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驚蟄)
우수도 2주 전에 지나고 오늘은 경칩(驚蟄)입니다. 경칩(驚蟄)은 보통 양력 3월 5-6일에 들어있는 24절기의 하나인데, 경칩에 이르면 추운 날씨가 조금씩 풀려 따뜻해지기 시작하므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린다고 합니다.
경칩의 풍속으로는, 개구리 알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여 물이 고여있는 곳에 나가 개구리 알을 건져 먹기도 하고, 단풍나무와 고로쇠 수액을 먹기도 합니다. 또 이날에 보리싹의 상태를 살펴 그 해 농사를 가늠해 보기도 합니다.
경칩날에는 흙일을 하면 탈을 막을 수 있다고하여 벽 바르기를 하거니 흙담을 고치기도 합니다. 이날에 남녀간 사랑의 징표인 은행 씨를 선물하여 사랑을 확인하는 풍속이 있었지만, 천봉시인들께서는 매일 흙을 밟으면서 분주하게 다니고 있으므로 흙일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합니다.
(이성원저 한국의 세시풍속 참조)
첫댓글 박추보 선생님 건강하시지요? 천봉시인님은 근래 막걸리에 항상 취해 있답니다.
늘 하나 둘 셋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