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일요일
Vega 에서 O'Cebreiro 지나 Triacastela 까지 32km
해발 1,300m에 위치한 O'Cebreiro 산꼭대기 성당을 찾아 구불구불 산길을 지그재그로 돌아 올라가는 날.
새벽 6시에 출발, 산뜻한 날씨이고 비가 안 오고 흰 구름만 비가 올 듯 말듯 떠 있어 걷기 좋은날이다.
먼저 가던 두 이씨가 두 갈레 길에서 기다리지 얺고 좌측으로 가고 나는 우측으로 가는 바람에 서로
기다리다가 결국은 꼭대기 동네에서 만났다. 오후 한 시 문 여는 숙소를 한 시간 반 기다릴까 하다가 더
가기로 하였다. 여기는 산 꼭대기에 동네가 위치하고 전망 좋고 아주 오래된 성당이있어 유명한 관광지
인지라 전에도 자면서 좋은 경험을 했기에 잠자려 했지만 섭섭하게 출발해서 어렵게 비탈 길을 내려 간다.
목장 동네라 고삿길에 소똥 천지 냄새는 진동하는 코스다.
산 로케 언덕 (Alto de San Roque)에 도착 순례자 동상에서 증명 사진 한 장 찍고 또 17km를 더 가서
오후 6시경 트리아카스텔라(Triacastella) 라는 적은 동네 찾아가니 숙소 세 군데나 꽉 찼다고 문전박대,
결국 네 번째 사립 숙소에 몇 베드가 남아 있어 투숙 해결 됐네. 여기는 일요일 인데도 상점이 열려있어서
포도주, 빵, 우유등 병참 물자 조달 받아 석식과 내일 조식 주식까지 준비 완료.

꽃이 산골짝에 만발하네요.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

오세이브로 동네에서 새벽에 떠난 베가 동네 쪽을 배경으로

여기는 오세이브로 공립 알베르게. 멀리 보이는 계곡으로 내려가야 된다.

산 로케 언덕에 있는 순례자 동상

트리아 캐스타 동네로 가는 숲속 길 . 비가 뿌려 백은 커버를 쒸우고 KC와 SS
첫댓글 오랫만이요~~~~
처음부터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읽어야 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별 볼일 없는 글을 읽어주신다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