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이 가능해진 유통업무시설용지는 일산동구 백석동 1237 일대로 일산신도시에서 서울이 가장 가까운 지점이다. 1991년 일산신도시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출판문화단지로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출판문화단지가 인근 파주로 옮겨 가는 바람에 10년 째 빈 땅으로 방치돼 왔다.
1998년 요진건설산업이 땅을 매입한 뒤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으려고 여러 차례에 걸쳐 허가를 신청했으나 경기도가 계속 반려해 번번이 무산됐다.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도 특혜 소지가 있다며 개발에 반대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나대지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주변 부동산시장이 위축하자 대부분 주민들은 땅을 어떤 식으로든 개발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도 개발에 적극적인 입장이라 앞으로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도시계획과 정하범 계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주상복합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주민•업체•공공 간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제부터 개발에 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특혜 시비는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백석동 Y공인 관계자는 "1998년 요진이 3.3㎡당 192만원의 싼 값에 땅을 살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용도가 주상복합을 지을 수 없는 업무시설유통용지이었기 때문"이라며 "이 땅이 주거용지로 변경되면 땅값이 3.3㎡당 2000만원 선으로 폭등해 막대한 개발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전체 부지의 절반 가량을 공공시설 용지로 귀속시키는 방식으로 개발이익을 환수할 예정이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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