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인천까지는 공항리무진을 탔다..
리무진안에서 앙코르와트 책을 좀 보겠다는 생각은 버스를 타는순간 무시해버렸다..
4시간 30분동안 휴게소갈때 빼고는 완전히 시체되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인천공항...역시나 공항세가 없어서 너무 좋다..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한쪽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면세점을 완전히 둘러본후 책보기 시작했다..
근데 이넘의 무한도전은 재방송도 재미있다..결국또 포기 OTL
완전히 국내선같은 비행기를 타고(좌석이 왼쪽3개 오른쪽3개) 5시간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씨엡리엠 공항..근데 이놈의 공항에는 캄보디아 국기랑 일본 일장기가 나란히 걸렸다..무슨 일인지.참..
비행기내에서 미리 작성한 비자신청와 입금카드를 가지고 공항에 들어서자 마자
무조건 왼쪽으로....비자를 사는 곳이다..모두들 "빨리빨리 1달러"를 외치고 있다...
헉..처음부터 삽질이다..사진을 안가지고 왔다..얼핏 사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가 아마도 공짜로 찍어줄꺼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2불내란다...쩝...그냥 스캔뜨면서..
끝까지 버티니깐 단체한국 어르신들이 몰려온다..완전히 시장같다...할수없이 돈주고 나온다...
공항안에서는 메아리처럼 "빨리빨리 1달러"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그냥 꼭 무시해야한다.
공항밖에나갔다가 화장실가고 싶어서 다시 들어가는데 자동문이라서 안에서 안나오면 들어갈수도 없다..진입금지였다..다행이 친절한 경비아저씨가 들어갈수있게 해주었지만 화장실까지 따라와서 호텔필요없냐고 삐끼짓을 한다..쩝
공항밖에는 많은 툭툭기사와 여행사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다..늦은 시간이지만(밤 10시) 아직 숙소를 정하지 않았기에 그저 시내의 "프린스메콩"guest house를 가고 싶었는데..이넘들이 5불을 달란다..난 1~2불을 생각하고 있는데..3불까지 불렀는데 버틴다..밤이라서 배짱인가보다...나도 한배짱하는데...
무작정 나도 기다렸다...모든 사람들이 다 공항밖으로 나와서 여행사 버스를 타고 떠나는데 pick up 나왔던 어떤 청년이 손님 안왔다고 나보고 시내갈꺼냐고 물어본다..2불에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가기로 결정...근데 이야기 하다보니깐 guest house(이후GH) 직원이란다..제일싼방이 3불이란다..무조건 콜!!
아까 나한테 배짱부리던 놈은 빈차로 시내간다..ㅎㅎㅎ
늦은 시간이었지만 시내밤거리의 술집들에는 불들이 많이 켜져 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나와있었다..내가 도착한곳은 "13th Villa"라는 곳이다..옥탑방에 공동화장실, 공동샤워장, 에어콘없이 선풍기만...3불에 낙찰...주인장한테서 대충 이야기를 듣고 내일부터 자전거를 빌리기로 하고 꿈나라로...
내일부터 신나는 나의 자전거 여행을 기대하며...
지출 : 인천공항리무진 : 3만원
캄보디아비자 : 20불
사진스캔 : 2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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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뻐스값이 제일 비싸게 들었네요!! 난두 혼자가고 싶은데 영 엄두가 안나서리....
혼자면 1 달러 방도 있어요. 옥탑방...아마 소개료를 챙겼을 겁니다.
마침 water festival 이라서 1달러의 방은 없더라구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