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교 3학년시절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의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졸업시 60명중, 단체톡에 있는 24명 친구중
오늘은 참석하겠다 하였다가 갑자기 불참한 2명을 빼고
9명이 참석하였네요..
교수, 의사, 변호사가 대부분인
고2 시절 친구들과의 반창회도 있었지만,
이 모임은 각자의 시간이 바뻐서인지
흐지부지되고...
고3 시절 친구들과의 모임은
일년에 공식적으로는 전반기, 후반기
각 한번씩 일년에 2번 정기적인 모임을 하네요..
교수로 작년에 은퇴한 친구, 본인 사업하는 친구,
서울 시청 국장으로 은퇴하고는 감리하는 친구 2
모 신문사 편집국장으로 은퇴하고는 아파트
관리소장하는 친구, 그리고 개인 택시하는 친구,
대기업 다니다 은퇴 후 백수로 지내는 친구 등
여러 친구들중 그래도 친구만남에 즐거이 참석할 수
있는 친구들이기에 참석하였나 봅니다.
고교 졸업 후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연락 안되는 친구도 많지만,
사실 형편이 어려운 친구는 아무리 연락하여도
참석하지 않지요..
오늘 모인 친구들도 건강을 생각하여서인지
술을 그리 하지 않더군요.
학창시절 학교 뒷산 또는 학교 앞 중국집에서
몰래 술, 담배하던 옛 이야기를 하면서도..
고깃집에서 일차하고, 이차 생맥주 가는 길에 한둘 빠지면서
가벼이 생맥주 후, 어릴 적에는 무조건 갔었던 룸싸롱도 아닌
노래방의 3차도 없이 6시반에 시작한 만남이
10시도 안되어 헤어졌네요...
역시 나와 비슷한 꽈(?)의 친구들이 주로 모이다 보니,
잘 노는 친구는 재미없다 참석하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래도 이 만남을 위해, 지방 멀리서 2시간 가까이
걸림에도 기꺼이 오는 친구도 있으니까요..
큰 의미, 재미는 없을지라도 옛 친구들과의 만남
그 자체가 좋고 그리운 시간이라며...
첫댓글 동창들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셧군요
잘 보고 갑니다
동창 모임도 그렇고 퇴직자 모임도 그렇고..갈수록 나오는 인원이 줄어드네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냥 나가기 싫어서, 귀찮아서가 꽤 많더군요..
특히, 남자들은 나이들어도 자존심 때문에
안 나오는 경우도 꽤 많더라구요..
내가 왕년에 너보다 잘 나갔는데...에휴~~
불러줄때 열심히 나갑시다... 고고!!
동창이란 이름만
들어도 뭉클한 맘도 있을겁니다
멋진 친구 우정 앞으로도 오랫동안
잘 지키시길요
그이도 모임들 나갔다오면
아직 職에 있거나
먹고살만한 사람들만
오더라~~해요
존심 구겨가며 괜히 비교되는 자신은 싫겠죠
활발히 움직이시네요
네 좋아요
11월 초순에 저도 고교 친구 모임이 있는데
지금도 만나면 그 까까 머리 시절의 이야기에 멈춰있습니다.
동창들과 만남은 스스럼없는 만남이지요
저는 고교 동창회가 없습니다.
학교가 시골 학교인데다 교세가 미약해서 그렇습니다.
친한 친구 몇명과는 가끔 만나긴 합니다.
고교 동창만해도 거의 깨벗기 친구라 할 수 있습니다.
만나면 아무 허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