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회장 최 해근)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UN군으로 참전하여
한국과 인류평화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에티오피아의 참전 전사자유족을 찾아
혈맹국으로써 보은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하여 위로ㆍ격려 행사를 가졌다.
대한민국 위로 방문단은 최 해근 회장을 비롯한 위문단 6명이 23일 한국전 참전
전사자 유족과 함께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하고 참배한 후 오찬 위로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최해근 회장과 위로방문단, 대사관 관계관,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전사자 유가족과 참전용사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참석한 한국전 참전전사자 유족 8명에게는 1,000달러씩 위문금을 전달하고,
태국기와 에티오피아 국기가 새겨진 혁대와 태극선 부채 등을 위문품으로 전달하였다.
참전용사 후손들의 장학금으로 10명에게 500달러씩 5,000달러를 전달하고 참전용사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명성병원의 재원환자들의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2,000달러를 전달하였다.
최 해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세기 전 우리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UN군을 파견하여 북한의 공격을 방어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해준
에티오피아의 은혜를 영원히 잊을 수 없을 수 없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작은 선물을 드리니 반갑게 받아 주기 바란다.’는
요지의 인사를 하였다.
오찬행사에 앞서 전사자들이 잠들어 있는 지하 교회의 전사자묘에 헌화를 하고,
참전용사회를 방문하여 간담회를 가진 후 영상장비를 기념품으로 전달하였다.
또한 아디스아바바 시내에 있는 한국인촌을 방문하여 전사자 유족의 생활실태를
돌아보고 선물을 전달하고 위로하였다.
이 행사는 한국전쟁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우방국을 도우고자
참전했던 UN군의 희생에 대한 위훈을 기리는 한편 그 유족들에 대하여 늦은 감이 있지만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통하여 혈맹으로서의 친선과 우의를 돈독히 함으로서 민간외교의
일익을 담당하는 등 국위를 선양하는데 목적을 두고 50,000여 유족회 회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년간 약 5,000만원)으로 매년 1개국 씩 선정하여 선양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2010년 터키, 2011년 태국, 2012년 그리스, 2013년 콜롬비아 2014년 필리핀,2015년
푸에르토리코 2016년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10번째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