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포츠머스와의 커뮤니티 쉴드 경기에서 승리한 후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열린 커뮤니티 쉴드에서 포츠머스를 상대로 전후반을 0-0으로 마쳤으나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한 것과 더불어 프리미어 리그 클럽 중 최다인 17번째 우승 기록을 세웠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날 경기의 수훈갑으로 퍼디난드를 꼽았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퍼디난드가 이제 경험과 리더쉽을 모두 갖춘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퍼디난드는 이제 세계 최고의 수비수이다. 이번 경기야 말로 그의 능력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그는 단 한번의 반칙도 범하지 않으면서도 공격수에게로 향하는 모든 볼을 차단했다. 그는 30살이 되었고 이제 경헌과 리더쉽을 겸비한 정말 엄청난 수비수"라고 칭찬했다.
퍼거슨 감독은 또한 지난 해 3월 이후 무려 1년 5개월만에 공식 경기에 복귀한 개리 네빌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동시에 그는 네빌과 웨스 브라운 중 어느 선수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기용해야 할지에 대해 딜레마에 빠져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브라운은 지난 시즌 단 두 경기에만 결장하며 정말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때문에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나는 네빌이 이번 시즌 전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우리는 그가 35경기 정도에 출전해도 만족할 것이다. 따라서 브라운은 오른쪽 측면에서 계속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빌은 이제 오는 20일 열리는 체코와의 대표팀 평가전에도 나설 수 있는 상태지만 퍼거슨 감독은 네빌의 대표팀 복귀는 이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네빌은 오늘 한시간 가량을 소화했다. 그는 경기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표팀 평가전 출전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나는 네빌이 대표팀 경기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전에 맨유에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맞아 수비수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