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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날은 덥고 말일이라 이래 저래 바쁘고 요즘 까페에 통 소식을 못올리고 있습니다.
지난주말에 롯데백화점 관악점에서 갑자기 진행했던 모형 전시회는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아침에 전시할 작품을 싣고 원효대교를 넘어가는데 날씨가 너무 좋더군요.. 순간 망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다 놀러가지 누가 오겠어.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
예정시간보다 빠른 10시30분쯤 도착해 전시할 공간을 살펴봤습니다. 아직 이른시간이 그런지 아무것도 아무도 없더군요.. 장소는 롯데백화점 관악점 7층 식당가였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양쪽으로 테이블 한칸씩을 배정받았습니다.
11시넘어 오늘의 도우미로 아내와 아이들이 왔습니다. 애들이 크니 이제는 제법 쓸만 하네요.. 이른 점심이지만 삭당가에서 점심을 캥겨먹고 오니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부리나케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아빠가 하는 작은 전시회라 아이들이 더 신나하네여.. 큰넘 원철이와 둘째 인철군이 작품 테이블을 지키며 만지지 말라는 표시문을 들고 있습니다. 참 이상한게.. 이런 전시회 나가면 눈으로만 보는게 기본 매너인데 꼭 손으로 만지고 그러다 부품 뚝 부러뜨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고는 나몰라라 뺑소니 치시죠..
주최측에서 작품좀 많이 가져오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40여점 넘게 가지고 갔는데.. 에구 더 전시할 공간이 없더군요..
오늘의 알바생으로 아내를 불렀습니다. 저보다 손이 꼼꼼하고 정리를 잘하는지라... 작품들 전시를 하고 박스도 티도 안나게 전시를 잘하더군요.. 백화점이라 그런지 약간의 지저분한꺼리도 결코 용서가 없습니다. 심지어 복장가지고도 단정하게 입으라고 지적하던데.. 마치 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였습니다. 나이 41인데..
아내가 테이블 한켠을 정리하는 동안 반대쪽에서는 제가 준비했습니다.
에어브러쉬의 사용법을 간단히 알려주는 시연회 였죠.. 여기서도 단연 화제는 미라지 콤프였습니다. 작기도 작지만 전혀 소리가 나지 않아 많은분들이 놀라면서 감탄했습니다.
열심히 설명을 해드리고~~
반대편에는 슬슬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도 이벤트가~~ 오늘 준비된 이벤트는 건프라 만들기였는데.. 30대로 보이던 이 아저씨들 1시간을 낑깡대더니 결국 완성 못하고 가셨네요.. 가장 쉬운 SD인데.. 이번 행사에서 느낀던데 관심은 많치만 살제로 만들어보니 전혀 이쪽에 문외한인분들이 많아는데 새삼 놀랐습니다. 반대로 일반인들이 보시기에는 다큰 어른이 뭐하는짓일까 하겠죠..?
체험을 한다고 하나 서서히 아이들도 모여듭니다.
역시 건프라 만들기는 아이들이 빠르더군요.. 울 둘때녀석은 아빠가 집에서 만드는걸 어째넘어로 배웠는지 앉은자리에서 자기꺼 만들고 옆에 못만드는 형들거까지 3개를 뚝딱 만들어 주더군요..
아이들이 한참 집중합니다. 역시 모형의 매력은 이 집중력이야!!!
간혹 아빠하고 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보기 좋더군요.. 모형만들기의 장점이 바로 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는 패밀리형 취미가 아니겠습니까..?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주황색 티 입은 분도 아빠와 아들이 온 경우인데. 여기는 아빠가 더 열심히더라는.. 바로 까페회원이신 강철의 사신 님이였습니다.
우리 둘째 인철이는 자기몫 다 만들고 동에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못만들고 쩔쩔매는 친구들을 도와줍니다. 이넘 소질있어여~~
니퍼 잡는 폼이 딱이네요~~
ㅈㅏ리가 없는 친구는 의자에 앉아서라도 만드는데 열중합니다. 마치 우리 어릴적 학교앞 문방구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방과후에 문방구에서 500원짜리 가리안이나 레이즈나 씨리즈 사서 그자리에서 만들곤 했죠. 당시에는 칼도 없었고 접착제도 없어서 이빨로 뜯어 만들곤 하던 기억이...
이번에는 손자하고 같이온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역시 둘이 헤메는걸 보고 해결사 인철군이 출동합니다.
열심히 만들결과 완성품을 본 친구도 있습니다. 표정이 아주 진지합니다.
아빠의 수고탓일까요..? 다섯살 아들넘이 드디어 완성된 스트라이크 프리덤을 들어봅니다.
체험은 4시쯤 끝다고 전시물은 5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참 많이도 가져갔네요.. 개인전시품인데...
비록 4시간에 불과한 반쪽짜리 행사였지만 메르스니 뭐니 어려운 시기에 갑자기 진행된 행사를 다행히 무사히 마쳤습니다.
생각외로 많은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다들 예전과는 달리 모형에 대한 인식이나 관점이 많이 달라진것을 느낄수 있었는데요.. 개중에 나이든분들은 여전히 혀끌끌 차시기도 하며 그중 한분이 '다 큰 어른이 이런 장난감이나 만지고 있누..?' 하고 '장가는 갔냐?' 고 묻더군요.. 저야 당연히.. '갔지요.. 저기 있는 여자가 제 마누라고 애들도 셋이나 있습니다 하고 당당하게 말했더니 뻘쭘했던지..좀 보더니 갑자기 ' 우리 손자 갖다주게 이거 하나면 주면 안되겠냐고..?' 하시더군요. (말이라도 이쁘게 하면 줄지 몰랐지만..) 할머니 이거 하나에 20~30만원인데 사실래요 했더니.. 쌩 하니 내빼시더군요.. 속이 엄청 통쾌했습니다.
여전히 갈길은 멉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들이 이땅의 모형인구 저변확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자~~ 저 요즘 다시 건프라에 빠져 들었습니다.
원래 미라지는 건프라로 모형을 시작했는데 지난 10여년간 강의 교재 만드느라 건프라를 봉인하고 줄창 전차모형만 만들었댔죠..
이제는 그 봉인을 풀려합니다.
그동안 건프라 하시는분들이 저희 콤프제품을 꽤 많이 구입했주셨음에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건프라에 대한 컨텐츠는 현저하게 적었던것이 사실 입니다.
이제는 건프라 매니아 들에 대한 보답을 할 차례라 생각이 듭니다.
밤새 건프라 만들기 시리즈로 이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할까 합니다.
[주말에 행사 마치고 간만에 건프라 좀 만졌습니다. 첫 강좌 주제는 뉴건담 버카 와 샤아 자크 오리진 버젼 입니다.]
그리고 공지하나 더!!!!
앞으로 우리 까페는 페이스북으로 나갈까 합니다.
그동안 까페에 대한 관심이 너무 줄어서 글 올릴 의욕도 줄고.. 심지어 까페를 페쇄해 버릴까 하는 고민도 많았습니다.
힘들여 몇일 걸려 자료 모으고 리뷰 올랴도 리플하나 없는데 전들 무슨 의욕이 있겠습니까..?
그러던중 페이스북 에 가입하게 되었고 이곳 까페와는 달리 반응도 뜨겁더군요.. 특히 페이스북의 특성상 제가 올린글이 13억 페이스북 가족들이 모두 보니 그 반응이란..마치 10여전 까페의 열기를 보는듯 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이제는 까페도 편하게 스마프폰으로 보고 대신 예전 정성스레 올려주던 리플은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한번이라도 글을 올렸던 분들이라면 그 마음을 아실겁니다. 기껐 힘들게 글 올렸는데 무반응일때 얼마나 맥빠지는지...
해서 앞으로는 페이스북 위주로 할려합니다. 그리고 까페는 계속 이러면 폐쇄까지 염두하고 있습니다. 같은 노력으로 자료를 올리고 글을 올리는데 어느곳은 반응이 뜨겁고 어느곳은 반응이 없다면 당연 올리는 입장에서는 반응이 좋은곳으로 갈수 밖에 없겠죠..
더구나 페이스북은 철저하게 스마트 폰 위주의 환경이라 요즘 젋은친구들 컨셉하고도 잘 맞는거 같습니다.
거기에다 한정된 인원만 접속하는 페쇄 구조의 다음이나 네이버 와는 달리 13억 인구가 다 같이 볼수 있는 공간이니.. (제품홍보가 비교할바가 못되고요..)
혹시 페이스북 쓰시는분들은 같이 동참 해주실 바라고요.. 까페는 조만간 유지할지 폐쇄할지 결정해 공지하겠습니다. 더이상 반응없는 죽은 까페를 보기에 저도 힘드네요..글올릴 생각도 안나고요..(이건 도통 반응이 있어야 의욕이 생기지..OTL..)
저희 까페 페이스북 계정은
https://www.facebook.com/miragecomp
입니다. 페이스북에서 Mirage Comp 라고 치셔도 됩니다.
무더운 날씨 입니다.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요..
즐플라 하시길 바랍니다.
Special Thanks ; 소중한 킷을 제공해주신 포항의 임성국 님 그리고 신보선 님과 김동욱님게 감사드립니다.)
Wright By Mirageknight (2015.7.1 ver 1.0)
(본 게시물의 권리는 미라지콤프(www.compmania.co.kr)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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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환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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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는 사무실이사가 주중에 안끝나는 바람에 출근하느라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흑
수고 하셨습니다..저랑 아들도 있네요^^
셤만 아니면 가보는 건데ㅠㅠㅠ 아쉽네욬ㅋ
수고하셨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말에 출장갔다왔더니 큰 행사를 치루셨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번 계기로 프라모델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분들이 많았으면 합네요.
바빠서 모형을 등한시 했더니...이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ㅠㅠ 그리고 타 카페들도 다음에선 거의 죽어가는 분위기 입니다. 네이버로 옮겨 간 카페들이 대부분인거 같습니다.
그런거 같은데.. 네이버도 그닥 좋다고는.. 해서 페북 같은 sns 로 이전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반응이 바로 오거든요~~
정말고생만으셨네요
ㅎㅎㅎ 이제서야 글을 봤습니다~ 저도 페이스북에서 사는지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변확대는 되어야합니다~~
늘 감사드려요~~ 저희 제품 소개 좀 팍팍 해주셈~~
메르스로 사람들이 많이 안오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네요... 역시 아빠 아들이 같이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아요... 수고하셨습니다...카페 폐쇄는 반대 한표요~~
저도 우려했는데 사람들이 메르스로 전주에 너무 질렸고 당일 날씨도 좋아서 많이들 오셨더라고요.. 까페페쇄는 좀 고민중입니다. 요즘 분위기가 sns 위주라 까페글이 별로 인기가 없네요..
아! 이런 행사를 하셨네요...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저는 요즘 먹고사는게 바빠서리, 모형취미는 거진 휴업상태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 최대한 열심히 달게요...카페 폐쇄는 다시 고려해 주세요...저는 개인적으로 페북을 안해서리...이젠 해야되나...쩝...
페쇄는 그냥 해본소리고요.. 하지만 요즘 분위기로 까페가 너무 어렵습니다. 일단 리플이라도 와야 하는데 이건 뭐 유령까페도 아니고.. 힘도 안나고 그렇네요.. 뭔다 특단의 대책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