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누구나 어느 정도 자신을 의심하거나 자신이 남들보다 못하다고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삶을 살다 보면 수많은 시련과 난관의 벽에 막히게 된다. 이
순간 가장 어려운 장애물은 바로 자신 속에 있다. 문제는 자신 속에 있는 것을
밖에서 객관적인 조건만 따지고 불충분하다고 불평하는 것은 어느 것 하나라도
이룰 수 없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와 가장 어두운 곳에 있을 때 가장 밝은
곳을 볼 수 있다는 절대적 믿음을 가진 청년, 아직 미혼이지만 명랑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는 해남군 계곡면 마고리에 김광수 씨다.
20살 때에는 서울에서
대형화물 트럭을 운전하였지만 이 일이 순조롭지 않았다. 그 후 2002년도에
고향인 해남으로 내려와 나래축산 육류매점에서 꾸준히 일을 해왔지만, 이것도
그에게는 맞지 않아 그냥 지나가 버렸다. 지금까지 모든 것이 그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었지만 일과 결정적인 만남이 아직 오지 않았구나 생각하고 과거에 일해왔던
아쉬움을 말끔히 접고 가감하게 영암 대불공단에 일용직으로 일하기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고된 작업이 연속이라 계속 견뎌내기가 어려움이 많았단다.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일은 단지 자기 상상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며 작업장에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찾았고 열심히 땀을 흘리며 작업장에 동료들과
따뜻한 관계를 가장 중요시하다 보니 그런 사이 벌써 5년이 흘러왔다.
그는 현재 이예스2엔지 노효종 대표와 미래에 설래임으로 가득 차 있다. 지금은 작업장에
10명의 근로자만 배에 들어갈 철 구조물 중에 서로 힘을 지탱해 줄 트러스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 일이 바빠지면 50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앞으로 그는 회사와 함께 조선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내보였다.
김광수 씨는 이 회사에선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광수 씨 대해 이예스2엔지 대표 노효종 씨는 "
일 처리가 탁월하고 행동이 민첩하고 빠르다" 며 "이 일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어떤 것도
해결하게 된다. 아마 이런 자부심만은 모든 것을 이겨내고 자신을 이해하며 사랑하는 행위가
여기서부터 시작하게 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 회사에서 팀장으로 모든 상황을
종합하여 빠른 시간안에 일을 처리하는데 한 치의 오차가 없다. 또한 부지런함도 그의 장점이다.
그렇기 위해서 남보다 먼저 출근하고 퇴근을 늦게 한다. 그러면서도 동료와의 관계도 좋다고 주의
사람들이 말한다.
김광수 씨는 세상 파도에 휩쓸려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그의 의지는 분명하다. 어디에 있든지
뿌리는 내려야 하고, 잎은 이웃과 더불어 펼쳐야 하고, 꽃은 하늘을 향해 노래하는 것이다고.
삶은 어디에서 무슨 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는 일에 자긍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단다. 그래야 동료를 아끼고 이웃을 사랑하게 되고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이 된단다.
앞으로 그는 기술적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인간의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게 되면 현실과
이상이 더 가깝게 만날 것이라고 하며 그때 사랑하는 사람과 고요하게 같은 하늘을 우러러 볼 것을
소망해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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