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개그 모음집.(쪼메 깁니다.)

연변개그 모음집 ① 오늘은 고조 고릴라의 생활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다~~ 이게 뭔지 아쉽뭬까? 이게 고조 10년묵은 고릴라 숫놈의 갑빠살 띄어가지고서리 짜부 시켜서 만든 겁메다.. (이장:그것을 마구 씹어댄다.) 아니? 이장님! 왜 이장님은 맨날 보기는것마다 씹고 그러십니까? 이거 우리 련뵨에서리 샌드백으로 사용 합메다.. 이거 와땁니다 고조 한방 칠때마다 주먹이 3배는 단련 됩메다~~~ .... 70년 묵은 고릴라 보셨습메꺼? 고조 이런놈은 예전부터 전쟁 났을 때 쓰는 북있지 않습메까? 고조 이걸 그런용도 쓰면 와땁니다.... (미화:너희 연변에서는 왜 70년 씩이나 묻은 고릴라를 그런 곳에다가 쓰니?) ___고조 우리 룐뵨에서는 70년 묻은 고릴라는 고릴라 측에도 못낍메다~~~ 고조 한 100년은 묵어야 아~~저놈 바나나좀 따먹까꾸나 합메다...... ...150년 묵은 고릴라 보셨습메까? 그런 놈은 고조 말을 할줄 알아소리 서커스 진행자로 사용 합메다~~ 진행 와따 잘합메다~~~~ -----300년 묵은 고릴라 보셨습메까? 그런놈은 조고서리 맵집이 장난이 아뉘고 몸집도 커서리 룐뵨 이장 경호원으로 씁메다... 고조 경호원으로는 와땁니다~~~~~ 테러가 저격을 할래야 할 수가 없습메다~~~ ........제가 콧물 질질 흘려가면서 라면 먹던 시절이었습메다~~~~~~ 갑자기 하늘이 씨컴에 지더니 우르릉 쾅쾅 하며 큰 소리가 나고 땅이 마구 흔들렸습메다..... 저는 그것이 지구의 종말이 다가 왔구나~~~~~ 하고 생각 하고 있었습메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 었습메다~~~~ 그것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999년 묵은 고릴라 둘이서 998년 묵은 암컷 고릴라를 차지하기 위해서 상대방 갑빠를 쳐대며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 ② 성범★고조 우리 밤길예기 하고이씀다. 선생님★그래.. 성범★이고이 90년묵은 호랑이눈을 짜부시켜서 만든고임다. 밤길에 이거하나이쓰면 와따임다 이장님★(이장님 빼서서 맜있게먹는다)쩝!쩝! 성범★그고이 드셔보림 어떻게 함니까? 모두★왜?왜? 성범★그고이 밤길에 손전등으로 씀니다 와땀니다 선생님★그귀한 호랑이눈을 왜 손전등으로 쓰니? 성범★이제 아실때가 되지안으셧슴니까? 고조 연변에서는 90년묵은 호랑이는 고양이만도 못함니다. 성범★고조150년씩는묵어야 조고이 사람 꽤잡아먹갯구나 함다. 모두★오~~ 성범★저이 연변사람들 여간머리좋은게 아닙니다. 선생님★그렇지 성범★200~300년씩 묵을 호랑이눈은 짜부시켜서 방송국에 갇다놓고 특수조명으로 쓰고이씀다. 성범★어릴적이어슴다! 잠을자고있었슴다! 산 저편에서 환한불빛이 넘어오고 있었슴다! 저는 아침이오는줄 알았슴다! 아니었슴다! 눈을뜰수가 없었슴다! 동내사람들 몇명은 눈을 잃엇슴다! 그것은 5000년 묵은 호랑이2마리가 눈싸움을 하고있는것이었슴다~!~!~!~!~! 선생님★정말 염변은 신비의 나라야~!~! ③ 성범 - 슨상님 미화 - 어 그래 성범아 성범 - 오늘 옷 얘기 하고 있습니다. (주섬주섬 꺼낸다.) 이것이 바로 99년 묵은 독수리를 잡아 얇게 저며서리 한바탕눌러 붙인 것입니 다. 이장님이 빼앗아간다. 이장 - 이거 먹을 것이 약간 없잔여 털좀 뽑아 야것다. 성범아 하튼 고맙 다 성범 - 그걸 털을 뽑으시면 어떻합니다. 그거 손장갑입니다. 아 고조 독수리 털 하나면 온기를 빼앗아 가지 않습니다. 200년 묵은 독수리 보셨습니다. 고조 그런 것은 경비행기로 씁니 다. 500년 묵은 독수리 보셨습니다. 그런 것은 고조 구조용 헬 기로 씁니다. 700년 묵은 독수리는 보잉 747기 보다 더 빨리 다니 는 것이 꾀 빠릅니다. 800년 묵으면 한 이정도 됩니다. 그런 것은 전투기로 씁니다. 진짜 무진장 빠릅니다. 미화 - 연변에는 특이한 것이 많구난 성범아 앉아라. 성범 - 어릴 적이었습니다.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독수리들이 아파트를 부시면서 지나 갔습니다. 저는 그것이 테러 범이 이곳을 공격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1000년 묵은 독수리가 애들을 이끌고 여행을 가는 것이었 습니다. ④ 이번에 미국에 WTC가 무너졌지 않씀까?? 우리는 전혀 놀라지 않았씀다. 우리 연변에서는 101층짜리 건물은 집에서 기르는 개집보다도 못함 다. 고조 한 300층 정도 되야 '아 저기에다 양계장 만들어서 닭좀 잡아먹 어야 겠다'라고 함다. 500층 되는 건물 보씀까? 우리 연변에서는 그 건물옥상에서 프로 레슬링을 합니다. 고조 이거 이 와땀다! 700층 되는 건물 보셨씀까? 거기에다 줄매달아서 우리 연변사람들 타잔놀이함다. 와땀다! 어릴적이었씀~다. 맑은날이었씀~다. 근데 갑자기 폭우가 내렸씀~다. 모두 당황해서 정신을 못차렸씀~다. 다들 기상이변으로 알았씀~다. 종말이 왔다고 울먹였씀~다. 근데 아니었씀~다. 그것은 . . 1000층짜리 건물위에서 어린아이 둘이 쉬를 하는것이었씀~다. .. ⑤ 성범: 슨생님~ 미화: 어~ 성범아 성범: 고조...오늘 꿈에 대해서리얘기하구 있슴다.. 참~ 꿈도 여러가지가 있슴다..복권 꿈,예지몽,심지어 개꿈까지.. 연변 사람들 증말 잠잘때 편안하게 잠돠~바로 이거이 때문임돠~ (성범 무언가를 꺼낸다) 고조 이거 때깔좀 보시라요.빛이 번지르르~한게 쥑이지 않슴까? 이장:으으~내끄야~! 음..이거 기름기가 좀 있는게..맛있는디? 성범: -이장님은 왜 가지고오는 것마다 입에 들어감까?이거이.. 98년묵은 돼지 코를 얇게 저민거 18개를 짜부시켜서리 만든 샤워기임돠-고조 이거 수도꼭지에 연결하고 꼭지 끽끽 돌리면 몇시간 안에 화장실이 물로 가득 참돠~!이거 갖다 목욕 한번 할라치면 1달간 목욕 안해도 때 하나 없슴돠~ 미화:아니,성범아.너희 연변은 왜 그 귀한 98년 묵은 돼지 코를 왜 잔인하게 잘라 샤워기를 만드니? 성범:선생님도 참~즈이 연변에서는 98년 묵은 돼지는 아직 돼지 우리도 못나와 봤슴돠~자기도 바깥 세상 나가보겠다고 꿀꿀 거리는 거시 적사리 귀엽슴돠~고조 한 200년 씩은 묵어야 아 즈거이 여물 입에 대 보겠구나 함돠. 고조 300년묵은 돼지 보셨슴까? 크기가 이마치 함돠.그거는 우리 연변 아동들이 학교 갈때 교통 수단으로 씀돠~ 고조 련변사람들 머리좋은거 아심까? 아주 과학적임다!!! 돼지가 400년씩 묵을라 치믄 꼬리있잖슴까?그거이 쭉쭉 늘어나고 길이또한 바닥에 질질 끌려다닐 정돔돠! 그걸 어다 쓰는지 아심까? 바로 유선 전화의 선으로 씀돠~그 전화기 유선 전화기만치 멀리서도 쓸 수 있슴돠~고조 와땀다.. 미화&학생들:아~그렇구나~ 성범:-아! 돼지가 550년씩 묵을라 치믄 꿀꿀 거리는 것이 소리가 엄청 큼돠~그거는 아주 마을 동사무소에 한마리씩 놔두고 소집일날 씀돠~ 암튼 돼지가 700년씩 묵게 될라치믄 여간 등치가 커짐다.아까 제가 300년 묵은 돼지는 연변 아동들이 학교갈 때 쓴다고 하지 않았슴까?그런데 700년 묵은 돼지는..마을 버스로 씀돠.돼지 한 마리에 사람들이 20명씩 올라탐돠.고조 와땀돠. 버스 운전사가 '출발!'하고 목적지만 외치면 쌩!하고 달려감돠.돼지는 절때 느리지 않슴돠.여기서 중요한 것은 처음에는 돼지가 출발과 목적지는 알아듣지만 멈춰!는 알아듣지 못한다는 검돠.그래서 교통사고도 낼 때 있지만 제가 예전에 소개해 드린 호랑이 꼬리 먼지털이로 한대 후려치면 절대 실수 안함돠. 미화:아.. 성범: 그거 아심까? 즈이 연변에서도 특별한 돼지들 있슴돠~고조 그거이 춤에 일가견이 있는 돼지들임돠~ 이런 돼지들은 오디션 봐서 가수 백댄서 만들어 줌다~돼지 백댄서를 둔 가수라면 신인 가수라도 단숨에 뜸돠~ 미화:아..그러니?그래.이제 수업 마저 하..?! 성범: 어 릴 적 이 었 슴 다 한밤중이었슴다.. 저는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잠이깼슴다.. 마을사람들 모두 잠에 깼슴다.. 경찰들도 마구 출동했슴다 하지만 하나도 못막고 마구 다쳤슴다 나중에야 알앗슴다 그것은 마을 부잣집 사람들이 990년 묵은 돼지를 제사에 쓰려고 도살장으로 데려가려 하자 돼지가 꿀꿀거리며 반항을 하는 것이었슴돠!!! 사람들:으아아악~ 미화:그래.그래.성범아.괜찮니? 성범:결국 제사상에 올려놓긴 했슴돠~그 돼지 목 자르는데 5일 걸렸슴돠~하긴 뭐 제사하기도 전에 돼지머리 무게로 상이 부서지긴 했지마는.. ⑥ 고조 이거이 50년묵은 목도리도마뱀으로 만든기라요 이장부인인가?(사투리쓰는사람.. 선생님이요): 어이 이번엔 나도 조보라이 이거이 목도리자안나이 그걸 목에감으면 어떠캅니까 그거이 줄넘기입니다. 그거이 돌릴때마다 탄력성 아주 와따입니다 선생님:아니 영범아 너희 연변에서는 외 귀한 50년묵은 목도리도마뱀으로 줄넘기를 만드니? 잘 아시지않습니까 50년묵은 목도리도마뱀은 저희 연변에서는 쳐주지도않습네다. 고조 한 100년쯤은 먹어야 '아 저거이 도리도리춤좀 칠수 있갔구나 합니다.'100년묵은것도 별로 쓸모도 없습네다. 거저 그런것들은 아이들 용돈대신줍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지하철에다 카세트하고 바구니하나하고 목도리도마뱀하나 나뚜고 놀다가 다시 와보면 도마뱀들이 춤춰서 번돈 자기가 가져다 씁네다. 200년정도씩 묵은거는 이제 악어랑 크기가 비슷해져서 사막에 지나갈때 타고다닙니다. 뜨거워서 발이 데워지기전에 반대발들고 반대발들고 이거이 연료걱정도없습네다. 목도리도마뱀이나 도마뱀들이 꼬리가 짤리졌더래도 다시 꼬리가 나지않습니까? 저의 연변사람들이 그걸이용했습니다. 요즘 아프간난민들한테 500년묵은 도마뱀 한마리보내면 2년정도는 끄떡업습네다. 꼬리짤르면 또나고 꼬리짤르면 또나고 이거이 구워먹으면 맛도 디따리 마싰습네다.. 제가 친구랑 농구를하고있던 어렸을 적이였습니다. 갑자기 제친구가 체한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다가 약국에서 약을사고 걸어가던때였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더욱더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우정에 울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쿵쾅쿵쾅거리면서 뭔가 다가왔습니다. 저는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소리가들렸습니다 그소리는 1200년묵은 목도리도마뱀이 "목도리표가 달리지않은것은 활명수가 아니오라~~"라고 말하던 것이였습니다. .. ⑦ 저희 옌벤에선 말임다, 삼수생? 고건 장수생 축에 끼지도 못함다 삼수생은 혼자 OMR 카드 마킹도 못함다 5 수 정도는 해야 고저 혼자 모의고사 마킹도 하고, 채점도 함다 한 10수 정도 하면 이제 연륜이 묻어남다 마킹하다가 실수해서 답안지 바꾸는 일 절대 업씀다 눈 감고 팍팍 찍어도 390 정돈 나옴다 이제 15수 쯤 하면 이거 장난 아님다 시험 볼 때 대충 흘낏 보고 찍어도 만점 받고 시간은 남아 돔다. 어쩌다 398 점 맞으면 다른 15 수생들이 '무슨 걱정거리 있네?'하고 위로해줌다. 15 수생은 보고 난 참고서만 땔감으로 써도 석달 열흘 걱정 없음다. 20 수 하면 이제 맞고 틀리고는 초월한 상태임다. 참고서도 두어권 저술하고, 가끔 한석현, 유두선 대신 수업도 뛰어줌다. 년말에는 교육부에서 수능 문제 낼 때 자문 요청 해옴다. 이쯤되면 모의고사 성적표만 가지고도 땔감 걱정 없슴다. 25 수 하면 교육부에서 금별 달아줌다. 모의고사 볼 때 중앙, 대성 시험지 두 개 동시에 딱 받아서리 남들 하나 풀기도 바쁜데 혼자 두 개 다 풀고 시간 남아서 채점까지 함다. 물론 각각 400 점, 합쳐서 800 점 받씀다 이젠 모의고사 접수증 가지고 땔감으로 써도 겨울 다 지나감다. ...어릴적이었슴다... 갑자기 밖에서 '불이야!'하는 소리가 들렸슴다! 나가보니 엄청나게 큰 불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었슴다!!! 전 처음에 화산이 폭발한 줄 알았슴다!! 아니었슴다!!! ...그것은 30년 묵은 장수생이 쓰고 난 컴퓨터용 사인펜 더미를 불태우는 것이었슴다!!!!!!!!! ⑧ 앞에 조금 생략..^^ 성범형:이거이 101년묵은 두더지 발톱으로 만든거임다. 이장:아니 이 귀한걸 왜들고 왔어~(하면서 그걸로 밥을퍼먹는다) 성범형:그걸 왜먹습네까?그거이 휴대용 꽃삽입네다. 이거이 하나 있으믄 땅파는게 꽃삽이 꽃삽같지가 않슴다.고조 옆에 떡하니 붙어서 봐야 아 이게 꽃삽이구나 알지 저 멀리서보면 왠 포크레인이 공사하는구나 할정도로 땅파는데는 왓따임다. 선생님:에휴..애네동네는 장수하는 동물도 많아(하하하).아니 그너저나 100년이면 100년이지 왜하필 101년이야? 성범형:알다시피 우리 연변에는 100년묵은 두더지는 지들이 민망해서 고 슴도치로 변장하고 다님다.두더지가 말임다 100년이 되면 발이 강철같 이 변함다 그 변하는 시기가 100년이 됐을때인데 그때 두 더지들이신경과민이 됩니다..이때 잡아볼라고 건들면 큰코 다침 다..그래서 101년이 되면 잡는거임다.고조 300년묵은 두더지 보셨 습니까? 선생님:못봤지.. 성범형:고조 두더지가 300년을 묵게되면 몸집이 어린아이만함다. 그정도 되면 사람들어갈만한 구멍파는데 5분도 안걸려서 뚫고나 감다.또 우리 연변사람들이 머리가 좋잖슴까?그래서 300년묵은 두더지들은 119구조대에 들어가서 인명구조를 하게됨다. 이 두더지가 500년묵게되면 어케되는지 아십니까? 선생님:몰르지.. 성범형:두더지가 500년을 묵게되면 몸집부터가 갑자기 커집니다.. 어른만하게 커지는데 이거이 아주 다용도로 쓰임다. 아파트 건설현장에 나가서 지하주차장파는데 딱 하루걸림다. 또 능력이 좋은 두더지들은 선별 되서 고속도로 터널공사에 투입됩니다.^^ 어느날이었슴다 아버지랑 같이 동네 냇가에서 수영을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슴다.갑자기 맑은하늘에 번개비슷한소리에 아버지와 저는 귀가 너무나 아팠슴다! (성범):아버지 이제 아버지랑 저는 여기서 죽나봅니다 ㅜ_ㅜ (아버지):아니다 아들아 조금만 참으면 괜찮아 질거다 조금만 견뎌라~ (성범):아닙니다 아버지~흑흑 우린 여기서 죽을겁니다~ (아버지):아들아 좀만 참아라 사실은 이소리는 20년마다 한번씩 들린단 다. 성범형:그렇슴다!그건 5만년묵은 두더지가 20년에 한번씩 닳고닳은 자기 발톱을 깔끔하게 갈고닦는소리였던 것임다!! ⑨ 성범:슨상님!! 미화:어! 성범이.. 성범:거져.어널은 겨울에대해 이야기하고 있슴다. 즈희 연변은 겨울이되면 아주 춥슴다. 거져 코가 달아나고 귀가 떨어질정도로 추위가 매섭슴다. 그래서리 즈희 연변사람들 만든게 있슴다. 이거한번 봐주시라여. 이장:이게 모여? 쓸데없는 털뭉치 아녀? 그럼 이걸 코에 달구 다니나?(이장-넙죽 코에 달아본다) 성범:거져 그걸 코에 달믄 어캅네까? 이거이 쓸데없는거이 아님다. 거져 30년 묵은 팬더곰 털로 가지고 만든 귀마갭다. 이거하나 있을라치면 겨울에 귀에서 불이다남다.이거이 와땀다. 미화:아니..성범아 연변에선 팬더곰털을 귀마개로 쓰니? 성범:즈희 연변에서는 30년된 팬더곰은 눈에 멍두 없슴다. 이거이 한 50년은 묵어야 눈에 멍끼가 잡히는거이..아~저거이 백곰이아니라 팬더곰이였구나 함다. 100년된 팬더곰 보셨슴까? 눈에 멍기두 잡히고 털도 보송한거이 아주 귀엽슴다..거져 이런건 연변약장수 따라다니믄서리 재롱부림다. 사람들이 박수 좀 쳐줄라치면 하루종일 재롱부림다. 이거이 와땀다. 헌데 개중엔 성장이 느린 팬더곰 있슴다. 그럼 즈희 연변사람들 이런 팬더곰이 거져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줌다.. 어케 도움주는줄 아심네까? 거져 이런 팬더곰 연변광장에 데리고 가서리 펀지대신 세움다... 그럼 아주 땟깔 곱게 눈에 멍이듬다..이거이 와땀다.. 그리고 성장이 끝난 팬더곰은 사람들한테 거맙다고 인사두 함다..아주 인사성두 좋슴다.. 200년된 팬더곰 보셨슴까? 팬더곰이 이쯤 나이를 먹게되믄 사람들한테 보답함다.. 팬더곰이 원래 대나무를 좋아하지 않슴네까? 헌데 200년씩 묵은 넘들은 대나무 질려함다...그래서 소일거리두 연변사람들한테 나무해다 줌다.. 거져 그럼 즈희 연변사람들 장작두 떼고 소쿠리도 만듬다.. 거져 제가 연변에서 여기로 올때 가져온거이 있슴다. 고거이바로 맹구 대금임다..이거이 제가 귀여워하는 펜덜이가 해다준 대나무로 만든거임다..소리가 그슬프지 않슴네까? 이거이 와땀다. 제가 아버지 손을잡고 대나무 숲을 산책하던 날이었슴다... 갑자기 대나무가 흔들리고 땅이 갈라지기 시작했슴다.. 저는 아버지께 말했슴다.."아버지..지진이 났슴다..이제 우린 죽슴다..아버지..전 이대로 죽기싫슴다." 제가 아버지께 이렇게 절규할적에 아버진 손으로 어딘가를 가르치셨슴다..그거이 지진 난것이 아니였슴다.그것은 한쪽눈에만 멍이든 150년된 곰이 도대체 아빠곰이 백곰이지 팬더곰인지 알려달라고 시위하는 것이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