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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하면서 느낀 것
△ 여행의 목적 : 소백산 줄기 아래동네인 경북 풍기, 영주의 문물을 보고파서
△ 여행의 동기 : 수년전 옆집에서 선물로 받은 “풍기인견” 이라는 여름철 옷을 입어보고 맘에 들어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입어서 온라인 아닌 오프라인에서 곳곳을 찾아보고 싶어
△ 여행의 배경 : 연가(월차)사용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 여행지 예정 : 소백산 풍기온천(게르마늄, 유황 함유)
풍기인삼 등, 소백산 풍경
풍기인견(남․ 여 팬티, 실내복 등 누에고치 옷
△ 여행한 일자 : 2010. 3. 12 (금)
○ 들어가는 마음
여행은 할 때 보다는 준비하면서의 과정이 더 설레고 기쁘다고 하던데 그 말이 정답이고 사실인거 같아 !!
참말로, 진짜로 몇 년 만의 홀로 여행인가 ? @ # $ % ^ & *
소풍가는 수학여행 가는 마음, 혼자만이 가는 여행으로 미지의 세계에 발을 딛는 마음은 호기심과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하네.
◎ 여행의 일정표
△ 우리 집 ⇨ 고속버스터미널
새벽 4시 반에 눈이 떠지네. 긴장한 탓인가? 영주로 가는 첫차가 7시 10분이니 집에서는 6시 반에 버스 타야하니 일어나야하는데 ... 일어나기 싫어 뒤척이다 5시 반에 일어났네.
미리 앞날에 준비하여야 하는데 삐치는 바람(?)에 준비 안하고 잠자리에 들어서 준비할 시간이 없으니 서들어야 한다.
등산배낭(28ℓ)에 물, 카메라, 망원경, 수첩, 지갑, 옷, 방수케이스, 핸드폰, 인터넷에서 뽑은 여행안내문을 넣고 나니 6시 20분이네. 아침밥을 먹어야하는데 짬이 없네.
거실을 정리하고 곤히 자고 있는 여왕님에게 갔다 오겠노라고 알리니 잠결에 알았다고 하네. 헐~ 여상상위시대가 맞기는 맞구나
요즘 TV개그프로그램에 『남․보․원』이란 것이 있는데 …
길 떠나는 서방을 배웅하지 않고서 (삐진 이유가 있긴 하지만 ?)
정확하게 6시30분에 집을 나와 고속버스터미널 가는 시내버스에
오르니 잠시 긴장이 풀리네. 상쾌한 새벽바람이 코에 와 닿고 ~
동서울터미널(지하철2호선 강변역)보다는 훨씬 시간이 절약되는
데 이것은 순전히 인터넷검색의 힘이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좌석번호를 앞자리로 부탁하고 차에 오르니 괜히 오줌만 마렵네.
도중에 휴게실에 쉬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어려움을 당하지 않으려면 화장실에 가서 안 나오는 것을 막 쥐어짜네(흔~들고 ~)
△ 고속버스 안 ⇨ 영주 시외버스터미널
정시출발 7시 10분 차안에는 손님이 2명이네. 여행객이 더 있으면 더 좋으련만 달랑 2명이니 왠지 쓸쓸하네.
한편으로는 나만의 자가용 전세버스를 타고 있어서 좋다.
뒷자리로 가서 김밥을 입에 넣으면서 앞으로의 여행을 음미하니 김밥이 달고도 맛있네.
앞자리에 앉으니 시야가 툭 튀어서 좋고 앞과 양쪽의 경치를 눈에 팍 ~ 팍 넣어서 기억하면서 다음에도 꺼내 보아야지 …
버스는 버스전용차로로 접어들어 거침없이 내 달리니
앞으로 2시간 30분이면 여행지에 도착하니 그리 긴 시간이 아니지만 짧은 시간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즐기자.
실로 나 혼자만의 여행은 결혼 후 정말로 진짜로 처음이니 …
人生을 헛살고 있는 것 인지 ? 아니면 잘살고 있는 것인지 ?
직장에 얽매어 아등바등 살아온 현재까지의 모든 것이 과연
人生이 指向하여야 할 것 인지 등 삶에 萬感(만감)이 교차하네.
한편으론, 여행길에 옆에 누군가 말동무가 있었다면 …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이것은 나만의 욕심이구나 하고 바로바로
반성하고 다음엔 같이 올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옵고 ♣
도로를 달리는 바퀴소음이 자장가가 되어 잠깐 눈을 붙이고 떠보니 충북단양으로 접어드네. 단양8경이라 경치가 좋다는데 그곳을 지나니 다음에는 『단양8경』을 와 봐야지 하고 맘먹으면서 지난번에 내린 많은 눈(雪)이 온산허리에 쌓여 있으니 여행오기를 잘 왔구나 하고 내심 쾌재를 불러 본다.
보이는 눈(雪)이 빰과 손에 닿도록 요술을 부려보면서 산악지형인 우리나라의 경치에 고마움을 느끼고, 휴게소를 쉬지 않고 오니 어느 덧 영주인터체인지로 접어든다.
저 멀리 인견제품을 만들어 파는 곳 “블리스”란 곳의 큰 간판과 “아이러브 영주사과” 라는 사과직판장도 눈에 들어오네.
9시 40분에 도착한 영주 시외버스터미널은 시골스럽게 적지만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데 드디어 여행을 온 것이 실감나네.
서울로 올라 갈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 4시~6시 차로 적당하네.
△ 영주 시외버스터미널 ⇨ 소백산 풍기온천
인터넷검색을 못한 이곳의 지도와 버스노선에 후회되지만
이 후회 또한 여행의 妙味(묘미)이니 참고 견디자.
시내버스정류장에 시간표를 보니 온천 행은 30분이 있어야하네.
택시기사가 다가와 어디로 가냐고 말을 건넨다.
온천까지15,000원에 모신다고 얼른 가자고 재촉하네.
그 옆의 인상 좋아 보이는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가 눈을 찡그리며 조금만 있으면 온천가는 버스가 오는데 왜 비싼 택시를 타냐며 은근히 눈치를 주며 거드네. 여행은 어차피 고생길이니 버스타고 가자. 버스비 1,600원이면 간다고 하니 참고 또 참자 !
타고 갈 차 시간은 10시 18분이다. 저 멀리 버스가 오고 차에 타니 젊은 사람은 찾기 어렵고 나이든 사람만 있네. 이곳은 풍기온천에 가서 목욕하니 동네목욕탕은 있으나 장사가 안 된다고 하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고프다. 김밥 한 줄로 아침을 대신하니 지금 시장기가 도는 것은 몸이 건강하다는 증거인가 ?
풍기온천에 가는 길에 풍기역에 내려 영주시에 사는 知人이 알려준 인삼 파는 곳을 알아보고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풍기역부근의 유명하다는 청국장 집에 들러보자.
상호는 “한결식당” 으로 정갈한 반찬과 청국장의 구수한 냄새가 좋고 맛도 있네.
아무개의 소개로 찾았다고 하니 반갑게 배웅하고 다음에 또 오라고 손짓하네.
다시 버스에 올라 소백산 풍기온천으로 …
서울에서는 환승되어 다시 타도 버스비 안내는데 여긴 환승이 없어 또 돈 내어야 하네. 지방경제 활성화이니 기꺼이 돈 내자 !
거리는 4㎞정도로 버스비 1,000원을 또 낸다.
△ 소백산 풍기온천 ⇨ 풍기역 인삼시장
소백산 풍기온천은 영주시가 운영하는 곳으로 소백산자락아래에 있어 바람과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있어 우선 맘에 든다.
< 四方八方이 막힌 곳이 없어 風光이 좋은 곳 같다 >
온천도착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이고 입장료는 4,500원이다.
온천여행을 위한 나만의 Know how를 소개하자면, 여행지에서 不美스런 일(만에 하나), 지갑 등 소지품을 잃어버리는 것을 막기위해 등산용 방수케이스를 준비하여 왔으니 …
『방수케이스』안에 지갑(현금 27만원 + 선물카드 20만원 +신용카드 +주민증 + 기타증명서 등)과 핸드폰을 넣고 케이스를 밀봉하니 물이 100%는 아니지만 방수기능이 될 수 있고 우선은 탕 안에서 들고 다닐 수 있어 안심이 되니 錦上添花로다 !
(방수케이스 +목욕용품 비닐가방을 고리로 묶어 같이 움직임)
이것은 내 자산이 생각해도 참으로 대견하다. 자화자찬이지만
여행자 + 운영하는 분들을 위한 작은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음.
글쓴이도 『온천 마니아』(온천에 열광하여 좋아하는)에 속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던바 풍기온천이 정말 좋네. 미끈거리는 감촉이 온천물에 무엇을 더하거나 빼지 않는 순수한 元湯(원탕)의 맛이 나니 소백산정기를 받은 온천으로 유명할 만하네.
오래하고 싶으나, 시간표상으로 그러지 못해 서운한 마음이다.
온천물 온도에 맞게 설치한 미지근한 탕, 온탕, 열탕, 사우나 등 등 에 들러 각각의 탕의 맛을 즐긴다.
특히, 元湯은 섭씨 24~25도로 땅속에서 나오는 물이 차갑다.
男根(남근)에 힘주고 찬물에 푹 ~ 담가 정기를 받는다. ! (ㅋ~ㅋ)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한 한가지로 때밀이 에게 몸도 맡긴다.
때밀이 는 경남진주가 고향으로 여기서 9년째 일하고 있는데 돈도 좀 모았다고 하는데 몸은 말라보이지만, 정성으로 서비스하니 성실함이 묻어 보인다.
풍기읍내로 나가는 버스시간이 탕 안에 붙어있는데 낮 12시53분에는 타야지 풍기인삼, 풍기인견, 知人방문에 시간 맞을 것 같네.
아쉬워 또 탕 안을 들락~달락하여 온천물을 몸에 묻혀본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여기 올 때 같은 버스를 탔는데 온천은 잘 했나” 며 살갑게 말을 붙여오네.
외자사람 같은데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지 등 물어보기에 온천체험과 인삼, 인견에 대해 알고서 사고 싶다고 하니 자기가 소개해준다고 하네. 그런데 마침 그 아저씨가 아는 분이 차를 가지고 풍기읍내로 가는데 동승하라 손짓하여 얼떨결에 같이 타고 가네.
이 아저씨는 인삼구입에 대해 말을 또 하기에 정중하게 知人으로부터 소개받은 풍기역부근의 성신인삼가게에 가서 살 것이라고 말을 하니 아쉬운 듯 알고서 “ 잘 가라고” 하네.
「성신인삼가게」에 들어서서 지인의 이름을 대니 조금 전에 전화 해주어 알고 있으니 고맙고 반갑다고 하시네.
人蔘은 집에 있어 애들이 먹고 있지만, 나는 별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여기의 인삼은 종류도 참 많네.
집에 전화하여 인삼구입에 대한 의견을 여쭈니 집에 종류별로 있으니(인삼엑기스, 홍삼, 인삼분말, 인삼 환) 딱히 필요 없지만
소개한 지인의 입장을 생각하여 조금만 구입하라고 下命을 내리시네. 하여 15봉지의 인삼원액을 사니 30,000원만 주라고 하면서
덤으로 인삼사탕, 인삼건빵, 사장님이 직접 쓴 책도 선물하여주시네. 고맙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풍기인견을 사로 Go ~Go
△ 풍기역 인삼시장 ⇨ 풍기인견 제조판매장
이곳 지리를 잘 몰라 기사님에게 풍기인견 “블리스” 라는 곳을 물으니 모른다고 하네. 옆에 분에게 물으니 다음다음에 내리라고 하는데 영주인터체인지에 들어섰을 때에 본 곳이 아닌지라 그냥 지나쳤네. 나중에야 알고서 중간에 내려 이곳의 장소를 지인이 소개해준 판매실장에게 전화하니 웃으면서 이곳을 지나쳤으니 다시 오란다. 다시 버스를 타고 컴백, 약 10분후에 도착할 거리다.
물어물어 찾아가니 판매장은 소문대로 크고 물건도 많네.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명성도 있는 것 같은데
知人에게 소개받은 판매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하면서 꼼꼼히 물건을 고르란다.
하여 남자 인견팬티 6개, 시원한 실내복, 여왕님 위아래 실내복을 사고 현금으로 값을 치루니 25%정도 디스카운트하여 주는데
금액은 98,000원으로 많이 깍아주는 바람에 한도를 넘는 품목에 대하여 판매전산기가 읽지 못하여 그 품목은 빼고 서비스로 처리하여 주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 여기까지 온 성의를 봐 주시고 다음에도 다시 오겠다” 고 하며 나왔다.
△ 풍기인견 제조판매장 ⇨ 知人의 사무실로
지인의 사무실을 물어물어 도착하니 반갑게 맞이하여 주네.
다른 어느 곳 보다 널찍한 곳으로 주위환경 및 조경이 맘에 드네.
지인에게 그 동안의 여행일정을 간단하게 말하니 맞아주어 고맙다고 하면서 영주지역의 관광안내도를 주면서 다음에도 여행 할 기회가 있다거나, 다른 분들이 여행한다고 하면 안내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서로간의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고서,
지인께서 소개 등 마음써준 것에 고마워 직원들의 간식비용이라고 30,000원을 드리니 아니 다면서 손사래를 치는데 …
하지만 마음의 표시로 간식할 비용이라고 우기니, 그러면 받고서 간식에 보탠다고 하시네. 지인은 참 고마운 분 너무 감사합니다. 버스터미널까지 차를 태워주는데 “ 찾아주어 고맙다”고 하면서 인삼케이스 한 상자를 선물하여주네. 꾸벅 ^ - ^
△ 영주시외버스터미널 ⇨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소백산의 精氣와 온천욕 때문이지 몸이 피곤하지 않네.
아침에 2명 탄 버스가 주말오후시간이라 꽉 찼네.
좌석번호로 앞에 타니 옆에는 40代 후반쯤의 아주머니가 계시네.
풍기․ 영주여행에 대한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붕어빵을 나누면서
주위경치를 감상하니, 이번 여행 오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길은 막히지만 이 시간만큼은 몸과 마음이 즐겁네.
여행의 일정을 곰곰이 되살리며 느긋한 잠에 빠져든다. 휴~
2010. 3. 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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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천사 오빠 사는것 처럼 사네 ............. ㅎㅎ
25년만에 여행이 사는것 처럼 사냐?
영화친구 영주로의 봄마중 여행 잘 다녀오셨네^^...중간에 야시한 부분 눈 가리고 봤쓰 ㅎㅎㅎ 사진도 함 올리봐여~~~~^^*
사진은 " Top secret " 이니까 나중에 보여줄께 !
오에~ 비밀이라구여~ 몰까나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