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딸 톰과 함께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끝자락에 위치한 광활한 삼림 지역,
포레스트 파크에서 몇 년간을 숨어 지내왔습니다.
오랫동안 삼림 속에 숨어 지냈지만 결국 발각되고, 그들은 사회복지국의 책임 아래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야 합니다.
전쟁 후유증으로 일반인의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따라 떠도는 삶을 살아야 하는 딸 톰.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딸은 호기심도 왕성해지고,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생활을 좋아하게 되지요.
그래도 아버지는 떠나야 하고 딸은 남기로 합니다.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싶어하는 딸과 그 반대인 아버지.
결국 그 둘은 각자의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특별한 사건은 없지만, 쫓기는 삶 속에서 느껴지는 부녀 간의 믿음, 신뢰는 그 어느 것보다 단단하고 끈끈합니다.
아버지는 다시 숲으로 돌아갔고,
딸은 그런 아버지를 위해 식량 주머니를 나무 위에 걸지요.
어떤 삶이 과연 행복한가.
삶을 선택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전쟁으로 인해 사회부적응자가 되었고, 숲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톰의 아버지, 그의 삶을 응원합니다!
첫댓글 이거 재밌게 봤어요
숲속 생활이 나와서 흥미로웠어요^^
전쟁을 다른 시각으로 담담하게 잘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세상과는 단절했지만 딸에게는 의지했던 아버지. 그 내면이 어떨까... 온통 전쟁이었을 거 같아요.
너무 담담하게 그려서 더 가슴 아팠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