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일이다,..아니 엄격하게 예기해선 오늘 새벽이다.
새벽 한시쯤 되어서 역시 예의 우다다다다~~하는 윗층의 소리가 들려온다,...
내옆에는 최여사가 잔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난 어쩌다 설풋 얕은잠을 자다가 그소리에 아주 잠이 달아나 버렸다.
그럴밖에 어제 쉬는날이라고 낮잠을 서너시간이나 잔 바람에 쉬이 잠이 올리가 만무다,...
우다다다다다~~~ 그소리를 듣고 있으니 어렴풋이 옛생각이 난다,...
대방동,...울동네는 그때 거의다가 기와집 동네였었다.
아주 가끔 콘크리이트 스라브집들이 동네에 새로 지어지던시절이었다.
울집도 예외없는 기와집이었는데,....
밤에 잠을 잘라치면 머리위에서 그야말로 동네쥐들의 운동회가 벌어졌었다,...
우다다다다다다~~~ 쿠르르르르르~~~
햐여간 그소리를 듣다보면 별생각이 다들었었다.
유니엄마자는모습이 참 고즈넉하다,...창밖 저멀리 걸려있는 보름달의 빛을 받아선가 참 평화롭다,..
난, 불현듯 어릴때 그이야기를 유니엄마에게 하고 있었다,...
"지야~ 자? 저 아이 뛰는소리가 꼭 내어릴때 천장에서 날뛰던 쥐새끼 같아,..."
"........."
"울 오형제가 한이불에서 누워잘때 꼭 머리위에서 쥐새끼들이 뛰어다녔어,..."
"........."
"그때, 울 형제들이 나에게 꼭 시키던게 있었어,...뭐겠어,...?"
"........."
"흐흐흐,..고양이 소리야,....이상하지? 다른 형제들이 고양이소리를 내면 아무랑토 않는데 꼭 내가 고양이소릴내면
쥐들이 쥐죽은듯 조용해지더라? "
" 음야~~~뻐(뻥)이제~~~"
옳지,...내야그를 듣나보다,...역쉬 야그는 추임새가 따라야지 할맛이 난다,..암,...
"뻥은? 내말 들어봐바~~~ 그건 요령이 있어야되, 내가 고양이가 됐다고 생각하고 하면 되는데,..우선 입을 양옆으로
벌리고 혓바닦을 입천장에 닿을락말락하게 벌려야되,..그리고 목에서 우러나는 소리로 목젖있는 부분에서 잔떨림을
져야하는데,..그때 중요한게 바이브레이션을 줘야 하는기라,...자 봐봐? 이 야아아아오오오오옹~~~ 어때 똑같지?"
"흐,...또가테,...(똑 같에) "
"그렇지? 오죽하면 안방에서 쥐가 날뛰면 엄마가 날 불렀었지,...고양이소리를 내달라고,..."
"저엉말,...?"
"말이라꼬,...내가 고양이소릴 내면 그날 저녁은 고마 조용한기라 그러니께네 엄마가 부르곤 했었거든,.."
"설마,...."
"예엔~? 정말이야~ 그러면 엄마가 십원을 줬거든,..난 그재미로 엄마한테 불려다녔었어,..."
"흐,...그때부터 알바 뛌거나~~~"
"그래말이야,...그기 소문이나서 그때 울집에 새들어사는집이 두집이 있었는데 그 집들도 날 부를려고 난리도
아녔거든,...? 하룻밤에 백원도 벌었다 너?"
"우하하하하 순 뻥이야,...ㅋㅋㅋ"
슬쩍 유니엄마에게 눈길을 돌렸다,...
허거거거걱~~
유니엄마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나를 보고있다....
달빛을 담은 유니엄마의 눈이 서글서글하게 보인다,...한편으론 뭔가를 갈구하는듯한,...
난,..얼른 두눈을 감는다,...그러나 쪼매 늦은감이 있다,...
"아빠아아아아~ 잠이 안오는갑네예? "
"흐아아아아아암~~아~잠이 몰려온다,...음 야~~~"
유니엄마가 슬쩍 한다리를 내다리에 올려논다,...
난 슬쩍 엄지 발꼬락으로 유니엄마 다리를 밀어내고 돌아눕는다,..
그러나 스벅~거리는 소리가 내 등뒤로 바짝 다가서왔다는걸느낀다,..아니, 내 목덜미에 습습한 유니엄마의 콧김이
감겨드는걸 느낀다,..아,..뒤꼭지가 따끔거린다,...
유니엄마가 강제로 날 돌려눕게 한다,...그러고는 반쯤 일어나서 나를 내려다본다,..
"아빠~~~넘,건너뛰는거 아냐? 이러면 직무유기야,..알아?"
"모하는데~~낼 을마나 바쁜데,...나 빨리 자야되~~`"
"정말,...? 곤히 자는데 왜 깨우는데? 유니아빠~~~~아잉~~~~"
유니엄마의 살인적인 애교,..그 애교에 정말 징그러버 죽게따~~~~
난 마지막 읍소작전을 한다,...
"을매나 됐다고~~~엊그제도 나 코피 흘린거 몰라?"
유니엄마가 획 돌아눕는다,...아,...맘약한 나,...약한자여 그대이름은 남자니라,....
옛 성현들의 야그,..한나도 틀린게 읎따,...생활에 우러나온 야그다,..
"알써,...일루와~ "
난 유니엄마 목밑에 손을넣어서 은근히 끌어댕긴다,...못이는체 앙탈하며 끌려오는 유니엄마,...
아,...오늘도....크흑,...
유니엄마가 내위에 타고 오른다,...읍~쓰,....육중한 무게라니,....
선재기선재압이다,....
"아빠~ 요즘 왜 힘이 딸려,...? 차암 조은데,..그것도 사줬자나,.... "
"그기 먹는다꼬 돼나,...닌 몰러도 한참 몰러~~~니가 분위기나 함 살려보지,...?"
설왕설래,...우린 으례히 이렇게 서로가 을른다,..그래야 분위기가 상승이된다,..내가 뵨태인가,...?
유니엄마가 나를 타고 넘어가 갑자기 불을 밝힌다,...
뜬금없는 밝은빛에 눈이부신 나는 짜증을 냈다,..
"꼭 불을 밝혀야되? 이젠 쫌 분위기있는 은은한 조명으로 하면 안돼?"
나의 볼맨 소리에 유니엄마가 붉은빛이도는 은은한 조명으로 불을 바꾼다,...
이래야 나의 주특기가 발산이 되거든,...음하하하하~
유니엄마가 마지못해 조명을 바꾸곤 투덜거린다,...
"아빠~ 또 꼼수부리면 읎따?"
유니엄마가 침대밑에 한켠에서 바둑판을 꺼내면서 한마디 한다,..
"일수불퇴 "
나도 질수없다는듯 대응한다,...
"낙장불입"
유니엄마가 지갑을 꺼내들며 또 한마디 한다,...
"현찰거래"
나역시 기합을 주며 한마디 한다,...
"외상사절"
아,...날밤 꼬박새서 이만오천원 땃다,...
그리고 쌍코피 흘렸따~~~
바둑은 괜히 가르쳐 가꼬,.....
첫댓글 한마디 않 할수는 없꼬...(왜냐면 졸작이니까.. ㅎㅎㅎ)
아퍼로는 바둑 돌 코구멍에 많이 끼우기 내기나 하슈,,, 흥 !
그래도 댓글 다는 매너 지키는 국삐... -3-3-3
흥,....유니엄마가 맥주를 사가꼬 왔으니께네 일단 마시고,..
졸작인지 대작인지 따져봐야쥐~~~흥,....유니엄마가 컴 그만 끄라고 함돠~ 땡~~~~~
헉!!!
꽃남님 타임머신타시남요?
국삐님댓글이 10시5분에 올라왔는데 답글이 9시50분이에요~~
아~~~샘물이 여우한테 홀렸나????
아,..자기전에,....맥주한잔 하고나니 맴이 헬렐레 합니다요,..
근디,..국비 아제는 쪼오오기,..괌이라는데에 있다고 하는디요,...ㅋ
참말로 요상하네요 ~댓글 타임이~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잼나게 쓰십니다...ㅎㅎㅎ
너무 잼나게 봤다는....ㅎㅎㅎ
주먹님과 함 대결해 봐야 겠다는,...ㅎㅎㅎㅎ
ㅎㅎ~앞으론 직무유기 하지 마시어요~ㅋㅋ
별님아 동상,...내 동상한틴 안한다꼬 국기에 다가 맹새함돠!!!!
ㅎㅎ~오라방 오늘부터 실시~ㅎㅎ
새벽부터 침을 꼴까닥 거리며 읽어 내려 갔는데...
이거 한두번 속은것도 아닌데,으이그 못 살아 .ㅎ
이궁~~~ 그냥 있는데로,....
장죽님한틴 죄송해서 좀더 리얼한 모드로 올려야 할까보다,...ㅋㅋㅋ
조마조마 두근두근.. 꼬~올깍!! 그럼서 " 이러다 삭제 당하는 거 아녀?" 했더만, 머시라~~~~~~구요? ㅎㅎ 달밤에 어인 바둑???
그네님은 모르시나보다,...날밤까면서 바둑두는재미,....ㅎㅎㅎㅎ
아이고... 또 속았네요.. ㅎㅎ
참 『속아네요』라는 말이 경남 진주쪽으로 가면 『수고했네요』라는 뜻이랍니다.
아미주님의 푸근한 미소가 보고 잡습니다,...ㅎ
아이고! 여기서는 아직도 깨볶는 냄새가 솔~솔~ 나네.
참기름 많이 짜면 나눠줘요ㅎㅎㅎ
라일님잉 깨좀 볶아줘여~~~~
차 도 잠수타고,...포 도 잠수타고,...ㅋ
ㅎㅎㅎ 어제 술내기 바둑 두어 딴 생각이 나네요
언제 함 반상대결이 어떨까요,...?
요즘 과매기가 한철인데 과매기 걸어놓고,...ㅎ
바둑판을 두고 이런 행복도 있었네요
항상 웃고 행복 하세요.
감사합니다,..연말 잘 보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