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드레와 베드로는 처음에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습니까?(요 1장 39-42절)
답] 안드레와 베드로는 형제입니다. 예수님을 먼저 만난 사람은 안드레입니다. 요한복음 1장 37절에 세례 요한의 “두 제자” 얘기가 나옵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안드레였습니다. 안드레는 세례 요한을 따르다가 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보라,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고 증언한 내용을 듣고 예수님께 나아가 예수님을 만납니다. 안드레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고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확신을 갖습니다. 안드레는 자신의 형제 베드로에게 자신이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만난 얘기를 하고 베드로를 데리고 예수님께로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보시고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요 1장 42절)고 하십니다. 그때가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난 때이고, 그때는 어부라는 직업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2] 예수님께서 시몬의 배에 앉으셔서 무엇을 하십니까?(5장 1-3절)
답] 누가복음 4장 44절에 예수님이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셨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5장 1절에 무리가 예수님께 몰려와서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갈릴리 호수) 서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십니다.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고기잡이를 마치고 다음 고기잡이를 위해 그물을 씻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어선은 보통 4-6m 정도 길이가 되는 배였고 선원 4명 정도가 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배 두 척 가운데 한 배에 오르시는데 그 배는 시몬의 배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배가 육지에서 조금 떨어지기를 청했고 그 배에 앉으셔서 무리를 가르치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1절에 가르치셨는데 3절에 계속해서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에 “가르치심”이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내용을 당연히 들었음이 분명합니다.
[3] 말씀을 마치시고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하신 말씀은 무엇이며, 베드로의 답변은 무엇입니까?(5장 4-5절)
답]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앉아 계신 배는 시몬의 배입니다. 베드로를 공적으로 제자로 세우시는 일을 하십니다. 베드로는 이미 예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갈릴리 해변에서는 야간에 고기를 잡는 일이 보통이었습니다. 보통 물고기들이 밤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여 수면으로 더 가까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해가 뜨면 물고기는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어부들은 고기잡이로 잔뼈가 굵은 사람들입니다. 고기 잡는 전문가입니다. 지금 시몬의 상태를 5절에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지만 잡은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밤새 수고를 했다면 피곤함도 있었을 것이고 한 마리도 잡은 것이 없다면 허탈감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물을 내리라고 하십니다. 그물은 길이가 약 90m, 너비가 2.4m 되는 것으로 봅니다.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가 “말씀에 의지하여”라고 한 것은 1절과 3절에 예수님께서 말씀을 가르치셨는데 그 말씀을 신뢰하고 있다는 표가 됩니다. 시몬은 시간의 상황이나 자신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행동을 합니다. 예수님께 대한 신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4]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어떤 결과가 발생했습니까?(5장 6-7절)
답]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호수로 나아가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때에 어떤 일을 경험합니까? 6절에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물이 찢어졌습니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힌 것입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7절에 시몬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동료들이 와서 도와주는데 두 배에 가득 채우게 됩니다. 배가 잠기게 될 지경입니다. 그들이 보통 때에는 경험하지 못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전해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5]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서 어떤 행동을 합니까?(5장 8절)
답]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했을 때 경험한 일은 그에게 너무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이 일로 예수님에 대한 깨달음을 더욱 깊이 가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신도 가졌을 것입니다. 이미 요한복음 1장 41-42절을 보면 안드레가 메시아라고 예수님에 대해서 소개했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베드로는 메시아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서 메시아라는 믿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고기 잡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는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을 더욱 깊이 확신하게 됩니다. 눈으로 보게 됩니다. 그는 예수님의 무릎 아래에 엎드립니다. 그리고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고 말씀드립니다. 5절에 “선생님”이라고 했는데 이제 “주여”라고 부릅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인식했고 자신의 무가치성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가지는 의식입니다(사 6장 5절). 그는 주님의 무릎 앞에 엎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의 무릎 앞에 엎드리는 고백 없이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 수가 없습니다.
[6]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5장 9-10절)
답] 고기가 잡힌 것은 베드로에게만 놀라움을 준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놀랐습니다. 시몬의 동업자로 일했던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마음에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선 무서움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시고 그에게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고 하십니다. ‘취하다’는 말은 ‘사로잡다, 낚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고기가 그렇게 많이 잡힌 것을 보았지만 이제 사람을 그렇게 하는 어부가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마태복음 4장 19절에는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하나님 나라의 어부로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그것은 베드로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제자들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7]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베드로를 비롯하여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이 어떻게 합니까?(5장 11절)
답]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합니다. 베드로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함께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을 따른 것입니다. 마태복음 4장 18-22절에 4사람입니다. 그들이 고기를 많이 잡았기 때문에 그 고기를 팔러 간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제 그들의 모든 것을 주님께 위탁합니다. 베드로는 먼저는 자신의 죄악을 인식하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고백을 합니다. 그 다음 모든 것을 버려두고 그의 생을 주님께 위탁하고 주님을 따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순종의 길을 걷습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길에는 세 가지 참된 인식이 있어야 함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죄인 됨의 인식, 예수님을 아는 인식, 부르심에 대한 인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