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나무 두 차를 샀어요.
좋은 나무는 한 차에 100만원 넘지만
제일 싼 화목으로 사도 한 차에 80만원
두 차면 160만원
그동안 쓰던 기계톱 무겁고 힘들다고
올해는 작고 가벼운 전기톱 사느라 또 20만원
기계톱으로 잘라 도끼로 패는게 힘들어 보여
5년전에 거금 180만원 주고 주문한 유압 도끼
대고 밀면 아무리 굵은 나무도 이렇게 쨍~ 하고 쪼개져요.
처음 불 때기 시작 하고
남편이 온 동네 산 죽은 나무 토막은 다 줏어 왔지요.
저때만 해도 남편은 젊어서 산을 펄펄 날아 다니며
나무를 줏어 왔지요.
저 길고 굶은 나무를 혼자 줏어 싣고 왔으니까요.
그때는 힘은 들었어도 돈은 안 들었는데
지금은 힘은 안 든데 돈이 들어요.^^
줏어온 나무를 이렇게 도끼로 패서 땠어요.
혹 기억 하시는 분도 계실꺼에요.
윤이 6살때 즈 아빠 하고 놀러 왔는데
잠깐 우리한테 맞기고 친구 만나러 갔다온 사이
애 데리고 저짓 하다가 윤이 손가락 다쳐서
윤이 한테 혼났던 일요.
그때 윤이가 울면서 그랬거든요.
"할아버지~~그런건 애들이 위험하니 하지 말아~ 했어야지
그랬으면 윤이가 안 다쳤잖아요.? 윤이는 위험한줄 모르고 했어요."
이번 주말에 또 아빠하고 윤이 하고 내려 왔다 갔어요.
그때 다쳐서 울던 생각 나느냐 물으니 모른 다고 하네요.^^
첫댓글 저걸 또 다 니가 땔꺼자나..
조청. 엿. 두부 맹그냐고..
나무값도 비싸구먼..
뭐든 밑천이 들어가야 돈이 된다는 사실 ㅎ
그지역도 흐렸는가?
작년에 샀어야 하는데
건너 뛰는 바람에 올 봄에 내가 편하다 ㅎ
여기도 잔뜩 흐리고 썰렁 하더니
지금 살짝 햇살이 비친다.
올겨울에 쓸것을 미리 장만해 놓으시는군요.
겨울이 다 지나가는데 ?
가을에 장만해 놓아야 하지만
시골도 나무를 하기가 쉽지않으니...
본전 뽑을려면 몇날 몇일 아니 한달은 고생하시게 생겼네요..ㅎ
지금 패서 쌓아뒀다가 돌아오는 겨울에 쓰는거지요.
산에 가면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 많은데
이젠 남편이 기계톱 가지고 산에 다니는거 위험해
가지도 한고 내가 보내지도 않아요.
본전을 뽑을지 말지 아무튼 준비는 해놔야지요.
그냥 많은 세월이 흐른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대단하신 진이 누님 ,,
항상 건강하시고요
날씨는 좋네요
감사합니다
세월은 정말 빨리 흐르는것 같아요.
옛날 분들이 흐르는 세월이 유슈와 같다 한말 이해가 돼요.
여기도 날씨 좋아요.
사진으로나마ㅡ형부보니까ㅡ반갑네요
잘들계시져ㅡ
예전진아빠가ㅡ나무쪼개는기계보고반해서
사진찍던일이생각나네요ㅡ
뭐든조심조심하시고요ㅡ
보고시포요ㅡ
그러게 말이야
계획이란게 그렇게 쉽게 깨지는건줄 몰랐네
금방 만나게 될줄 알았는데
그게 그렇게 잘 되지 않으니 말이야.
곧 보게 될거 같으니 그때 보자고~
ㅎ 저도 시골애 살때 겨울이 오면
어머님과 땔감 해 나르느라 고생좀 했지요 ㅋ.
장작 1평 만들어서 팔기도 하구요
잘작 하다가 영림서 걸리면 영창 가기에
새벽에 일어나서 몰래 리어카에다 싫고
가져 오기도 했었지요. ㅎ 잘보고 가요
다치지 마시고 안전 하시길요.
그때는 나무하다 걸리면 산림감수한테 걸려 혼나고 했지요.
지금은 사라진 말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