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걱정..안 가도 걱정.
세월 말입니다.
기다리거나 말거나 멋진 10월이 다가 오긴 하네요.
오늘 일찍 들어 가겠다고 아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녁을 집에서 먹겠다는 암시이니..
조금은 긴장하고 무엇을 먹일 것인가 고민을 하란 뜻도 됩니다.
근데..
언니랑 포천에 왔다고..
늦는 다고..
이동갈비 먹을 꺼라고..
꼬우면 포천으로 오라고..
싫으면 저녁은 알아서 해결 하라고..
카페 글 중..
신랑에게 지극 정성인 분들도 많던데..
전..아무래도 전생에 먹을 복이 없는 머슴이었던지..
아니면 아내 복이 없는 팔푼이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파래요.
바람도 솔솔 붑니다.
이런 날 일찍 들어 가는 신랑..
몇 없을텐데..
포천이라고?
알아서 끼니를 해결 하라고?
해서..
이따 저녁 지인들과 설렁탕 먹기로 했습니다.
아~주 늦게 들어 간다고 전화 다시 해야지..
어쩌면 못 들어 갈 수도 있다고..
염색을 안 했더니 점점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게..
이제 제법 백수의 물이 들어 가는 가을 입니다.
해장국도 저녁 한 끼로 훌륭합니다.
저희는 평소 서로 존대 하며 지냅니다.
그러니 언성 높일 일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 먹는 설렁탕도 맛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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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직일 경우..
일단 하루 동선이 일정하니 아내 입장에서
계획을 세울 수 있어 편한데..
일단 반 백수가 되니 그 일정이 정해 진게 없어..
불편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겠죠.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남편..
아무도 좋아 하지 않겠죠.
오래 전에 누가 그랬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합니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 있는 게 낫다'
근데~
저 위에 어느 여성분께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남자는 배 여자는 암초'
그렇지만 더 중요한 건
"암초면 어떠냐"
ㅎㅎ
오늘도 명언을 남기십니다.
"암초"라고 하시니 많은 여성 회원 분들..
째려 보실 것 같습니다.
없는 것 보다 있는 게 좋긴 할 것 같습니다.
없어 본 적이 없어 확신하진 못하지만 요.
설마 그 정도일에
부부에 금이갈
김포인님은 아닐것같습니다
그걸 부인도 믿으니까 한껏 여유로움을 부리는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