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차원정 국토 종주길 인천 ~ 부산을 6개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중
마지막 남은 구미~부산 (250km)를 DS1GKD,HL1KJU 두분 오엠님과
2박3일 같이 하였습니다.
17일 새벽 찬바람을 가르며 길고도 험난한 여정을 시작 합니다.
증산교 아이볼후,강변을 따라 터미널로 이동을 시작 합니다.
06시10분, 터미널 롯데리에서 따스한 커피와 감자칩으로 거친 숨을 돌리고...
버스 출발과 동시에 취침 모드로 전환 합니다.
09시40분, 버스가 구미 터미널에 도착 합니다.
약간에 먹거리를 챙겨서 화이팅! 을 외치고
첫번째 운용지인 칠곡보로 이동을 시작 합니다.
13시경, 칠곡보 부근에 장비를 펼치고 점심과 향토 막껄리 한잔...
안테나 가설은 수많은 현장 경험으로 혼자서 5분만에 완료! 입니다.
성능 또한 짱~ 입니다.
짐을 챙겨서 현풍으로 이동을 시작 합니다.
첫날은 시간 여유가 있어서
우리나라에 멋진 풍광을 오감으로 느끼며 천천히 이동 합니다.
2 일차는 150km 빡쎈 스케줄이 있기 때문 이기도 합니다.
이동중에 대구에 사시는 HL1KJU님의 절친과 숙박지 현풍에서 19시 아이볼 약속이 잡힙니다.
열심히 페달링~ 달리고 달립니다.
앗싸아~ 겨우 19시에 턱걸이로 현풍 터미널에 도착 합니다.
인사를 나누고 현풍하면 곰탕이쥬 ㅎㅎ
수육에 이어 곰탕이 나오고
오랜만에 아이볼로 이바구는 끝날줄을 모르고...
"쐬주쐬주삐루삐루마니마니먹자먹자"
팀을 이루어 당구 대회까지 이어져 02시에 꿈나라로 첫째날을 마무리 합니다.
07시,조용한 현풍에 아침
여관방 쪽창 너머로 새소리가 들려 옵니다.
아아웅~ 기지개를 켜고 일어 납니다.
잠시후,여관앞 백반집으로 이동 합니다.
예상외로 음식맛은 이구동성으로 모두들 엄지척! 입니다.
속풀이 해장이 시급했던 우리는 홍합과 북어를 넣어 끓인 미역국 한술에
아아하하~ 소리를 연발 합니다.
미역국 한술에 속이 편안하고 개운해 지는 느낌 입니다.
메인인 가자미 조림과 서브 반찬도 깜끔함에 맛까지 끝내 줍니다.
거기에 추가 밥도 껑짜 입니다 ㅎㅎ
물금까지 150km를 가야하니 마트에서 먹거리를 충분히 챙겨서 출발 합니다.
2일차, 오늘의 경로와 위험지역등 주의사항을 공유 합니다.
화이팅! 을 외치고,강가로 진입하여 부산을 향하여 유유히 내려 갑니다.
반시간후, 첫번째 끌바가 시작 됩니다.
부산까지는 4곳에 끌바구간이 있습니다.
참고로,끌바는 자전거를 끌고 간다는 뜻 입니다.
끌바 뒤에는 향상 내리막으로 신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17kg의 짐은 땀을 많이 나게도 합니다 ㅎㅎ
화목정을 지나 도동서원을 견학 합니다.
서원 안을 살펴보고 많은 것들을 알게 됩니다.
기숙사,정원,처마선 등...
지역 주민의 설명까지 들으니 금상첨화 입니다.
12시,강가 정자에서 점심을 먹으며 QRP운용을 실시 합니다.
남지에 14시 도착 예정 이었으나 잔차 펑크와 끌바로 많은 시간이 지체 됩니다.
2번째 난관인 박진고개는 압권 입니다.
길이도 길지만 경사도 10% 에궁~
도로 축대에 돌맹이로 뻬곡히 새겨진 글씨들이 보입니다.
"할수있다" "사랑한다" "왔다감" 등이 보이고
"포기하고 인천으로 돌아가라" 도 보입니다 ㅎㅎ
18시, 휴~ 고갯길 3개를 넘고넘어 남지에 도착 합니다.
거기에 DS1GKD님의 애마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긴급 상황 발생 입니다.
일정을 변경하여 남지에서 수리하고 저녁도 해결 합니다.
20시, 물금까지 75km를 02시 목표로 출발 합니다.
함안보를 지나고 시간 단축하기 위하여 밀양쪽 코스를 강건너로 변경 합니다.
아무도 없는 강변을 서로를 격려하며 달리고 달립니다.
칠흙같은 어둠에 초행길로 찾기가 쉽질 않습니다.
GPS 및 오감을 총동원 합니다 ㅎ
봉하마을 근처를 지나 옛철교를 건너 삼량진으로 진입 성공 입니다.
10km 를 줄였습니다.
삼량진 도착 시간은 12시로 130km 주행 입니다.
물금은 지치서 내일로 미루고 낙동강 호텔에서 잠이 듭니다.
3일차,아침 8시 눈부신 햇살에 못이겨 피곤한 몸을 일으켜 기상을 외칩니다.
09시, 강변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55km 부산 을숙도로 페달링을 시작 합니다.
11시, 물금 도착하여 이른 점심을 해결 합니다.
물금역앞 식당으로 메뉴는 멧돌 순두부 입니다.
찬도 정갈하고 맛도 좋습니다.
하구둑까지 남은 거리는 30km 지침 몸이라 15시를 목표로 천천히 내려 갑니다.
강가 벼랑에 돌을 쌓아 길을 낸 잔도도 처음 구경 합니다.
'와우! 우리나라도 있었구나' 서울가는 지름길 이었다고 합니다.
양산을 지나 부산시에 들어서니 바람이 더욱 세게 불어 옵니다.
오후가 되면 바람이 바다에서 내륙으로 불어 온다는 것은 알고 12시 도착을 예정 했으나
전날 지연으로 댓가를 치룹니다.
에구구! 힘들어~ 발바닦에 쥐가 날 지경 입니다 ㅎㅎ
사상을 지나 사하로 들어 섭니다.
맞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을숙도 하구둑이 눈에 들어 옵니다.
힘들었던 이화령,바람재,박진고개... 주마등처럼 지나 갑니다.
나도 모르게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눌러쓴 고글 사이로 눈물이 흐릅니다.
15시,드디어 을숙도에 도착 합니다.
종주 인증을 하고 QRP운용을 하며 재미난 시간이 이어 집니다.
16시50분, 서부산 터미널로 이동을 시작 합니다.
돌아가는 길은 페달링이 한결 가볍게 느껴 옵니다 ㅎ
종주 수첩에 국토종주 633km 인증 금딱지를 붙였으니...ㅎ
18시,터미널 도착 맛집을 찾아 봅니다.
사상코다리집 당첨! 입니다.
메뉴는 딱 한가지 입니다.
"코다리" 대,중,소 ㅎㅎ
맛나게 먹고 19시10분 서울행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는 23시20분 서울 반포 터미널에 도착 합니다.
상차 편의성을 위해 분해 하였던 자전거를 조립 합니다.
잔차를 타고 로컬로 이동을 시작 합니다.
01시, 로컬에 민들레 포차에서 축하주와 강평으로 마무리 합니다.
DS1GKD,HL1KJU님과 고난 극복을 함께한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 합니다.
그리고,전 일정 행사비용을 지원해 주신 (주)천하육가공 대표님 감사 합니다 73
첫댓글 일빠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제 남은 자전거 국토 종주 하셔야지요
동해안 ,
울릉도
그리고 그 옛날 우리 조상의 땅 대마도
수고 하셨습니다.
대단 하십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