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40만 팔로어 인플루언서 최유안, 4개의 비밀 계정주 김주언
우리가 여전히 같은 편일 수 있을까?
탐 청소년 문학 시리즈 36권. 악플러 소년과 인플루언서 소녀의 시점이 교차 진행하며 전개되는 성장 소설이다. 현직 상담 교사로 10대의 곁에서 함께 생활해 온 저자는 인플루언서 세계에 심취한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 내는 한편, 성장기 언어 세계의 빛과 그림자에 주목해 한마디 말의 무게와 책임, 영향력을 일깨운다.
초등학생 시절, 소년(김주언)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축구부 에이스였다. 소녀(최유안)는 짙은 피부색 탓에 따돌림당하는 외톨이였다. “내가 꼭 네 편 들어 줄게.” 소년의 그 따뜻한 한마디는 소녀의 삶을 바꾸었다. 5년 뒤 180도 역전된 처지로 만난 두 사람. 그럼에도 여전히 같은 편일 수 있을까?
☻ 출판사 리뷰
너와 나의 삶에 침투하는 단 한마디 말의 영향력
SNS로 소통과 교류, 자기표현을 도모하는 우리 시대 청소년은 인류 역사상 그 어느 세대보다도 많은 말과 문자를 쏟아내고 있다. 현직 상담 교사인 저자는 성장기 언어 세계의 빛과 그림자에 주목했다. 때로는 누군가의 인생 전체를 일으켜 세울 만큼 힘이 되고, 때로는 흉기이자 낙인이 되기도 하는 한마디. 이 책은 한마디 말의 무게와 책임, 영향력을 일깨운다.
소설의 화자는 두 소년 소녀. 소년은 불우한 사고를 겪고 ‘낙오자’라는 올가미에 붙들린 악플러 김주언, 소녀는 걸어 다니는 ‘인간 광고판’이 되어 줄곧 이용 가치로 평가받는 인플루언서 최유안이다. 극과 극인 듯 서로 다른 둘의 이야기는 마치 태엽처럼 맞물리며 긴장감을 유지한 채 교차로 진행된다.
새롭고, 놀랍고, 매혹적인 영향력을 탐색하는 작가, 나윤아
지금까지 작가 나윤아는 10대가 헤쳐 왔고, 헤쳐 가야 할 가장 뜨거운 화두를 작품에서 다루어 왔다. 따돌림 문제, 몸캠 사태, 각종 중독 이슈, 외모 지상주의 등 지금 여기 10대를 둘러싼 사회 현안을 생생하게 되짚고 재구성한 작품 세계였다. 그러면서도 그 세계를 관통해 가리키는 메시지는 상처와 결핍을 딛고 ‘살아가는 힘과 사랑하는 힘’일 것이다.
“서투른 모습 그대로 자기 곁의 누군가를 빛으로 이끄는” 두 아이, 주언과 유안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존재론적 질문 앞에 선 우리에게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 질문한다. ‘작가의 말’ 말미에 저자가 전해 준 시몬 베유의 한마디 또한 오래 곱씹게 된다.
“상상 속의 악은 낭만적이고도 다양하나, 실제의 악은 우울하고 단조로우며 척박하고도 지루하다. 상상 속의 선은 지루하지만, 실제의 선은 언제나 새롭고 놀라우며 매혹적이다.”
책장을 덮을 때쯤 우리는 읊조리게 될 것이다. 진짜 내 편의 한마디, 어쩌면 인생에 필요한 건 그게 전부가 아닐까?
☻ 작가 소개
지은이 나윤아
유년 시절, 《해리 포터》 작가 조앤 K. 롤링에 관한 신문 기사를 읽고, 이야기꾼의 삶을 갈망하게 되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0년, 제3회 생명 문예 공모전과 제1회 청소년 디지털 작가 공모전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사람의 마음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초등학교에서 전문 상담사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공사장의 피아니스트》 《안녕, 나나》 《미인의 법칙》 《홀릭》 《그럼에도 파드되》 《조각게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