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압 배전선로에 사용되는 600V급 저압용 폴리머 애자가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한전이 농사용 저압전선(ACSR/AW-OW) 시범사용에 따른 부속자재 개발을 위해 폴리머 절연물을 사용한 저압용애자에 대한 규격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에 따르면 농사용 배전선로에는 주로 고압용 현수애자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최근 농사용 저압전선인 ‘ACSR/AW-OW’이 시범 적용됨에 따라 저압전선에 굳이 고압용 애자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하에 저압용 애자를 개발해 활용키로 한 것이다.
이에 한전은 최근 저압애자규격(안)을 공개했으며, 현재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애자는 절연물을 기준으로 양단에 금구가 있는 구조로 충분한 인장강도와 내구성을 가져야 하며, 절연물은 우수한 환경특성을 가져야 한다. 또 코아는 전기적, 기계적 특성이 양호해야 하고, 내부 균열이나 빈 공간이 있어서는 안된다.
몸체의 재질은 옥외환경에 적합한 내구성을 가진 고분자 절연재로써 난연성능과 발수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양질의 재질이어야 하며, 몸체의 날개는 코아의 축방향과 직각방향으로 성형하고 정상상태나 외부환경으로 인한 영향시 날개의 굽힘이나 휨 없는 적당한 두께로 설계돼야 한다.
애자 양단의 연결금구는 아이형으로 지선밴드 및 인장크램프와 연결사용이 가능해야 하며, 재질은 KSD 4303에 규정하는 2종 또는 KDS 3505에 규정하는 2종 SS 4000 또는 이와 동등이상의 재질로서 그 표면을 전면 균일하게 용융 아연도금 및 용융 알루미늄도금을 해야 한다.
이 외에도 △사용주파 건조 내전압시험 △사용주파 주수 내전압시험 △절연저항시험 △인장 내하중시험 △염색용액침투시험 △수분확산 시험 △내트래킹시험 △난연성시험 △도금시험 등을 만족해야 한다.
한편 한전 관계자는 “현재 농사용 배전선로에 부착돼 있는 현수애자는 특고압용으로 굳이 저압 배전선로가 지나가는 자리에 설치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연간 5000여개의 특고압용 애자가 농사용 배전선로에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고압용은 폐기처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저압용 폴리머 애자를 개발해 활용할 경우 폐기처분의 어려움 해소는 물론 비용적인 측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당분간 시범적용 후 규격(안)을 보완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