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묻거나 의논하지 않고 부탁하지 않고 복지를 이루어 주다 보면
하릴없이 그저 주는 대로 받거나 시키는 대로 하기 쉽습니다.
주는 대로 받거나 시키는 대로 할 뿐이면 이름만 사람이기 쉽습니다.”
주로 ‘사회적 약자가 사회사업 도움을 받을 때’ 이렇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느 사람이 시장에서 재화나 용역을 구매하듯 복지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묻거나 의논하지 않고 부탁하지 않고 복지를 이루어 주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당연하거나 자연스러워 보일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다움까지 따질 문제는 아닐 겁니다.
② “묻거나 의논하지 않고 부탁하지 않고 복지를 이루어 주다 보면
둘레 사람이 멀어지기 쉽습니다. 심하면 무심해집니다.
당사자가 둘레 사람으로부터 소외되기 쉽습니다. 심하면 잊혀 갑니다.”
이 또한 주로 ‘사회적 약자가 사회사업 도움을 받을 때’ 이렇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느 사람이라면 그리 대수로운 일이 아닐 테고 사람다움까지 따질 문제는 더욱 아닐 겁니다.
③ “당사자의 인간관계나 일상생활로
자연스럽게 접촉 상관 소통할 수 없는 사람에게 하는 부탁은 동냥하는 꼴이기 쉽습니다.
그런 사람이 도울 때는 흔히 불쌍한 사람 따위로 대상화하여 후원 봉사한다 합니다.”
여느 사람은 혹 그래도 괜찮을지 모르나 약자는 괜찮지 않습니다.
자존심 체면 품위 지키기 어렵습니다.
구차한 인상, 낙인을 만들거나 굳히거나 확대 재생산하기 쉽습니다.
④ “약자는 깨어지기 쉽습니다.
약자를 대하는 태도나 언행이 여느 사람에게 하는 것과 다르지 않고 악의가 없을지라도,
약자는 상처 받기 쉽습니다.”
첫댓글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