가와 이렇게 묻는 것이 아닌가.
남학생: 저.. 니 진짜 계인이 애인이가?
계인이라면
아까 그 귀여니 남동생분!
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어무이T^T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옵니다;;
저번편에서 운명의 여신 배때지에 칼 쑤신단 얘기를 낼롬 취소했다-_-;
남학생: 아씨.. x됐네.
..-_-
...
네?
뭐가 됐다굽쇼?;
그 남학생의 뒤로 오는 다른 남학생 몇명.
남학생2: 맞제? 아니라꼬 하제?
남학생: 에이씨.. 하긴 계인이 금마한테 애인이 있을 리가 없지.
남학생2: 자자, 천원 내놓으소~
우라질-_-
내기를 한 모양이다.;
잡것들ㅠㅠ 젠장;;
버뜨!
그 남학생은 진짜로 나한테 관심이 있었다!
...라고 하면 절라 좋게?-_-
나 아직 솔로야.; 우라질;;
그 때야 쪽팔리고, 그 내기쟁이 남학생들 때문에 좀 화도 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재밌는 추억이다.
다음번엔 서군이 다니는 남고에 가서 해봐야겠다*-_-* 잇힝~*
(불쌍한 서군.. 남중에 남고;)
음. 재밌으셨나요?
재밌으셨길 바랍니다-_-; 부, 부탁해요.;
1탄만 씨~뻘건색 되면 이상하자나요 (*__) 릿힝;;
추천은 인지상정!
덧. 애들 사진 구하는 중입니다.
난 한번 말한 건 꼭 지키는 여성! 후훗!
만약 다음에 글을 쓰게되면 스크롤 압박 좀 줄여서 사진 첨부 해볼게요*-_-*
이런 또라이 셋이라도 좋다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핸드폰 번호도.. (있을 리 없겠군;)
--------------------------
렉이 걸려서; 두개나 올라갔지 뭐에요;
귀찮+상처+원망 으로, 다합처서 올리와요-_-
ㅜ_ㅜ;
카페 게시글
유쾌방
[웃대펌]쪽팔려게임1~2 -By 시잎새 [수정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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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왠지 청산유수님을 따라한것같기도 하는 느낌은 뭐삼? [시비조XXX]
스크롤의압박 -_-;;;
-_- 시잎새가 본명이라죠...;;;;
ㅋㅋㅋ 읽고 나니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 굳乃
귀차니즘...-_-;
귀차니즘...-_-;
앞에읽다가 그냥 내려버린; ; 아귀찮아;=0=
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잎새...-_-;;
ㅡ,.ㅡ아 진짜 길어서 못읽곘다 밑에분 대충 내용좀 설명해주셔요.ㅠ
다 읽었는데, 하하하-_-;;;; 저도 한번 친구들이랑 해보고 싶네요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긴다
진짜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어도읽어보아 !
ㅋ 서군 불쌍해요~ 괜히~ ㅋ
아 진짜 제대로 쪽팔려 게임이다,ㅋㅋㅋㅋㅋ진짜 읽는 내가 다 쪽팔려,ㅋㅋㅋㅋ 남학생들만 있으면 아무짓 안해도 쪽팔린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김 ㅋㅋㅋㅋㅋㅋ뚜비;;; ㅋㅋㅋㅋㅋ
미치겠다~~~~~진짜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귀엽다.ㅋㅋㅋㅋ
아 사진보고싶어!!!!!!!!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냉큼 손을 내밀어보아!!! ㅋㅋㅋㅋㅋㅋ
최고!!!!!!!!!!!!!!앵콜 ㅋㅋㅋㅋㅋㅋ 같이 놀고싶다 ㅋㅋㅋㅋㅋ
아 너무 길어-_-
와.,,,정말 웃기다..ㅋㅋㅋ
구차니즘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읽었습니다 진짜 재밌음!!!!!!!!
ㅋㅋㅋㅋ 읽어보니 정말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웃겨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짱짱짱 ㅋㅋ
너무웃기다ㅋㅋ
스크롤에 압박에 내렸건만 웃기다니 읽어봐야 겠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대로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읽었는뎈 ㅋ진짜 재밌어요~ 말재간이 장난아닌데~ㅎㅎㅎㅎ
꺄아아악 갓짱이름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갓짱이옆선이이쁘긴이쁘지....갓짱성형이란말에 안읽습니다!!마음상했어요...으으..
남성여중 나오셨나?
아 리플보고 다시올려서 볼라고햇는데 재미없어ㅜ_ㅜ
아 진짜 우끼다 푸하하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헉[!] 딥따 놀람; 나도 별명이 뚜비인데다가; 눈이 꽤 큰데;;; 순간 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