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쓰시겠다하라(마21:1~9) 2024.12.29(주일 설교)
Ⅰ. 들어가는 말
‘우리 생애 최고의 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2차 대전 중 공수부대원 ‘헤럴드 러셀’이 전쟁에서 포탄에 맞아 두 팔을 잃게 되었습니다. 참혹한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그는 “나는 이제 쓸모없는 하나의 고깃덩이가 되었구나!” 그런 가운데서 복음의 말씀을 듣고 ‘잃은 것보다 가진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자각한 것’입니다. 의사가 그에게 의수를 만들어 주었고 그 의수를 가지고 타이프를 쳐서 책이 나왔고, 그걸 영화로 제작한 것입니다. 그는 두 팔을 가지고 살 때 보다 잃고 난 후 진리를 만난 후에 수많은 장애인들에게 삶에 용기와 희망을 주었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십니다. 평상시에는 그 길을 그냥 걸어서 들어가셨지만, 오늘은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들어가십니다. 그것은 바로 스가랴 9장 9절에서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찌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라고 증거 하듯이, 메시야로 오시는 분이 겸손하여서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신다는 말씀이 예언되어 있기에 그 예언을 이루시고자 그 분은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감람산 벳바게 지역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은 두 명의 제자를 보내십니다. 다른 성경을 참고하면 베드로와 요한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을 보내서 “저 건너편 마을에 가면 나귀와 아직 사람이 한 번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있는데 그것을 끌고 오너라.”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덧붙이시기를, “왜 끌고 가느냐? 고 주인이 물으면, 주가 쓰시겠다 하라.”고 말씀합니다.
Ⅱ. 내 용
1. 주께 쓰임 받은 사람
1)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1) 꼭 필요로 한 사람입니다.
❶당신은 여러분의 집에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회사원은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공동체에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❷내가 소속된 공동체나 모임에서 쓸모 있고 필요한 사람으로 요긴하게 쓰임 받을 때, 그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❸그러나 인간이 가장 비참할 때는 언제일까요? ‘당신은 필요 없어’, ‘당신은 쓸모없는 사람이야’라는 말을 듣는다면, 굉장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❹우리에게 가장 축복된 말은, ‘당신은 정말 필요한 분입니다’, ‘당신은 참으로 소중하고 요긴한 분입니다’라는 말입니다.
2) 우리도 하나님 앞에 귀중하게 쓰임 받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첫째,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❶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뗄레마)을 알 때, 우린 귀중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그것을 신학적으로 ‘사명’이라고 합니다.
❷“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4~5절)
❸왜 예수님께서는 굳이 걸어가시지 않고 나귀새끼를 끌고 오라고 하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선지자가 오래전에 예언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었습니다.
❹스가랴 9장 9절에는 이미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것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계획 속에는 이 나귀새끼까지 포함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1-1)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왜 타셨을까요?
❶나귀는 평화와 겸손을 의미합니다. 지금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겸손한 종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❷본문은 ‘그는 겸손하여 나귀 새끼를 탔도다’ ‘겸손’은 ‘타페이노’ 그런데 헬라어 ‘프라우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문대로 하면 ‘그는 온유여 나귀 새끼를 탔도다’ 해야 합니다.
❸예수님이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은 예언 된 말씀을 따른 것입니다. 이는 겸손과 비무장의 평화를 위함이요, 무저항의 표시로 나귀 새끼를 타신 것입니다.
❹나귀새끼를 타고 입성하실 것이 성경에 이미 예고되어 있고,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이 나귀가 구원을 받고 상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❺이 나귀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기 위해서는 겸손과 온유와 화평의 믿음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❻그리고 ‘주가 쓰시겠다’, ‘호 퀴리오스 아우톤 크레이안 에케이’라는 말 한 마디에 기꺼이 자신의 나귀를 내어 준 나귀새끼의 주인의 헌신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❼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있습니다.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엡1:4)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2) 둘째, 하나님이 내 인생의 절대 주권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2-1) 3절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❶누가 “그거 왜 끌고 가느냐?”말하면, “주가 쓰시겠다” 헬라어 ‘호 퀴리오스 아우톤 크레이안 에케이’하라고 말씀합니다. “주가 쓰시겠다 하라” 주님이 쓰시겠다! 그러면 끝나는 것입니다.
❷이 ‘주’라는 말은 헬라어로, ‘퀴리오스’ 주인을 의미합니다. 한자로는 임금 주(主)자입니다. 주인입니다. 주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한다는 말은 그 분을 내 주인으로 고백한다는 뜻입니다.
❸이 ‘주인’이라는 말은 무엇입니까? ‘소유자’입니다. 주권을 가지신 분입니다. 우리는 그 분께 소속된 인생들이라는 것입니다.
❹즉, 만물의 주인 되신 주께서 쓰시겠다 하십니다. 그러니까 나귀 주인이 아 그러십니까? 그러면 가지고 가십시오. 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❺해와 달과 별도 주님의 것입니다. 천지 만물, 여러분의 생명과 시간, 자녀, 재능과 물질이 주의 것입니다. 믿으십니까?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셋째, 우리가 주님께 쓰임 받으려면 최고의 것을 드려야 합니다.
(3-1) 마23:23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니라.” /여기서 의는 ‘크리신’, 인은 ‘엘레오스’, 신은 ‘피스틴’입니다.
(3-2) 눅21:1~4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2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3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많이 넣었도다. 4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❶우리가 죽으면 이 땅의 많은 재물을 한 푼도 가져갈 사람이 없습니다. 왜 일까요? 내 것이 아니기에 한 푼도 가져갈 수가 없습니다. 그냥 이 땅에서 마음껏 사용하다가 두고 가는 것입니다.
❷그렇다면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과 재능과 물질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일에 여러분 자신을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❸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일에, 봉사하고 충성하는 일에, 전도하는 일에 우리 자신을 드리는 것이 지혜요, 복 받는 길인 줄 믿습니다.
❹주님께서는 나를 위한 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즉 구원과 영원한 영광과 복을 주시기 위해 지금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주님께서 쓰시겠다고 하십니다.
❺그 주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결단과 순종의 삶으로 주께 쓰임 받아 주님과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Ⅲ. 결 론
3절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