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설을 보면 얀 웬리라는 인물이 이런 말을 했죠.그 양반이 원래는 공짜로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사관학교에 갔다가 전사(戰史)연구과가 별도움 안된다는 이유로 폐지되는 바람에 전략연구과에 갔죠.
얀 웬리는 역사학도답게 역사관이 매우 뚜렷하더군요.얀 웬리의 명언을 저도 꽤나 좋아해서 고딩때는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였죠.
그 작가인 다나카 요시키란 양반은 골수 안티개독의 성향을 드러내는데 지구교에 대한 관점은 거의 버러지를 보듯이 혐오하는 것에 가깝더군요.그 소설을 읽으면서 지구교가 나오는 대목들을 유심히 보세요.기독교의 본질이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되죠.
시간이 남으면 아루스란 전기(戰記)도 한번 읽어보시구요.가공의 국가들이 나오지만 사실상 십자군전쟁을 묘사하고 있죠.파르스 왕국(페르시아 정도로 보시면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을 침략한 어떤 나라(이름이 정확히 생각 안 나네요.죄송--;)가 있었는데 일신교인 이아루다보트교를 믿죠.이아루다보트란 말의 뜻은 순수한 무지를 뜻하구요.
침략군의 대제사장인 보당이란 넘은 완전한 정신병자 싸이코죠.지네 교리에 위배된다고 파르스 왕국의 엄청난 문화유산을 싸그리 파괴해버리는데 그 하는 꼬라지가 중세 유럽의 개독과 지금 대한민국의 미친 예수쟁이들과 복사판이죠.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은 개독의 본질을 아주 알기 쉽게 묘사한 훌륭한 소설입니다.누구에게나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요.재미있게 읽으시기 바랍니다.
--------------------- [원본 메세지] ---------------------
제가 최근에 읽은 소설중 한 구절입니다.
테러는 역사를 바꿀 수 없다. 다만 정체시킬 뿐이다.
전 생명우선주의의 성격이 강해서 어떠한 형태건 인간의 목숨이 도구로 쓰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극단적인 행동인 테러를 가장 미워하죠. 테러는 어떤 이유이건 정당화 될 수없습니다. 인간을 목적을 위한 도구로 생각했다는 점에서 그들은 이미 정당성을 잃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 전 조금 수상한 생각이 드는군요.
영화와 만화와 소설을 너무 본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과연... 누가 그런 짓을 했을까요...
라는.
이런 질문을 던졌을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신 많은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셨겠죠. 당연히, '미국'이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몰아가고 있는 추세고, 국제 여론, 특히 언론들도 그렇게 발표를 하고 있는 참이니까요.
언론의 힘은 참으로 강대해서,
대통령 발언 전에 CNN이 자막으로 띄운 '미국의 자존심, 상처입다!'
라던지
'미국의 자존심, 공격당하다'라는 글귀가 전 미국인을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정도였죠.
오사마 빈 라덴...
확실히 유력한 용의자이긴 합니다.
하지만 언론이 너무 편파적인 보도로 일관하는군요.
아마도 전 영화나 소설, 만화를 너무 많이 보았겠죠.
실없는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이런 소리 꺼내면 주위에서 꽤 많은 이상한 눈초리를 받게 되지만...
'누가 이번 테러로 가장 이득을 볼까?'
라는 말요.
그리고
'이득을 보는 건 중국, 그보다 더 큰 이익을 보는 건 미국인데... 왜 라덴이 미국 좋은 일을 시켜줬지?'
라는 생각을 곁들이면 반은 반박하고 반은 호기심으로 얘길 듣습니다.
부시는 제가 엄청 싫어하는 일들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번 인권문제로 열린 국제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세계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척하다 '더이상 못해먹겠다'는 태도로 쓱 빠져나왔었죠.
그때 그 회의에서 미국은 '노예'문제로 인한 배상문제를 해결해야 할 참이었습니다. 계획적인 행동이 아니었냐는 의심은 당연한 거겠죠.
부시는 전쟁에서 생화학, 세균 등의 생물 무기를 금지하자는 조약에서도 탈퇴했습니다. 미국이 빠진 국제협약은 사실상 효과가 없는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판단이 당연했기에 결국 그 협약 자체가 무효화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미국은 국제적으로 크게 흑자라기보다 오히려 적자재정입니다.
국제적으로 소문도 안 좋고, '저넘의 아랍놈들이 자꾸 껄떡인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안좋은 재정상태로 전쟁을 일으켰다간 국제적으로 맹공을 받음과 동시에 국민들에게 지도부 전원이 탄핵되겠죠.
이번 테러 결과를 볼까요?
펜타곤은 그렇다치고 국제 무역센터.
혹자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라는 해석으로 그것이 표적이 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맞습니다. 자본주의의 상징입니다.
동시에 전 세계 각국의 '국민'들이 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즉, 다른 어떤 장소보다 많은 국가의 국민을 죽일 수 있는 장소죠.
음...
현재 미국의 이점을 몇가지만 들어볼까요?
미국은 자본주의 국가이면서, 실상 '군산 복합체'가 경제의 중심을 쥐고 있다는 사실은 그리 희귀한 정보가 아닙니다. 즉 무기와 군수산업이 그들 경제의 초석이라는 사실이죠.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의 계산대로 2차대전 이후 전쟁이 없었던 날은 단 45일. 만약 한 3년만 전쟁이 없었다면 아마도 미국의 경제력은 지금보다 훨씬 아래수치를 밑돌 것입니다.
전쟁을 해서 이득될 게 뭐있겠냐구요?
자본주의는 희안해서, 생산보다 소비가 더 경기를 활성화시킵니다.
뉴딜정책을 기억하시는 분은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거대한 공사로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동시에 그 거대한 공사에도 '생산성'을 부여했기에 성공했으니까요.
전쟁은 단순한 소비의 극치일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참상을 두고 이득보다는 손해가 많다고 하지만, 만약, 그걸 기반으로 공장을 돌리고 그래서 국가의 경기를 호황으로 이끌 수 있다면... 그건 뉴딜정책과 다소의 차이밖에는 없는 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쟁터...
많은 건물과 산업 시설의 소실... 이라지만 그건 아프간의 문제입니다.
미국 자국내의 전쟁이 아니란 거죠.
대전 이후, 같은 승전국이면서 미국은 호황을, 소련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것은 전쟁터가 자국이냐 외국이냐의 차이였던 것을 역사를 아시는 분은 기억하실 겁니다.
또한 미국이 무차별 보복을 선언한 결과, 아랍권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과 나토등의 국제기구가 미국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아랍권이 석유가를 무기로 들고 나오면 미국과 베네수엘라등 몇몇 나라를 제외하면 모든 나라의 경기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임에도 그들은 그렇게 했습니다.
실리중심의 경제전쟁시대인 현대,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미국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도 있지만 무엇보다
'자국의 국민'들이 공격당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이 죽었는데 테러리스트로 지목되는 쪽에 붙는다는 것은 전국민을 화나게 함과 동시에 지배권을 박탈당할 수 있는 큰 문제입니다.
국제 무역센터에 세계 여러나라 국민들이 모여있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아랍권은 전 세계를 적으로 만드는 짓을 했습니다.
그들이 그런 것도 예측하지 못했을까요?
자신들이 질것이 뻔한 전쟁을 시작하려 할 정도로 생각이 없는 사람들입니까? 그렇게 용의주도한 테러를 계획한 사람들이?
또한 미국은 그간 국제적으로 '보수적이다'라고 비난받으며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계속되는 질문과 국제협약등을 일시에 함구시킬 수 있었습니다.
지금 미국은 '피해자'의 지휘이므로 함부로 그들의 '심기'를 거스를 수 없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세계 언론을 살펴보십시오. 그들이 비난받던 어떤 문제도 현재 작은 잡지 한페이지조차 차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아랍권의 석유자원 무기화에도 타격을 입지않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아랍권 국가가 석유자원을 무기화한다면, 석유중심 산업체제인 전 세계는 극심한 경기 불황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미국은 자국내에 유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충분할 정도로요.
다른 나라의 경기가 위축되던 말던, 자신들은 살 수 있는 거죠.
또한 부는 어딘가로 흐르기 마련.
그럼 다른 나라에서 빠져나간 부는 어디로 흐를까요?
답은 중국과 미국 자국내로 흐른다 입니다.
중국역시 유전을 가지고 있고, 개발 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에 많은 미국 투자자들이 군침을 흘립니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중립에 가까운 상태인 중국으로는 외화가 흘러들겠죠.
또한 다른 나라의 경기가 악화될게 뻔하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아니면 미국으로 투자를 집중시킬 게 뻔한 일.
미국은 손 안들이고 자신들의 산업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에 가시같은 아랍권을 일시에 말소시킬 수 있겠죠.
그것도 열광적인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세계 여론의 응원을 받으면서.
이보다 좋은 조건이 있을까요?
지금 미국의 자작극이 아니라면, 그들은 테러리스트에게 감사해야 할 지경일 것입니다.
미국이 인도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건 아실분은 다 아실것이니까요.
미국이 왜 아프간에 무차별, 것도 경고없이 폭격하겠다고 하는줄 아십니까?
아프간에 그들이 했던 짓의 2,3배만 돌려주기 위해서 미사일 몇발을 발사한다 해도,
아프간에는 값나갈 건물이 없습니다.
즉, 건물 하나를 부순다고 해도 오히려 미사일 값이 더 나가는 희안한 사태가 생기는 것입니다. 자기들 손해라는 거죠.
아예 전쟁을 선포하면 아랍권 국가들이 단결할테고,
그럼 제 3차대전의 형식처럼 다른 모든 국가의 응원을 받아 싹쓸이 시켜버리겠죠. 결국... 누가 좋아질까요?
누가 이길지는 뻔하고...
그럼 배상금, 또한 풍부한 석유에 대한 권리를 그대로 놔둘만큼 사심없는 국가도 아니니...
누가 아랍의 석유를 지배하게 될까요?
전 아랍이 이런 결과를 생각지 못할 정도로 머리가 없다거나 생각이 막혀있다고는 생각할 수없습니다.
단순히 제가 반미주의자라거나 영화와 소설, 만화를 너무 많이 봐서라기보다,
냉정히 따져보면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미국 뿐입니다.
유럽의 유로화 가치가 오른다거나 중국에 외화가 유입된다는 사실은 단편적일 뿐...
가장 큰 이득은 미국이 가지는 것입니다.
아랍이 남 좋은 일 시킬 정도로, 것도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리고 신념을 부르짖으며 그 정당성을 인정받으려 할 정도로 멍청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도 한번쯤 해 보아야 공정하다고 생각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