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11월 12일(화) 오후 2시에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한·일 장기기증 국제 심포지엄'이, 오후 6시에는 롯데호텔 부산에서 장기기증자와 그 유가족들을 위한 '힐링의 밤' 행사가 개최했다.
두 행사 모두 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장기기증협회(회장 강치영)가 주관한다. 먼저, '2024년 한·일 장기기증 국제 심포지엄'은 '언론에서 바라본 장기기증과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장기기증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결과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연구발표 결과는 한·일 양국 국민 1천200명(한국 700, 일본 500)을 대상으로 장기기증과 인체조직에 대한 인식,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이유, 국가별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 등 ‘장기기증에서 언론의 필요성’을 조사한 논문이다.
작년에는 한·일 양국 장기기증 관련 전문가가 모여 ‘청소년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라는 주제로 연구발표와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부산시는 이번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통해 한·일 양국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되짚어 보고, 장기기증에 대한 언론의 역할을 집중 조명하며, 언론을 통한 효과적인 홍보과 인식 확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학술 토론회(심포지엄)의 좌장은 한국장기기증학회 김순은(46회) 회장(서울대 명예교수, 전 지방분권위원장)이 맡았으며, 주제발표는 강치영 박사(한국장기기증협회장)가 했다.
토론자로는 일본에서 참가한 요몬 치사토(일본 요미우리신문 의료 취재부 기자), 김병군 박사(부산일보 의료산업국장), 조대환 변호사(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가 나섰다.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의 장기기증 학회와 관련 단체, 생명나눔 서포터즈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 롯데호텔 부산에서는 장기기증자와 그 유가족들을 위한 '힐링의 밤' 행사가 열렸다. 장기기증자와 그 유가족인 20여 가족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유가족을 예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장기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며 장기기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구체적으로, 기증자 및 유가족에게 감사패 전달, 생명나눔문화 활성화 유공자 표창 수여, 장기기증 안내 및 희망서약 웹툰 상영, 헌시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시는 장기 및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생명나눔 문화의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한국장기기증협회 등 민간단체 지원을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통한 다시사는 세상, 건강한 부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한국장기기증협회는 2011년 설립돼 다양한 장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생명나눔 음악회 개최, 단편영화 제작 등 문화예술을 통한 ‘생명나눔 인식 개선 사업’과 ‘생명나눔 국제심포지엄’, 기증자와 유가족을 위한 행사 등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