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제가 좋아하는 김성란관장님 운영하는
담작은도서관이 있습니다.
담작은도서관은 춘천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입니다.
사립공공으로 운영되었다가 올해 춘천시에 기부채납합니다.
매번 관장님을 뵐 때마다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제로 해본 이야기를 해주시니
큰 공부입니다.
대구에 계신 김경희선생님과 같이
춘천 1호 게스트하우스 남춘천역에서
하룻밤 자고 담작은도서관에 갔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까치가 나무 위에서 둥지 틀며 소리내며
바람은 살랑살랑 부니
도서관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좋은 날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작품을 그리고 표현할 수 있는 예술 공간
다양한 미술도구가 있어, 아이들이 원하는 도구로 그림과 만들기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미술하는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그 곁에서 새로 방식으로 또 다른 작품을 만들고요.
11세이상만 만들고 놀 수 있는 공작소
나무로 만들기, 실뜨개, 십자수.. 다양합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이 계셔도 11세가 되어야 할수 있지요.
아이들이 그 때를 기다려요.
한 학기 한 권 책 읽기 '샬롯의 거미줄'
초등학교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샬롯의 거미줄을 읽어준 뒤
도서관에 와서 샬롯의거미줄 주제활동을 합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한데요.
열두 달 책 소꿉놀이 이번 달 주제는 똥입니다.
누군가 소리내어 읽어주거나,
혼자 스스로 읽으며 똥을 주제로 한 책을
여러 영역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연주하는 기타 방,
토요일 오후에 강사님이 그 방에 계시면
원하는 아이 누구나 가서 배울 수 있답니다.
평일에는 기타를 치고 싶은 사람이 치면 때로는 연주가
때로는 소리가 나온데요.
도서관 곳곳에 오는 아이들이 만지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활동 안내 곳곳에는
정해진 시간에 궁금하면 알려주는 선생님이 늘 기다리고 있고요
도서관 곳곳에는 일하는 분들의 손길이 있으며
그 손길 따라 하나 하나 이야기 듣고
배우고 고개 끄덕이고
우리를 위한 특별한 시간이었지요.
도서관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만날까
책으로 소통하고 만나고
몸으로 움직이고 생각하고
자기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나가는 일
담작은 도서관 곳곳에 남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