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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온나라 금수강산을 시멘트로 처바르기 시작하는 첫 삽을 떴답니다. 차라리 벽에 똥칠이나 할 일이지 왜 멀쩡한 강에 시멘트를 처바를려고 저 난리인가요? 아래는 김동길의 글입니다. 자손만대에 물려줘야 할 아름다운 강산을 지키지는 못할 망정, 포크레인과 시멘트로 작살내는 대운하공사를 이제야 시작하니 속이 시원하답니다.
2009/11/10(화) -더욱 힘차게, 당당하게- (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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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한지 만 2년이 다 되었는데 대통령이 그 동안 우유부단, 꾸물거리기만 해서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많이 달라져서 마음이 흐뭇합니다. 역사학도 중 한 사람으로 감히 장담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좋은 뜻을 가지고도 우물쭈물하다가 시기를 놓친 그런 한심한 지도자가 역사에는 수두룩하다는 것입니다. 선조는 율곡의 “10만 양병설”을 과감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다가 임진왜란의 참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고종에게 과단성이 있었다면, 이순신 장군이 목숨 걸고 살려 놓은 이 나라를 일본에게 빼앗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물어물 하다가 망한 셈이었습니다. 미디어법이 통과된 것도, 그 법의 시행이 가능하게 된 것도 대통령의 의지와 결단력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세종시 문제를 놓고, 국가 백년대계에 무슨 타협이 있을 수 있겠는가 당돌하게 한 마디 던지고, 양심을 내세운 것도 멋이 있었고 앞으로 4대강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결정도 박수를 받을 만합니다. 17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대운하 공사”가 포함돼 있었는데, 내용도 모르는 일부 인사들의 반대 성명이 나왔다고 해서 그 공사를 단념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고는 “저래 가지고야 무슨 큰일을 하겠나” 걱정했는데 이제사 “대운하공사”에 착수한다니 속이 시원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꼬리를 무는 이 나라의 정치풍토라 머뭇거리다가는 아무 일도 못하고 남은 3년의 임기가 훌쩍 지나갈 뻔 했는데, 매우 다행스럽습니다. 좀 더 힘차게, 더욱 당당하게 전진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첫댓글 김동길 曰:노무현, 김대중 자살해야... 기가막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착공들어갔더군요... 어도를 설치한다고는 하는데... 과연 물고기들의 생태를 고려했을까요? 보로인해 유속이 느려진 강에 어떻게 여울어종이 살까요?
김동길... 뭐라 할말이 없네요. 이나라 지식인들에게 학자의 양심이란게 있기나 한건지...
용비어천가를 방불케 하는군요. 저렇게 살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겠네요.
강바닥 퍼내고 공구리 치는데 몇십조... 국민들 혈세 처바르고, 이제 일이십년후엔 친환경, 복원작업하는데 또 몇십조 들어가겠군요. 이래저래 우리나라 명실상부한 범 우주적 삽질공화국으로 공인될듯 하고요, 건설업체는 향후 한 일이십년 동안은 배 엄청 부르지 싶네요.
아... 얼마전에 어떤방송을 봤는데 어도 설치가 물고기의 생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장식 어도 수준이더군요. 각도도 맞추지않아 물살이 강해서 물고기들은 정작 사용도 못하고.....환경기준?인가 할튼 그것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대충넘겼다고.......
진짜 머리가 없으시나 보네요.
진짜 머리가 없으시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