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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9일 토요일 묵상 (롬 15:14-21)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자기목숨을 아끼지 않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1.본문 말씀(롬 15:14-33)
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20.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21. 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22.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번 막혔더니
23.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2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27.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29.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31.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32. 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33.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2.시작 기도
아버지,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풍랑일어도 안전한 포구, 폭풍까지도 다스리시는 주의 영원한 팔을 의지합니다. 이는 사람의 존재됨이 이 땅에 있지 않고 만물 위 영원의 아버지 품속에 있기 때문입이다.
오늘도 영원에서 허락된 하루를 맞이하며 아버지의 성실을 힘입어 말씀 앞에 엎드립니다.
말씀 앞에 나왔으나 허탄한 생각이 꼬리를 물고 만물 안의 염려로 끌고 가니 불쌍히 여기소서.
밤새 오염된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케 하사 새 영과 새 마음이 되게 하소서.
주의 영을 부으사 진리를 알게 하소서.
오직 아들을 힘입어 들어가는 아버지의 집에 이르러 안식하며 참된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본문 주해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딤전 2:4)
로마교회는 유대 그리스도인들과 이방 그리스도인들이 공존하고 있어서 율법의 의와 믿음의 의로 인한 갈등이 있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히 전하여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참된 신앙만이 교회의 하나됨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언약이 성취된 시대에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누구든지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믿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 주이시며 주를 믿는 자는 교회를 이루어가는 지체들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교회 존재의 목적이다.
그것을 위해 성도 각자는 날마다 말씀으로 살아서 오직 그리스도를 드러낼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방인들의 사도가 된 것을 증거하며 예루살렘으로부터 일루리곤까지, 즉 지중해 동부지역에까지 복음을 전하였다.
이제 그는 로마교회 성도들의 도움을 받아 서바나(스페인)에 복음을 전하기를 바란다.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려고 바울을 통하여 역사하셨다.(18절)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며 회개하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제 바울은 아직 주의 소식을 듣지 못한 스페인에 가서 복음 전하기를 바란다.
그것을 위해 로마교회 성도들의 후원이 필요하다.(24절)
다만 지금 바울은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에서 성도들이 거둔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것 때문에 로마교회를 방문하는 일이 잠시 미뤄졌다.
바울은 예루살렘을 다녀온 후 로마교회에 들러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후원을 받아 서바나로 떠날 것이다.
이 일을 위해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한다.
첫째, 그가 예루살렘으로 갔을 때, 유대에 있는 믿지 않는 자들의 보복으로부터 구원받는 것
둘째, 그가 가지고 가는 헌금을 예루살렘의 성도들이 받아줄 것
셋째, 그리하여 그가 기쁨으로 로마로 가서 로마교회 성도들과 편히 쉬게 할 것.
당시 예루살렘의 믿지 않은 유대인들은 율법을 무시한 채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이단자로 몰았다.
유대인들은 금식하면서까지 이런 바울을 죽이기로 하였기에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은 목숨의 위협을 무릅쓰고 행하는 것이었기에 그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했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됨을 위해서였다.
그런데 바울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았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갔다가 유대인들에게 잡혀 죄수가 되어 로마로 이송되었다.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것은 고난과 위험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떠날 때이다.
그가 비록 기도한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기록된 로마서는 로마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이시대 모든 믿는 이들에게 전해져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은혜를 알게 되었다.
모든 상황에서 오직 주의 은혜를 구하며 끝까지 충성하는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은 만민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그 뜻을 펼쳐가셨다.
교회의 하나됨은 창세전 삼위 하나님의 복종과 사랑의 존재법에 근거한다.
사도 바울은 그 사랑을 알지 못한 채 오직 율법을 지켜 의롭게 되고자 하던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었다.
그러나 그가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 만물위의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다.
만물 위 영원의 하나님이 그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신 것은 율법의 의를 이룰 수 없는 저주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3:9)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3:23)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다.(4:25)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하게 되었다. 이 믿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이기에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한다.(5:1-2)
이로써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취되는 것이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갈 3:8-9)
그 복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성취하셨다.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의 보내심을 받은 사도 바울 역시 그 복을 위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그가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복음을 전한 궁극적인 목적은 만민이 구원을 받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이다.
그것을 위해 바울은 목숨의 위협을 무릅쓰고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으며 그 도중에 로마서를 기록하였던 것이다.
결국 그가 로마교회 성도들을 보지 못했고 그가 그들에게 요청한 기도제목이 응답되지는 않았어도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는 복음의 본질이 로마서를 통해 전해짐으로써 만민이 구원을 얻는 일에 그의 헌신과 충성됨은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었다.
4.나의 묵상
사도 바울이 목숨의 위협을 무릅쓰고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기록된 감동적인 로마서를 묵상하고 있다.
만물 안에서 죄의 종노릇하며 사망을 삯으로 받는 나의 실체가 밝혀졌다.
그런 나를 위해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신 확증된 사랑을 알게 하셨다.
내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나를 위해 행하신 구속의 은총으로 인해 날마다 새생명을 얻어 사는 은혜를 누린다.
아~내가 무엇이기에 그리 하시는가 감사감격하며 하루의 일상을 감당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그 사랑을 알지 못했을 때는 나도 유대인들처럼 선한 일을 하여 사랑받고자 애쓰던 자였다.
선한 일을 스스로 자기주장의지로 행하여 인정받고 사랑받아 보란듯한 인생을 살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런 나의 뜻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원하지 않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러 부르짖으며 상황해결을 구하는 자가 되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는가 절망하며 버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옷자락이라도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마치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만 해도 낫겠다 하는 절박한 심정이었다.
그러나 내게는 그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이 없었다.
그런데 그런 나를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푸셨다.
수가성 여인처럼 심히 목마르게 하셨다.
때가 되어 야곱의 우물에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수의 복음을 진리로 계시하셨다.
계시된 진리의 말씀 앞에 나아가 엎드리니 하나님과 분리된 아담 안에서 살아가는 나의 실체가 드러났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하였으나 한 번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귐을 가져본 적이 없음에 놀랐다.
선한 일을 하였으나 스스로 자기주장의지로 행하였기에 죄의 종노릇하였고 결국 사망을 삯으로 받는 자였다.
나의 범죄함 때문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사랑에 감격하며 매일 아버지의 성실을 힘입어 말씀 앞에 나아갔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 아들을 통해 나를 용납하시고 이미 문어귀에 나와 종일 손벌려 기다리고 계셨다.
말씀 앞에서 발견하는 비참한 나를 아들 안에서 안아주시고 아버지의 잔치상에 앉게 하셨다.
날마다...
그 사랑이 나를 살게 하고 자유케 한다.
비로소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믿는 자가 지체가 되어 하나를 이루는 신비를 알게 하신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 아들을 보내시고 내어주신 하나님의 이종사랑으로 인함이다.
그 사랑이 유대 그리스도인과 이방 그리스도인 모두를 하나되게 하신다.
교회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는 비결은 오직 복음이신 그리스도 안에서임을 절감한다.
그 사랑에 매여 아직도 사망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생명으로 나아오도록 하는 주의 일에 나를 드린다.
내 인생 나의 것이 아니기에...
그래서 이제 날마다 주께 구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힘입어 들어가는 아버지의 품이다.
내 속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주의 뜻을 따라 기도하며 일상을 감당한다. 오직 사랑으로....
5.묵상 기도
아버지, 로마서를 묵상하며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이종사랑을 보여주신 놀라움에 감격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 아들을 보내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그 사랑을 알지 못할 때에는 스스로 선한 일을 하여 인정받고자 하는 악인이었습니다.
나의 나됨이 영원의 아버지 품속에 있음을 알지 못한 연고였습니다.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무지한 소경되어 맹신하는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공의의 심판을 행하셨습니다.
티끌과 재 가운데서 아무것도 아닌 자임을 알게 하시고 비로소 하늘의 하나님만을 갈망하게 하셨습니다.
그 목마름의 끝에 야곱의 우물에 오신 그리스도를 만나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는 복음을 듣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려지고 믿음을 통해 의롭게 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입은 자가 되었음에 감사감격합니다.
아버지, 나같은 자에게도 이 복음을 알게 하시오니 구원받지 못할 자가 아무도 없나이다.
창세전 약속하신 영생의 복음은 결국 자기목숨을 부인하고 아낌없이 십자가에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성취되었음에 감사감격합니다.
그 사랑으로 인해 오늘의 내가 여기에 있나이다.
아버지,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온 교회가 하나됨을 이루게 하소서.
그리하기 위해 교회마다 창세전 영원에서 시작된 그리스도의 복음이 선포되게 하소서.
모든 성도들이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살아가는 참된 신앙을 회복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교회의 하나됨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가 이땅에 가득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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