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교운 1장 44절
상제께서 무신년 四월에 전주에 가셔서 여러 종도들로 하여금 글월을 정서하게 하시니라. 상제의 말씀에 따라 광찬은 김 병욱의 집에 머물면서 상제께서 전하는 글을 일일이 등사하고 형렬은 상제를 따라 용머리 주막에 가서 상제로부터 받은 글월을 광찬에게 전하느니라. 광찬은 그 글월을 정서하여 책을 성편하였도다. 상제의 명대로 책이 성편되니 상제께서 광찬에게 “세상에 나아가 그 글을 전함이 가하랴” 하시니라. 광찬이 상제의 존의에 좇을 것을 여쭈니 상제께서 그에게 “경석에게 책 한 권을 주었으니 그 글이 나타나면 세상이 다 알 것이라” 말씀하시고 성편된 책을 불사르고 동곡으로 떠나셨도다. 책 중에 있는 글이 많았으되 모두 불사르셨기에 전하지 못하였고 한 조각만이 종도의 기억에 의해서 전하는도다.
士之商職也 農之工業也 士之商農之工職業也 其外他商工留所(疑有闕文)萬物資生
羞耻放蕩 神道統 春之氣放也 夏之氣蕩也 秋之氣神也 冬之氣道也 統以氣之主張者
也 知心大道術 戊申十二月二十四日
左旋 四三八 天地魍魎主張
九五一 日月竈王主張
二七六 星辰七星主張
運 至氣今至願爲大降
無男女老少兒童咏而歌之
是故永世不忘萬事知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
종도의 기억에 의해서 전하는 성편된 책의 한 조각에 적힌 글귀(文) 의 내용에는 氣 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 氣 를 이해하려면 성사의 말씀을 참고해야 한다. 성사께서는 친절도 하시다. ...
(1) 春之氣放也 夏之氣蕩也
氣에 관해서는 4가지 종류의 氣 를 소개하고 있고, 마지막은 이 4가지 종류의 "氣 를 주장하는 자" 를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다.
春之氣放也 夏之氣蕩也, ~~~~ 이 부분을 易 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先天 이라고 알아듣는다. 그 뒤의 2가지 종류의 氣 는 後天 이라고 알아듣는다. 易 을 공부하는 사람들한테는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고 그 사이를 中天 이라고 한다. 이 中天 의 中 의 의미를 알아야 < 日中爲市交易退 帝出震> 의 의미가 뭔지 안다. 또한 천부경의 <人中천지一> 의 의미도 알 수 있다.
물론 성사의 <人中 無知人> 이 뭔지도 알 수 있다.....ㅎ
氣 를 이야기했으니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자. 저 氣 와 관련해서 성사께서 얼마나 친절하게 설명했는지를 보여드리겠다.
성사께서는 春夏(秋冬) 의 氣 를 묶어서 放蕩(神道) 이 뭔지 일러주셨기 때문이다.
(2) 放蕩
교법 3장 16절
하루는 상제께서 자신이 하시는 일을 탕자의 일에 비유하시니라. “옛날에 어떤 탕자가 있었느니라. 그는 자신이 방탕하여 보낸 허송세월을 회과자책하여 내 일생을 이렇게 헛되게 보내어 후세에 남김이 없으니 어찌 한스럽지 아니하리요, 지금부터라도 신선을 만나서 선학을 배우겠노라고 개심하니라. 그러던 차에 갑자기 심신이 상쾌하여지더니 돌연히 하늘에 올라가 신선 한 분을 만나니라. 그 신선이 네가 이제 뉘우쳐 선학을 뜻하니 심히 가상하도다. 내가 너에게 선학을 가르치리니 정결한 곳에 도장을 짓고 여러 동지를 모으라고 이르니라. 방탕자는 그 신선의 말대로 정신을 차리고 동지를 모으기 시작하였으나 만나는 사람마다 그의 방탕을 알고 따르지 않는지라. 겨우 몇 사람만의 응낙을 받고 이들과 함께 도장을 차렸던바 갑자기 천상으로부터 채운이 찬란하고 선악소리가 들리더니 그 신선이 나타나서 선학을 가르쳤도다.”
교법 3장 17절 그리고 하루는 종도들에게 지난날의 일을 밝히시니라. “최 풍헌(崔風憲)이라는 고흥(高興) 사람은 류 훈장(柳訓長)의 하인인데 늘 술에 취해 있는 사람과 같이 그 언행이 거칠으나 일 처리에 남보다 뛰어난지라 훈장은 속으로 그 일꾼을 아꼈도다. 훈장은 왜군이 침입한다는 소문에 민심이 흉악해지는 터에 피난할 길을 그에게 부탁하였으되 풍헌은 수차 거절하다가 주인의 성의에 이기지 못하여 “가산을 팔아서 나에게 맡길 수 있나이까” 하고 물었느니라. 류 훈장이 기꺼히 응낙하고 가산을 팔아서 그에게 맡겼도다. 풍헌은 그 돈을 받아가지고 날마다 술을 마시며 방탕하여도 류 훈장은 아예 모르는 체하더니 하루는 최 풍헌이 죽었다는 부고를 받고 뜻밖의 일로 크게 낙담하면서 풍헌의 집에 가서 보니 초상난지라. 그는 하는 수 없이 그의 아들을 위로하고 “혹 유언이나 없었더냐”고 물으니 그 아들이 “류 훈장에게 통지하여 그 가족들에게 복을 입혀 상여를 따라서 나를 지리산(智異山) 아무 곳에 장사하게 하라”고 전하니라. 이 유언을 듣고 류 훈장은 풍헌을 크게 믿었던 터이므로 집에 돌아와서 가족에게 의논하니 다만 큰 아들만이 아버지의 말씀을 좇는도다. 사흘이 지나 모두들 운상하여 지리산 골짜기에 이르렀을 때 산상에서 “상여를 버리고 이곳으로 빨리 오르라”는 소리가 들리는지라. 모두 그쪽을 바라보니 최 풍헌이라. 모두들 반겨 쫓아 올라가니 그곳의 집 한 채에 풍부한 식량이 마련되어 있느니라. 다시 최 풍헌을 따라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그가 가리키는 대로 내려다보니 사방이 불바다를 이루고 있는지라. 그 까닭을 물으니 그는 왜병이 침입하여 마을마다 불을 지른 것이라 이르도다.”
권지 1장 18절 상제께서 김 덕찬ㆍ김 준찬 등 몇 종도를 데리고 용두리에서 공사를 행하셨도다. 이곳에 드나드는 노름꾼들이 돈 八十냥을 가지고 저희들끼리 윷판을 벌이기에 상제께서 저희들의 속심을 꿰뚫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저 사람들이 우리 일행 중에 돈이 있음을 알고 빼앗으려 하나니 이 일로써 해원되니라” 하시고 돈 五十냥을 놓고 윷을 치시는데 순식간에 八十냥을 따시니라. 품삯이라 하시며 五푼만을 남기고 나머지 돈을 모두 저희들에게 주며 말씀하시니라. “이것은 모두 방탕한 자의 일이니 속히 집으로 돌아가서 직업에 힘쓰라.” 저희들이 경복하여 허둥지둥 돌아가니라. 종도들이 상제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윷이 되는 법을 궁금히 여기는 것을 알아차리시고 상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던지는 법을 일정하게 하면 그렇게 되나니 이것도 또한 일심이라” 하셨도다.
................................................................
모두 3가지 이야기인데, 2개는 敎法 에 들어가 있고 다른 하나는 권지 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권지에서는 마음을 다시 언급하고 있다. "一心" 이 그것이다. 그러니 < 知心大道術 > 이 뭔지도 유추해볼 수 있다.
위에 붉은 글씨로 표기되어 있는 <방탕> 은 한자로 放蕩 이라 쓴다는 것만 이야기하고 끝낸다. 그러니 전경을 50번에서 100번은 읽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봄을 찾으러 온 산을 다 뒤져봐야 산에는 봄이 없다. 그런 고생을 하고나서 집에 돌아가면 집에는 개나리가 피어있음을 알게 된다. 어차피 그런 과정을 거져야 된다는 것을 옛사람들이 이야기해놓은 것을 어쩌겠는가
(참고)
행록 1장 32절
상제께 김 형렬이 “고대의 명인은 지나가는 말로 사람을 가르치고 정확하게 일러주는 일이 없다고 하나이다”고 여쭈니 상제께서 실례를 들어 말하라고 하시므로 그는 “율곡(栗谷)이 이 순신(李舜臣)에게는 두률 천독(杜律千讀)을 이르고 이 항복(李恒福)에게는 슬프지 않는 울음에 고춧가루를 싼 수건이 좋으리라고 일러주었을 뿐이고 임란에 쓰일 일을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고 아뢰니라. 그의 말을 듣고 상제께서 “그러하리라. 그런 영재가 있으면 나도 가르치리라”고 말씀하셨도다.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TMN43-wb5WI&t=3s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