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랜도 매직으로 이적한 '유망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사촌 빈스 카터에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시즌 터론토 랩터스에서 수퍼 스타 카터와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하며 '제2의 스카티 피픈'이라는 찬사까지 받은 바 있는 맥그레이디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설움(?)을 털어 놓으며 다음 시즌 자신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그는 "터론토에서는 모든게 빈스 중심이었죠. 뭘 해도 사람들은 빈스만 주목했습니다.정말 지긋지긋했죠."라고 고백, 주위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카터와 맥그레이디 사이가 그다지 친한 사이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카터는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수차례의 버져비터로 자신이 그저 덩크만 잘하는 선수가 아님을 증명해보였다. 반면, 99-00 시즌 개막 이전부터 '나에게 주전 자리를 달라.'라고 요구해왔던 맥그레이디는 뛰어난 활약으로 최고 몸값을 요구할 정도로 주가를 올렸지만 터론토에서는 '2인자'를 벗어날 수 없었다.
결국 자유 계약 선수의 신분이 되자 미련없이 랩터스를 떠난 맥그레이디는 "한가지확신할 수 있는 것은 다음 시즌, 랩터스와 매직이 만나면 난 반드시 빈스를 막아낼 것이라는 겁니다. 전 그의 모든 동작을 알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어린이 캠프를 위해 터론토에 머무르고 있는 카터는 이러한 맥그레이디의 발언에 대해 실망한 듯 한 기색이 보였지만 "저와 맥그레이디는 여전히 좋은 친구입니다. 전 그에게 올랜도에서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죠."라고 말했다.
비로소 the man이 될 기회를 잡은 T-MAC 은 "이제 나의 시간이 왔다. 이제 마지막 슛은 내게 맡겨달라. 난 위기의 순간에 팀을 구해낼 것이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기도.
과연 리그에는 새로운 라이벌이 탄생할 것인가 ?
NBA의 미래를 짊어질 두 수퍼 스타들간의 새로운 경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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