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투자의 기술-
코스닥 광풍과 새롬기술
우리 주식시장에서도 모두가 사고 싶어 하던 때가 있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코스닥 붐이 불던 1999년 8월 이후이다.
이때가 바로 ‘가장 인기가 강하고 모두가 사고 싶어할 때’ 였다.
또 모두가 사고 싶어 하는 주식이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새롬기술이다.
이 주식만큼 드라마틱하게 움직인 주식도 없을 것이다.
지금도 이 주식은 코스닥 열풍에 대해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다.
이 회사의 주식은 불과 5개월도 채 되지 않는 사이에
126배가 올랐으며 그 후에는 끝없이 추락했다.
코스닥에 ‘95%클럽’이라는 것이 있다.
주가가 95%가 떨어졌다는 뜻으로 코스닥 붐이 한창일때
올랐다가 그 후 폭락한 주식을 말한다.
‘95%클럽’에 속하는 대표적인 주식이 바로 ‘새롬기술’이다.
이 회사가 지나온 길을 보자.
새롬기술은 지금 ‘솔본’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 회사가 부상한 이유는 인터넷 전화서비스 때문이었다.
당시 인터넷 전화가 새로운 서비스로 등장하면서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전화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것이었다.
비싼 국제 전화요금 대신 인터넷을 사용하면
저렴하게 국제전화를 이용할수 있다는 것때문에 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이 기술이 실용화된다면 지금까지의 전화 시스템에
일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 회사의 주가 궤적을 살펴보자.
이 회사의 주가가 폭등하기 이전인 1999년 8월 13일의 주가는 1075원이었다.
이 회사는 이 후 한두 달 사이에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2000년 1월 4일의 주가는 13만 5000원까지 올라 갔다.
다섯달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주가가 무려 126배가 올라간 것이다.
주가가 오르기 이전 시점인 1999년 8월에 사서
주가가 천정가지 올라간 2000년 1월초에 팔았다면 어느정도 수익을 올렸을까?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1억200만원의 투자수익을 거둘수 있었다.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12억원의 돈을 벌 수 있었다.
과연 당시 이 회사의 주가가 이렇게 올라갈 만큼 가치가 있었을까?
이 회사는 직원이 고작 58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시가총액이 무려 2조 4600억원가지 올라갔다.
당시 현대중공업의 시가 총액 2조 4500억원보다 많았다.
재계 순위 7위 였던 쌍용그룹의 전체 시가총액 2조 2800억원보다도 많았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의 조선 업체이다.
직원은 3만여 명에 달했고 매출액만도 한해 7조원에 달하는 상태였다.
그런데 이제 생긴지 얼마 안된 기업,
더구나 매출도 거의 없는 기업의 주가가 이렇게 치솟으니
모두 눈에 휘둥그레질 수 밖에 없었다.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일반인과 학생, 주부들가지 투자에 가세했다.
인터넷 투자가 막 활성화되면서 IMF로 직장에서 밀려 난 사람들이 주식시장으로,
인터넷 주식거래 사이트로 몰려들었다.
유능한 인재도 모두 벤처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우시다 옹이 ‘시장의 인기가 강하고 나도 사고 싶어지고
다른 사람도 사고 싶어지는 때가 바로 매도의 시점’ 이라고 했듯이
지나고 난 지금 돌이켜보면 이때가 바로 매도 시점이었던 것이다.
2000년 초가 되면서 시장에서는 벤처 거품에 대한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설마 했지만 이미 시장은 기울어가고 있었다.
벤처시장에는 찬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2000년 초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새롬기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것을 보고
자신만이 대박행렬에서 낙오되는 듯한 초조감을 느끼고
투자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결국 곤경에 빠졌다.
주가가 연일 폭락했던 것이다.
반토막이 나는가 싶더니 이내 열토막이 나고
심지어는 100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
새롬기술의 당시 주가를 보면 17만9000원까지
오른 주가가 2000년 12월 26일에는 5500원으로 곤두박질했다.
이 회사의 2006년 3월 24일 현재 주가는 4390원이다.
새롬기술은 후에 솔본을 이름이 바뀌는 등 우여 곡절 끝에
지금까지는 회사는 유지되고 있는데 당시 확보한 막대한 자금 이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회사가 되었다.
새롬기술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주가가 폭락한 기업들이 부지기수였으며
여기에 더해 벤처비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 같은 벤처비리의 여파로 코스닥의 폭락은 가속화되었으며
장기간 코스닥이 외면 받는 원인이 되었다.
필자가 자주하는 말이 있다.
“이름을 바꾸는 회사에는 투자하지 말라.”
이름을 바꾼 회사는 족보를 찾기가 어렵다.
그 회사의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투자자들만이 그 종목을 정확히 알 수 있다.
투자자들을 혼란 시키는 회사에 투자한다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공부자료로 조금 길지만 솔본(새롬기술)에 대한 부분을 써봤습니다.
(차트는 클릭하면 크게 나옵니당;; 그냥 보면 차트가 압축되서 나오네용;;)
모두가 사고 싶어 하는 자리, 내가 사고 싶은 마음이 들면 그것은 매도의 때입니다.
급등과 함께 테마, 재료로 사려는 심리가 들도록 만드는 종목은 항상 매도의 자리를 생각해야합니다.
남들이 다 사는 자리는 항상 막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소한 기업분석을 통해 이 기업이 돈은 버는지, 적자는 아닌지 보면서
사기치려는 기업은 아닌지 살펴보고 투자를 해야겠습니다.
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VD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 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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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다 사려할때 그때가 매도타이밍이다!
이름바꾸는 회사는 처다보지마라! 감사합니다.~꾸벅~
이름 바꾸는 회사는 생각을 많이하고 매수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잘 읽었습니다.
나는 날마다 모든면에서 점점더 좋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