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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obesity)
구조적 기형(structural abnormality) - 특히 편도(tonsil), 목젖(uvula), 연구개(soft palate) 등의 비대증이나 비용종(nasal polyps) 등으로 인해
갑상샘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
[참고문헌] 이종우 '잘자야 잘산다' 동아일보사, 2011
현대에 와서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바글바글해지고 있는데, 단순히 과거에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몰라서 수가 적었다고 하기엔 좀 과하게 수가 많다. 비염, 부비동염, 호흡계 알러지, 척추질환 등 인체의 골격과 깊은 관련이 있는[3] 질환의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고, 치과 의사들 또한 선천적 영구치 결손 환자가 점점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보고하고 있어[4] 인류 진화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인류는 아직도 직립보행을 위해 온전히 적합하게 진화되지 못했고 그 여파가 상당하기 때문에[5] 상당히 흥미로운 연구 과제이다. 미세먼지와 그로 인한 환기의 불규칙함 또한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었으리라고 여겨진다.
3.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어떻게 다른가?
코골이는 숨을 들이쉴 때 목젖이나 연구개 등의 조직이 떨러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은 숨을 들이쉴 때 생기는 음압이 너무 커서 목젖과 연구개 및 인두 주위 조직이 들러붙어 숨이 멎어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코골이에서 더 나아간, 보다 심해진 형태가 수면무호흡증이다. 코골이는 숨을 쉬고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은 숨이 멎은 상태이므로 신체에 산소 공급이 끊기고 교감신경이 흥분해 혈압이 상승하는데, 이는 당연히 성인병(고혈압, 당뇨, 성기능 장애 등)을 가속화시키고,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질병(치매, 심근경색, 뇌졸중, 돌연사 등) 발생 위험률을 높인다.
이처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매우 가깝지만 엄연히 다른 의학적 상태로 그 진단과 치료 역시 다르다. 안타깝게도 '코는 골아도 무호흡을 경험한 적 없다'는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실행하면 대부분 코골이에 동반된 수면무호흡이 관찰되며, 드물지 않게 아주 심한 경우도 발견되곤 한다.
[참고문헌] 신홍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양압기로 치료한다'
4. 증상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코골이이다. 매우 드물게 코를 안 고는 환자도 있긴 하지만 대다수는 코골이를 하니까 코골이가 심각할 정도라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만 하다. 또한 자다가 갑자기 숨이 멈춰버려서 답답함을 느끼고 잠에서 깨버리거나 심하게 뒤척일 만큼 몸부림이 심해진다. 복압이 잦다보니 야간배뇨도 한다.
수면 도중 호흡을 하기 위해 자세를 바꿔 엎드리는 과정에서 눈꺼풀이 베개에 밀려 안구가 수면 내내 건조해지고, 이게 안구건조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수면에 영향을 주다보니 평상시에도 피로감(daytime sleepiness) 때문에 자주 졸게 되며, 판단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정신질환까지도 일으킨다. 물론 성욕도 떨어져서 남자의 경우는 발기부전[6]이 될 수도 있다는 듯. 얼핏 들으면 우습지만, 수면무호흡증은 사람을 갑자기 죽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병이다.[7]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해지면, 저산소혈증(hypoxemia)이 재발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신체는 빈혈과 혼동하게 되어 심박출량(cardiac output)을 늘리게 된다. 이로 인해 고혈압(HTN) 및 폐고혈압(pulm HTN)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정맥(arrhythmias)이 발병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돌연사(!)하는 경우까지 있다.
그 외 두통 및 적혈구 증가증(polycythemia)이 보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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