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개국 2381개 업체 참가, 35만 명 방문 –
- 올해로 52회를 맞이한 세계 최대, 최고의 항공 박람회 -
□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
파리 에어쇼(SIAE) |
전시 분야 | 항공, 우주, 국방 산업 전반 |
개최 기간 | 2017년 6월 19~25일(7일간) |
개최 장소 | 프랑스 파리, Le Bourget, Parc des expositions 전시장 |
개최 규모 | 총 2381개 업체들 참가(한국 업체 20개 참가) |
개최 주기 | 격년 개최 |
주최 | GIFAS(프랑스항공우주산업연합) |
홈페이지 | www.siae.fr/ |
ㅇ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항공 박람회
- 프랑스항공우주산업연합(GIFAS) 주관으로 1909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 전시회는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하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항공산업 미팅 포인트로 자리매김함.
-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파리 에어쇼에는 총 2381개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한국 업체는 경상남도, 인천시, 대전시를 포함해 20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함.
- 해당 전시회의 일정 중 첫 4일간은 항공산업 및 방산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전시가, 나머지 3일간은 대중을 대상으로 한 전시가 개최됨.
ㅇ 세계 경기 회복과 함께 항공 산업도 회복세
- 2017 파리 에어쇼에서는 총 15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루어지며 이전 회차의 1300억 달러를 상회함.
- 쇼를 방문한 업계 관계자 수는 약 14만 명으로 2015년 대비 6% 감소했지만 계약 건수는 13% 증가함.
- 또한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항공 산업 직업 설명회(l’avion des métier)'에 6만 명이 넘게 참가하며, 항공산업의 회복세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음.
전시회 전경
자료원: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Le Figaro)
□ 에어쇼 이모저모
ㅇ 영원한 라이벌 대결, 올해는 보잉(Boeing)의 승리
- 2012년 이후 열린 모든 파리 에어쇼에서 미국 보잉사 대비 높은 실적을 올려오던 프랑스 에어버스(Airbus)는 올해 전시회에서 보잉에 뒤처짐.
- 해당 전시회 기간 동안 에어버스는 326건, 39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하며 보잉의 571건, 748억 달러에 미치지 못함.
- 에어버스의 부진은 3년 전 출시된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 'A321neo'와 올해 론칭한 보잉의 '737MAX'계열이 맞붙으며 보잉이 시기적으로 우위를 점했던 것으로 해석됨.
에어버스·보잉 실적 비교
에어버스(Airbus) | 구분 | 보잉(Boeing) |
| 기업 로고 |
|
A321neo | 주력 모델 |
737MAX10 |
326건 | 계약 건수 | 571건 |
397억 달러 | 계약 금액 | 748억 달러 |
자료원: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Le Figaro) 및 업체 공식 홈페이지
ㅇ 라팔(Rafale)의 화려한 컴백
- 2007년부터 아프가니스탄, 말리, 이라크 등의 전장에 실전 투입되기 시작한 프랑스 다쏘(Dassault)사의 전투기 라팔은 2015년이후 이집트, 카타르, 인도와의 계약을 연이어 따내며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음.
- 라팔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쏘는 라팔을 전투기 에어쇼 주요 모델로 참여시키는 등 전시회 기간 동안 공격적 홍보활동을 펼침.
- 한편, 전투기 에어쇼에는 에어버스와 영국의 BAE시스템스(BAE Systems)이 공동개발한 전투기 '유로파이터(Eurofighters)'도 2015년도 에어쇼에 이어 다시 한번 참여했으며,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사의 스텔스 전투기 F-35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함.
다쏘사의 라팔(좌) 및 록히드마틴사의 F-35(우)
자료원: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Les Echos)
ㅇ 중장거리 노선도 피해갈 수 없는 저가항공 열풍
- 유럽 대형 저가항공사 노르웨이 항공이 파리와 카리브해의 앤틸리스(Antilles)를 잇는 노선 운항 계획을 발표했으며, 에어프랑스-KLM 그룹 역시 중장거리 저가항공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임.
- 현재 유럽 주요 저가항공사들은 에어버스사의 A320, 보잉사의 737을 주 기종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중장거리 노선 확충에 따라 해당 에어쇼에서는 에어버스 A321neo, 보잉 787 등 중장거리 운항에 적합한 기종에 관심이 높아짐.
- 존 리(John Leahy) 에어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리 에어쇼에서 실시된 인터뷰에서 근 시일 내에 저가항공 시장이 세계 항공산업의 5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함.
□ 전시회 참가 한국 업체
ㅇ 경상남도, 대전시, 인천시 자체관 운영하며 적극 참가
- 경상남도는 사천시와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하며 경남항공부품수출지원단 참여 14개 기업 수출시장 개척, 사천시 '2018 에어로마트 사천(Aeromart Sacheon)' 홍보활동 진행함.
- 인천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는 인천관을 설치해 인천 내에서 진행되는 항공산업 기술개발, 항공 정비(MRO) 사업 등을 적극 홍보했으며 인천시 소재 항공기 브레이크 전문 업체 D사는 영국 업체와 50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 체결함.
- 대전시 소재 방산업체들의 전시가 주를 이룬 대전관에서는 미국, 터키 등의 바이어와 8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림.
- 세 지자체 모두 파리 에어쇼 참석과 이후의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으며, 2년 뒤 열리는 다음 파리 에어쇼에도 참석하길 희망함.
2017 파리 에어쇼 인천관
자료원: KOTRA 파리 무역관 현장 방문
ㅇ 방산업체 필두로 수출 진흥에 총력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테크윈 등 한국 방산업계 대표 업체들은 파리 에어쇼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올림.
- 또한 해당 기업들은 네덜란드 국영 방산업체 NLR(Netherlands Aerospace Centre), 유럽 최대 항공부품사 사프란(Safran)과 기술교류 및 전략 제휴 등 항공업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함.
- 한편, 21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프랑스항공우주협회 간의 '항공우주산업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파리 에어쇼 전시장에서 체결됨.
2017 파리 에어쇼 한국 기업 전시관
자료원: KOTRA 파리 무역관 현장 방문
□ 시사점
ㅇ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필요
- 항공·우주·방위 산업의 특성상 소수의 최고 업계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에 한국 업체들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 분석됨.
- 파리 에어쇼에서는 에어버스, 보잉과 같은 업계 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소재의 업체들과 같이 의욕을 가지고 항공산업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려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음.
- 특히 올해는 유럽 항공 방위산업의 정수인 유로파이터, 라팔 등의 전투기들이 대대적인 신규 모델 개발에 돌입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파리 에어쇼에서의 유럽 방위산업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향후 유럽 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사료됨.
ㅇ 항공과 4차 산업혁명의 결합, 한국에는 기회
- 올해 파리 에어쇼에서는 글로벌 대기업(에어버스, 보잉, 사프란 등)들은 항공산업에 4차산업을 접목하기 위해 로봇,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자율주행 등의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려는 모습을 보임.
- 파리에 위치한 에어버스 혁신 연구소 '에어랩(Air Lab)'에 입주한 스타트업 업체 중 절반이 해외 업체이며, 사프란은 한 해500~600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내는 바, 최근의 프랑스 항공업계 분위기는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 업체들에도 프랑스 항공업계에진출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2017 파리 에어쇼(SIAE) 공식홈페이지, 박람회 참가 업체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 주요 일간지 르피가로(Le Figaro), 레제코(Les Echos), 현장 인터뷰 및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