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 회사 팀회식 하는 날.
회비 모아서 몇 달에 한번씩 회식 하는데 저는 이런 날이 제일 좋습니다.
둘이서는 먹으러 가기 힘든 곳에 가서 맘껏, 양껏 골고루 먹을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호박촌으로 갑니다.
예전에 이밤팀에서도 한번 갔었는데 그 때도 맛있게 먹었거든요.
예약을 한 터라 기본 찬 깔려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 사진 한장 후딱 찍고 가운데 놓인 고구마 튀김 우걱우걱 마구 먹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건 훈제오리 찍어 먹으라고 준 소스

상의 다른 쪽에 있던 반찬. 무청시래기 같은데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여러번 더 달라해서 먹습니다.

식전 음식으로 주는 호박죽. 대여섯 숟가락 분량입니다.

생야채 묵무침 입니다. 묵은 아래에 깔려 있습니다.

이 곳의 특색인데 각종야채를 채 썰어 초장에 비벼서 고기와 함께 먹습니다.
이것도 두어번 더 달라해서 먹습니다.

단호박치즈훈제구이(+오리주물럭) = 55,000원 --> 2시간전 예약
먹기 좋게 잘라서 가져 오십니다.
오리주물럭과 세트인데 안에 고기는 좀 적고 호박은 많습니다.
단호박 좋아하시는 분은 좋겠는데 저희는 호박보다 고기를 더 좋아합니다.
단호박은 엄청 답니다.

한방오리진흙구이 = 58,000원 --> 3시간전 예약
오리의 이쁜 모습을 찍고 싶었으나 일하시는 분이 들고 오시자마자 가위로 난도질을 하십니다.
아쉽습니다.
안에 밥이 들어있는데 고소하고 쫀득하고 맛있습니다.
일반 밥은 아닌듯 싶습니다.

오리주물럭.
단호박치즈훈제구이와 세트로 된 메뉴인데 고기는 참말 몇 점 없습니다.
매운거 잘 못 먹는 친구는 맵다고 하는데 저희 입맛에는 보통이었고.
그리 맛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부족해서 더 시킨 흑마늘오리훈제+영양약밥 반마리 = 30,000원
진흙구이 안에 들어 있는 밥과 같은 밥이 나옵니다.
이거 맛있습니다.
밥도 맛있고 훈제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예전에 갔을 때는 한마리(52,000원) 시켰었는데 반마리 시키는게 양이 더 많다고 느낍니다.

후식 : 소면 = 3,000원

후식 : 누룽지 = 3,000원

후식 : 냉면 = 5,000원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도 있습니다.
다만... 비쌉니다.
그래서 아무때나 쉽게 발길 할 수는 없습니다.(저의 기준으로)
어제 저희가...
성인 남자 4, 성인 여자 3, 6세 남아 2, 4세 여아 1...였는데 예약한거 부족해서 추가로 훈제 시켜서 다 먹었습니다.
아~ 사진에는 주물럭에 비빔 2개 한거는 빠졌네요.
술을 하기에 단메뉴로 오리탕 같은 국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북어국을 작은 뚝배기에 주긴 하지만 그건 너무 적으니까요.
가족 모임이나 연말 모임으로 건강식 드시고 싶으시면 방문해도 좋으실 듯 싶어요.
그럼 지극히 개인적인 맛에 대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나두 회식 하고 싶네.
회사 알아봐야나?
ㅋ
저는 회사 댕기는데요...
저런 회식따위는 없어요.
회사도 회사 나름이에요.
ㅠㅠ.
비싸지요 ^^누가 사준다면 냉큼 달려갈수 있어요
훈제 한마리보다 반마리를 시켜야할듯 ㅎㅎ
저희 눈에는 그렇게 보였어요.
한마리나 반마리나 큰 차이가 나지 않게...
ㅎㅎ
오리는 다른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더 많이 먹게 되죠 그래서 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질때가 많은것 같아요
한쪽 상에서 술을 안먹고 음식만 폭풍 흡입.



안그래도 잘 먹는데 술을 안먹으니 그 속도 2배로...
몸보신해야되는데
몸에 좋기는 할거에요.
물주 데리고 가셔서 몸보신 하시길...
골고루 먹는 맛이 있겠네요............ㅋ
근데 가격이....
아 진짜 배고파 ........아직도 퇴근전
토요일인데 7시 넘어서까지 근무 하셨나봐요.
오늘은 따스한 저녁시간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