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8.
00:15. 복정역에서 버스를 기다려 설악을 간다.
후배 산친구와 완전히 쉼의 걸음을 하자고 단거리로 설악을 약속한 건데.... 물에 발담그고, 그늘에 낮잠도 청하면서!
한계령 03:20 - 05:00 한계삼거리 06:00 - 백운계곡(놀며 쉬며) - 12:50 수렴동계곡합수점 - 13:25 수렴동대피소 - 14:50 흑선동계곡입구 - 15:17 백담사(17.5Km, 12시간)
선행 등산객을 모두 보내고 하늘에 총총한 별을 보며 한계령을 천천히 출발한다. 출발부터 쉼의 모드!
5:00 한계삼거리에 도착해서는 여명을 구경하며 한시간을 어슬렁거리며 쉼을 갖는다. 새벽안개가 산그리메를 지웠다 보이다를 반복하고....
계곡엔 우리 뿐일거라 예상했는데... 오르는 스쳐 지나간팀 하나, 같은 방향 아저씨 야유회팀 하나를 만난다.
아저씨팀은 여차하면 한조각 팬티외 모두 탈의로 물놀이다. 등산복을 적시며 계곡트레킹으로 오늘 산행을 생각한 우리로선 조금은 당황스럽네.
아저씨팀으로 방해받아서(?).... 계곡트레킹도 낮잠도 흉내만 내다만 뭔가 많이 부족했던 쉼이다.
서성거린 거리가 등산거리에 일부 더해져 등산거리도 17.5Km나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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