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고자 일본 소설을 읽기로 했습니다.
우선 인간실격, 설국 그리고 1550년경을 배경으로 하는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 3권을 교보문고에 주문해서 이번에는 대망을 읽었습니다.
대망을 읽으며 한 명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지도자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고 용서할 줄 모르는 요시모토와 그의 아들 우지자네.
여론을 직접 들으며 신하들의 충언을 받아들이고 용서하며 외교로 해결하는 지혜로운 지도자들 노부나가와 이에야스(모토야스)
노부나가와 모토야스. 미키와와 오와리의 국경 말인데. 분명하게 정해놓아야 되겠지요. 겨우 몇 초 동안에 그들의 교섭은 모두 끝났다.
스즈키. 예. 싸움에서 목숨을 버린다면 또 모르되, 잉어 한 마리 때문에 죽는다는 것이... 분하지 않나, 그대는? 주군! 싸움터에서 죽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평소의 충성에 목숨을 거는 것은 퍽 어려운 일이라고 저는 아버님에게 가르침 받았습니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미숙했어. 앞으로 취소해야 할 명령은 내리지 않겠다. 오늘의 취소는 웃어넘겨 다오.
성은 이룩되었지만 아직 부족한 것 투성이니 술은 당치도 않고 사치라고. 국과 나물 세 가지면 충분하다. 언제나 싸움터를 잊어서는 안 돼. 백성들이 무엇을 먹으면 지내는지 알기나 하느냐.
노부나가 또한 군중 속에 섞여 한가로운 표정으로 이런 말을 들으며 돌아다녔다. 언제나 민중의 소리를 듣는다. - 는 것이 노부나가의 굳은 정치신념이었다.
첫댓글 이거 거의 스무권짜리 책 아닌가요. 그래도 무척 재미있죠. 오다 노부나가가 제일 안타까와요. 미쓰히데만 아니었더라도 천하를 제패했을 텐데요. 그러면 일본 역사가 바뀌었을 겁니다. 동경이 수도가 안되었을 수도 있고요. 아니 임진왜란이 안일어났을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