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법등사 티벳문화원 원문보기 글쓴이: 까페지기
인광대사 <임종삼대요>
환자가 곧 숨을 거두려고 하는 그때는 바로 범부,성인, 사람, 귀신 중 어디로 향할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극히 중요한 때이다. 그때는 다만 부처님명호로써 환자의 신식(神識)을 이끌어줄 것이요, 절대로 환자의 몸을 씻기거나,옷을 갈아 입히거나,침처를 다른 곳으로 옮겨서는 안 된다 환자가 앉는 것 눕는 것은 환자에게 맡기고, 다만 환자의 몸 상태에 따를 뿐, 절대로 조금이라도 환자를 피동적으로 이동하게 하여서는 안 된다. 또한 환자 앞에서 슬픈 표정을 짓거나,울어도 안 된다. 왜냐하면 이때에는 환자의 몸이 전혀 자기 뜻대로 되지 아니하므로 한번 움직이게 한 즉 그의 수족과 신체가 모두 비틀리고 꺾고 묶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고통을 느낀,즉 성내는 마음이 일어나고 염불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되므로, 그 성내는 마음을 따라 대부분 독사와 같이 독을 가진 부류의 몸을 받게 되니 지극히 두려운 일이다. 만약에 가족들이 비통하게 우는 모습을 환자가 보면 애정심이 일어나 염불하는 마음이 사라진다. 환자가 이렇게 애정심을 따라가면 그로 인하여 세세생생에 해탈하지 못하게 된다. 무릇 사람이 생겨날 때는 제 8 식이 가장 먼저 오고 제7,6,5식이 차례대로 따라오게 된다. 그리고 죽을 때는 이 제8식이 가장 뒤늦게 떠나고 나머지 인식은 역순으로 차례대로 떠나간다. 제8식은 곧 사람의 영적인식으로 세속에서 흔히 말하는 영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제8식은 신령스러워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 수태될 때에 맨 먼저 찾아온다. 그래서 어어니 뱃속에 자리잡은 태아가 살아 꿈틀거리는 것이다. 사람은 임종시 온 몸이 차갑게 식기를 기다려 따뜻한 기운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은 뒤 비로소 제8식이 떠나간다. 제8식이 떠나간 다음이 숨이 끊어져 죽은 다음에는 터럭끝만큼도 지각이 없다. 만약 몸에 한 곳이라도 따뜻한 기운이 조금만 남아있다면 제8식이 떠나가지 않은 것이다. 부처님경전에 이르기를 목숨(壽)과 따뜻한기운(煖)과 인식(識) 세 가지는 항상 서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만약 사람 몸에 아직 따뜻한 기운이 남아있다면 인식도 존재한다는 뜻이고 인식이 존재하면 목숨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죽은 이의 인식이 아직 완전히 떠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옷을 갈아입히거나 화장을 하면 환자는 너무도 고통스러워하며 화를 내게되고 그로인해 삼악도로 털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오직 환자에게 몸과 마음을 다 놓아버리고 한 마음으로 염불에 집중하여 극락왕생을 발원하도록 권해야 한다. 또 사람이 막 죽게 되어 신체의 열기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경우는 초승상(超升相:극락왕생이나 천상 몸을 받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고,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는 타락상(墮落相:아귀,축생,지옥 등의 몸을 받는 것) 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수리에서 열기가 머물면 성자(聖者)가 되어 극락왕생함이고, 눈에서 열기가 머물면 천상의 몸을 받음이고,심장에서 열기가 머물면 사람의 몸을 받음이며, 배에서 열기가 머물면 아귀의 몸을 받음이고, 발바닥에서 열기가 나가면 지옥으로 떨어짐이다> 라는 말이 있다. 절대로 환자의 열기가 어디에 머물렀는지를 자주 살피지 말라. 왜냐하면 육체에서 환자의 신식이 완전히 떠나지 아니한 즉 열기가 머문 곳을 살피기 위하여 임종인의 신체를 자꾸 만지면,그로 인하여 혹시 환자가 살을 베는 듯한 격렬한 고통을 느끼게 되면 그 마음에서도 괴로운 고통이 생길 것이고 따라서 왕생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죄과(罪過)는 실로 무량무변하다. 사람이 생시에 지은 선악 두 가지 업에 의하여 이와 같이 나타나는 것이며, 이는 외부적인 세력에 의하여 임시적인 것으로 조작된 것이 아니다. 이때 만약에 환자가 능히 지성으로 염불할 수 있고, 다시 권속들과 좋은 벗들이 함께 조념염불하는 힘을 보태면 결정코 업이 있는 채로 극락에 왕생하며 범부를 뛰어 넘어 성인의 경지로 들어가게 된다. 환자가 숨을 거둔 후 염불을 마쳤더라도 방문을 잠가두어서 다른 사람이 방에 들어와 잘못 망자의 신체를 잘못 만지는 것을 단단히 방지해야 하고, 반드시 8시간이 지난 후에 목욕을 시키거나 옷을 갈아 입혀야 한다. 숨이 멎은 후 8시간 안에 환자의 신체를 이동하면 망인은 비록 말은 못하나 또한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 8시간 후에 옷을 입힐 때에 만약 수족의 관절이 굳어져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그때는 바로 시신을 따뜻한 물로 씻기고 천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짜서 이를 어깨,팔꿈치,무릎의 안쪽 굽은 곳의 둘레를 에워싸면 오래지 않아 시신은 산사람처럼 잘 움직이게 된다. 스님들을 모셔서 염불할 때에는 마땅히 가족들도 스님들을 따라서 염불해야 한다. 염불 등 일체 공덕을 법계의 일체중생을 위하여 널리 회향하여야 한다. 그런즉 그 공덕은 능히 광대하게 되어 망자가 얻는 이익이 다시금 증장된다. 한살된 어린 아이는 어른인 부모에게 의지해야 살아갈 수 있고, 먼 바다와 높은 창공을 비행하여 몇 만리의 먼 나라를 빨리 도달하려면 가장 양호한 비행기를 타야 되듯이 생사고해를 벗어나는 가장 좋은 특별법은 부처님께 의지하여 염불왕생하는 반야선의 묘법보다 더 좋은 법은 없다. 본래 생사가 없으나 생사의 고통을 받는 이에게는 그에 관한 처방이 절실히 필요하다. 탄생할 때에 조산의 도움이 필요하듯이 임종시에 가장 필요한 조념(염불로 왕생을 돕는 일) 의 도움을 등한시 할 수 없다.
|
첫댓글 좋은글,감사합니다~인연있는중생들이 극락세계왕생하기을 기원합니다
南 無 阿 彌 陀 佛 _()_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