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 "비목"을 모르는 지성인은 없을 것이다. 한명희선생과 장일남선생의 뜨거운 정열과 예술적 감각이 함께 어울어진 빼어난 작품이다. 한 명희 선생은 최전방에서 근무하면서 험한 골자기를 순찰하다가 비목을 발견하고 그 돌무덤 속에 묻힌 한국의 젊은이를 애도하며 시를 쓰게 되었다. 그의 시는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 응어리진 인간애와 민족애와 조국애를 일깨우고 우리의 부모 형제와 친구와 겨레를 에워 싼 뜨거운 사랑을 용솟게 한다. ....................................... 나는 한 때 설악산수렴동 소청봉 대청봉을 등산하다가 길 옆에서 무명용사의 유골과 철모를 발견하고 깊이 느낀 경험이 있다. 나무들은 모두 중간이 잘리고 말라죽은 줄기가 하얗게 드러나 용사의 유골을 지키는 듯하였다. 도대체 우리는 어찌하여 동족의 총탄에 목숨을 잃어야 하는가. 동족상잔이라니? 도대체 말도 안 되는 말이 우리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었던 것이다. "비목"은 아무리 불러도 애닲은 우리 민족의 노래이다. .................................... (청계산 고림 )
첫댓글 "비목"을 모르는 지성인은 없을 것이다.
한명희선생과 장일남선생의 뜨거운 정열과 예술적 감각이 함께 어울어진 빼어난 작품이다.
한 명희 선생은 최전방에서 근무하면서 험한 골자기를 순찰하다가 비목을 발견하고
그 돌무덤 속에 묻힌 한국의 젊은이를 애도하며 시를 쓰게 되었다.
그의 시는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 응어리진 인간애와 민족애와 조국애를 일깨우고
우리의 부모 형제와 친구와 겨레를 에워 싼 뜨거운 사랑을 용솟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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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때 설악산수렴동 소청봉 대청봉을 등산하다가 길 옆에서
무명용사의 유골과 철모를 발견하고 깊이 느낀 경험이 있다.
나무들은 모두 중간이 잘리고 말라죽은 줄기가 하얗게 드러나 용사의 유골을 지키는 듯하였다.
도대체 우리는 어찌하여 동족의 총탄에 목숨을 잃어야 하는가.
동족상잔이라니? 도대체 말도 안 되는 말이 우리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었던 것이다.
"비목"은 아무리 불러도 애닲은 우리 민족의 노래이다.
.................................... (청계산 고림 )
잘 읽었습니다. 아주 좋은 문화사 자료이군요 고림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