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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5부 - 잠자는 신부, 신랑을 기다리지 않는 교회에게
신랑을 기다리던 아름다운 신부, 교회가 잠들었습니다. 신랑을 맞기 위해 준비하는 일이 전부였던 신부가 세상을 바라보며 주의를 빼앗기기 시작했습니다. 신랑이 오신다는 소망은 가슴 속에서 더는 불타지 않고, 기다리는 지루함에 지쳐 조금씩 졸다가 이제는 아예 깊은 잠에 빠져 자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신랑의 오시는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 오고 있는데, 깊은 잠에 빠진 하나님의 사랑하는 신부 교회는 언제나 깨어 신랑을 맞을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재림이 매우 가까웠습니다. 곧 산 자의 심판이 시작되고, 각 사람의 귀에 다음과 같은 선고가 발해질 것입니다.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 (계 22:11~12). 당신은 곧 임박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을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까? 머지않아 미구에 닥칠 큰 심판의 날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비록 재림의 날이 오래 지체되었으나 이제 그 시기가 문 앞에 이르렀으며 또한 급속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예수께서 오시기 바로 직전에 있는 마지막 교회는 라오디게아 교회입니다. 곧 오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교회가 마지막 교회인 라오디게아 교회입니다. 그러나 라오디게아 교회는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망각한 채 깊이 잠들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예언을 통하여 마지막 교회인 라오디게아 교회의 상태를 진단하시고, 그 증상들을 치료할 방법까지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가진 깊은 질병을 치료받지 않으면 주님의 재림을 위해 준비될 수 없기에&.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기별은 두려운 경고이며 오늘날의 하나님의 백성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권면을 함께 살펴봅시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덥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덥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계 3:14-17).
라오디게아 교회는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자랑하는 교회 곧 마지막 시대의 교회인 현대 교회를 가리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기별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은 육신적으로 평안한 형편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스스로 믿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전혀 잘못되어 있는데도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는 것보다 더 큰 기만이 세상에 있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이 교회를 보실 때,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상태를 보십니다. 가장 무서운 영적인 형편은 자신이 부족한 것이 없다고 느끼는 상태 곧 가장 잘못되어 있으면서 가장 올바르다고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 라오디게아 교회는 자신의 영적인 참모습과 상태를 모르는 교회로서, 자기의 상태를 모르기 때문에 고침을 받으려 하지 않는 교회입니다. 이 시대의 교회는 자신들이 영적으로 완전히 죽어 있는 상태에 있음에도 자신들이 이미 구원받았다는 생각에 도취하여 있으며, 성경을 가지고 있지만 성경이 말하는 진리에 대해서는 눈이 멀고 병들어 죽어 가는 교회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교인들이 스스로 높은 영적 수준에 처해 있다고 자부할 때, 참된 증인의 기별은 그들이 영적으로 눈멀고 가난하고 곤고한 상태에 있다고 날카롭게 책망합니다. 자신이 성취한 것으로 만족을 느끼며 스스로 영적 지식에 부유하다고 믿는 자들이, 자신이 기만당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받지 않으면 가망이 없다는 기별을 받아들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겸손한 마음으로 이 권면을 받아들이고 고침을 받는 자들만이 재림을 맞이할 준비가 되고, 하나님의 신부가 될 자격을 가지게 됩니다.
증상과 치료
그리스도께서는 라오디게아 교회인 현대 기독교회의 신앙을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미지근하여 덥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계 3:16).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두고 가장 뜨거워야 할 이 마지막 교회가 가장 미지근한 상태 가운데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그리스도께서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라오디게아 교인들은 자신들의 상태에 대해서 전혀 모른 채, 자신의 부족과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그저 자기만족과 자기기만 속에서 종교를 즐기고 있습니다.
마지막 교회에 속한 교인들의 이러한 치명적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서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처방을 주셨습니다.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계 3:18).
È 불로 연단한 금: 용광로에서 연단되어 나온 금은 시련을 통하여 연단된 순결한 믿음을 의미합니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벧전1:7).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 23:10).
È 흰 옷: 흰 옷은 성도들의 의를 나타냅니다.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 (계19:8). 예수님의 임재와 그분의 능력은 우리에게 의의 옷을 입게 합니다.
È 안약: 양심을 민감하게 하고 진리를 식별하고 깨닫게 하는 성령을 의미합니다.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1:18~19).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 (요 16:13). 안약을 발라 보게 하라 는 뜻은 양심을 민감하게 하고 진리를 식별케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비참한 상태를 먼저 볼 수 있게 되어야 고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한 영적인 상태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족한 상태에서 깨어나서 우리의 참된 영적 형편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의의 옷이 없이 벌거벗은 형편을 보아야만 합니다. 결국, 이 세 가지 처방을 종합하여 보면, 순결한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깨끗한 의를 옷 입어서 성품이 변화되고 의로운 생활을 살며, 성령의 감화를 통하여 진리를 분별하는 영적 눈을 뜨며, 양심이 순결한 그리스도인이 되라는 치료의 말씀인데 바로 이것이 마지막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비결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 시대에는 예수께서 문밖에서 두드리시는 분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문에 서 계시다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의 임박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주님을 마음 문밖에 세워 두는 교회로서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거듭나고 예수님과의 매일의 산 관계 속에서 거룩해지는 성화의 경험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위하여 준비되지 못할 것입니다.
준비는 개인적으로
교회는 잠들어 있어도 교인들은 영적으로 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린 교인들은 항상 교회가 무엇을 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구원의 문제는 교회가 해결해 줄 수 없고, 교회가 구원을 줄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교회 전체가 영적으로 깨어나 재림을 위하여 함께 준비하리라는 기대를 해서는 안 됩니다. 재림 전에 부어 주실 성령의 큰 능력도 개인적으로 받는 것입니다. 영적인 경험은 극히 개인적입니다. 예수님을 자기 자신 스스로 찾고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곧 생명의 떡 (요 6:35)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그리고 덧붙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요 3:53~56).
그리스도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은, 음식을 먹듯이 개인적으로 생명의 말씀을 먹고 그분과 개인적인 교통을 나누는 것을 의미하며, 그분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신다는 것과 우리가 그분 안에서 완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믿고 그분을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성품에 참여하게 되는 것은 그분의 사랑을 바라보고 그것을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받아 들임으로써 됩니다. 음식이 우리 신체의 일부가 되지 않는 한, 음식이 우리에게 아무 유익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알지 않는다면,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명의 말씀을 먹고 개인적으로 주님과 교제를 나누지 않는다면, 그분은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분입니다.
이론적 지식은 우리에게 아무 유익도 주지 못합니다. 주님의 사랑과 주님의 은혜가 우리의 생애에 동화되어야 합니다. 이렇듯 그리스도의 은혜와 능력을 개인적으로 체험하고, 그 은혜 속에서 변화되고, 하나님의 성품을 이루어 모든 죄를 이기고 극복하는 사람만이 예수님의 재림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이며, 그런 사람이 어린양의 신부로서 주님을 기다리며 사는 사람입니다.
재림이 지연되는 이유 세 가지
예수님의 재림이 점점 지연됐습니다. 교회는 지금 재림을 맞을 하나님의 신부들을 준비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나 교인들이나 모두 깊은 잠에 취해 있습니다. 재림이 늦춰지는 이유는 첫 번째,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은혜 만을 강조하는 복음은 교인들에게 온전한 순종과 성화를 간과하게 하므로, 마지막 남은 무리 곧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을 양산해낼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지도자들이 온전한 복음에 반대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교인들은 목사의 영적인 표준보다 더 높이 올라가기 어려워서 지도자들의 영적인 경험과 복음에 대한 이해와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세 번째, 교인들이 스스로 영적으로 깨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교인은 자신의 구원을 목사에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스스로 깨어 영적으로 서는 경험을 해야 할 것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기별은 높은 수준의 한 백성을 창출해내는 데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한 백성 이란 내가 이긴 것 같이 (계 3:21)라고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승리와 정복을 경험하는 백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에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 을 지키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시는데, 그 이유는 주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죄를 이기고 예수님의 성품을 이룬 사람들을 온 우주에 나타내 보이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요, 교회로서 우리는 지금 깊은 회개의 경험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죄들을 다 회개하고, 주님의 능력으로 모든 연약성과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생활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받을 것이며, 그런 사람만이 환난을 통과하고, 주님의 이름과 명예를 높이며, 하나님을 사랑하여 죽도록 충성하는 사람들이 됩니다. 그런 사람이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한눈을 팔지 않고, 무슨 일이 있어도 졸지 않고, 오로지 신랑이 오시는 것만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 진정한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지금은 자다가 깰 때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교회들이여! 지금은 자다가 깨어 옷매무시를 가다듬어야 할 때입니다. 주님께서 오실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엄숙한 날에 우리 모두 깨어 있는 채로 발견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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