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보 金官寶(1882 ~ 1925)】 "北路軍政署 金佐鎭 휘하에서 활약"
독립운동가. 일명 병률(炳律), 병삼(炳三). 호는 석산(石山). 낙용(洛用)의 둘째아들이다. 평안북도 영변 출신. 어려서 한학을 공부하고 해주 진위대(鎭衛隊)에서 복무하였다. 아버지가 3, 1운동 때 피체되어 신의주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으로 순국하자, 형 병식(炳植)과 함께 군자금 모집을 위해 활약하다가 1920년 만주로 이주하였다. 같은해 11월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에 입대하여 김좌진(金佐鎭) 휘하에서 활약하다가 1923년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로 전속하여 백광운(白狂雲) 대장과 같이 활동하였다.
그뒤 다시 부대개편으로 육군주만참의부(陸軍駐滿參議府)제1중대에 편입되었다. 1924년 5월 일본총독 사이토(齋藤實)가 국경지대를 순찰하고자 중강진 으로부터 신의주로 내려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동지 한권웅(韓權雄) 등 10여명과 압록강 대안에 잠복하고 있다가 사이토가 탄 아스카마루(飛鳥丸)를 습격하여 기관수 등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1924년 12월 초산 등지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는 한편 일본관공서를 습격하는 등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이듬해 일본경찰대와 총격전을 벌이던 중 동지 조인택(趙仁澤), 정명찬(鄭明贊) 등과 함께 순국하였다. 1968년 건국훈장국민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