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대우, 견본주택 26일 개관 - 울산서 서부산까지 '사통팔달' -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호재 - 분양가 3.3㎡당 960만 원대
한동안 움츠려있던 부동산 시장이 대선 이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곳곳에서 '장미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기장군 일광신도시에서는 5월부터 연말까지 줄줄이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광신도시 분양의 포문은 공공분양 아파트가 연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일광 자이푸르지오'분양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부동산 청약 광풍으로 동부산권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을 넘기면서 정작 실수요자들이 분양받기 어려웠으나 이번에 선보이는 '일광 자이푸르지오'는 공공분양아파트로 무주택 실수요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동부산권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조성되는 일광지구에서 오는 26일부터 본격 분양에 들어가는 '일광 자이푸르지오(1547세대)' 조감도.
■동부산권 마지막 금싸라기
기장군에 위치한 일광신도시는 부산 해운대구와 기장군 정관신도시, 그리고 울산시 사이 중간에 있다. 부산으로 치면 외곽이긴 하지만 최근 복선전철 동해선 1단계(부전역~일광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부산 시내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2단계 구간인 일광역~태화강역 구간도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부산~울산 통근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 기능을 하는 복선전철 외에도 부산~포항 고속도로가 개통돼 해운대에서 포항까지 1시간 거리로 단축됐고, 부산 해안순환로를 통해 서구까지도 30분 내에 주파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부산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김해, 창원으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우선 개발에 탄력이 붙은 동부산관광단지와 가까워 관광단지 종사자들의 주거지로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장군 내에는 정관산업단지 장안산업단지 기룡산업단지 오리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단이 완공됐거나 조성 중이어서 기장군 내 아파트, 특히 새롭게 조성되는 일광신도시 내 아파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운대신도시 대부분 아파트가 입주 15년이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해운대신도시에서 일광신도시로 넘어오는 수요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일광해수욕장을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일광신도시가 갖는 매력이다. 인접한 해운대신도시가 해운대해수욕장을 쉽게 오갈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입지여서 작은 해운대신도시라고 불릴만큼 자연환경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동부산관광단지가 제모습을 갖추는 2019년 이후에는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일광신도시에서 5~10분 거리인 만큼 최고의 개발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광신도시의 중심
일광 자이푸르지오의 중앙 녹지광장.
일광신도시 내에서도 '일광 자이푸르지오'가 들어서는 5, 6블록은 신도시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어느 지역보다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신도시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안전한 교육환경이다. 초등학생 자녀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느냐가 집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초등학교를 접하거나 끼고있는 대단지 아파트가 가격 측면에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을 정도다.
일광신도시에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골고루 들어설 예정인데 10블록 앞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학교가 '일광 자이푸르지오' 인근에 배치돼 있어 단지 내에서도 교육환경이 가장 우수하다. 또 단지 전면에는 상업용지가 위치해 학원가와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가장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박자를 두루 갖추다
일광신도시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그 중에서도 '일광 자이푸르지오'는 공공분양아파트로서 공공기관의 신뢰도와 시공사의 브랜드 인지도가 결합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서 조사한 2016년 아파트 브랜드 파워에서 GS건설 자이가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부산에서는 거제자이 대연자이 등이 청약경쟁률 5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분양가가 민간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부산도시공사는 많은 실수요자들이 분양을 받을 수 있도록 3.3㎡당 960만 원대(확장비 포함 980만 원대)로 책정했다.
일광신도시 중심에 들어서는 '일광 자이푸르지오'는 2개 블록을 합쳐 15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분리돼 있긴 하지만 단일 단지로 설계돼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1단지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5개동 488세대가 배치돼 개방감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평형별로는 63㎡(34세대), 75㎡(34세대), 84㎡A(187세대), 84㎡B(102세대), 84㎡C(131세대)로 구성된다. 2단지는 11개동 1059세대로 평형별로는 63㎡(25세대), 75㎡(139세대), 84㎡A(370세대), 84㎡B(117세대), 84㎡C(275세대), 84㎡D(75세대), 84㎡E(58세대)다. 2단지는 특히 일광 해변과 녹지를 조망할 수 있어 1단지에 비해 조망권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일광 자이푸르지오'는 모두 실 면적보다 넓게 공간을 확보했다. 63㎡타입은 4베이 구조로 주방에 수납 가능한 펜트리, 안방과 연결된 대형 드레스룸 등이 갖춰진다. 75㎡는 4베이에 주방을 중심으로 펜트리와 대형 다용도실이 설치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84㎡에는 타입에 따라 다용도실과 펜트리에 알파룸까지 갖춰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그 중에서도 84㎡C 타입은 유일하게 5베이 구조로 설계돼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일광 자이푸르지오'는 전 세대가 판상형으로 설계됐으며 차 없는 단지로 조성돼 안전성을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도 우수하다. 피트니스센터를 중심으로 라커룸과 샤워실 휴게실이 별도로 들어서며 피트니스센터에는 GX룸과 실내골프연습장, 퍼팅장이 조성된다. 자녀들을 위한 유아문고와 작은도서관, 독서실도 갖춰질 예정이다. 또 유아놀이터, 힐링가든, 자이펀그라운드 등을 조성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일광 자이푸르지오'는 민간 참여 공공분양아파트인 만큼 청약 자격이 까다로워 청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자격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청약 자격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서 부산에서 3개월 이상 거주 해야 한다. 청약저축통장이나 종합저축통장에 6개월 및 6회 이상 납부를 해야하고 세대당 1건만 청약할 수 있다. 무주택 세대구성원 모두 3년간 재당첨 제한을 받게된다.
견본주택은 부산시 연제구 거제천로 182번길 3 '자이 갤러리'에 마련되며 오는 26일 문을 연다. 입주는 2020년 1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