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6일 (목)
맹인과 유대인들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9:13-25 찬송가: 374장(구 423장)
13 그들이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14 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15 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이르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16 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
17 이에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18 유대인들이 그가 맹인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되
19 이는 너희 말에 맹인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해서 보느냐
20 그 부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아들인 것과 맹인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21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그에게 물어 보소서 그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22 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함이러라
23 이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그가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물어 보소서 하였더라
24 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25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중심 단어
맹인, 예수, 안식일, 유대인, 출교
주제별 목록 작성
예수 그리스도
14절: 안식일에 맹인을 고치셨다
16절: 바리새인 중에 분쟁이 일어나게 하셨다
17절: 맹인이 선지자라고 말한 분이시다
도움말
1. 표적(16절): ‘경이로운 현상, 이적, 기사, 놀라운 일’이라는 뜻이다.
2. 시인하는(22절): 상대방의 견해에 생각을 같이해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수긍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3. 출교(22절): ‘회당에서 내어쫓음’이라는 뜻이다. 율법을 범한 자에게 내리는 최고의 형벌이며, 출교당한 자는 동족과의 접촉마저 금지됐기에 유대 사회에서 완전히 매장됐다.
말씀묵상
믿음의 고백
유대인들은 맹인을 고치신 예수님의 기적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맹인이 예수님께 고침 받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에게 어떻게 눈을 뜨게 된 것인지를 다시 물었습니다(15절).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신학과 전통에 눈이 멀어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범했다는 사실에만 집중하느라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 것을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16절). 반면에 맹인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고쳐 주셨는지를 분명히 말했고, 예수님을 선지자라고 고백했습니다(17절). 맹인은 예수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었기에 예수님을 선지자로 알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예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시인하면 출교하기로 결의한 상황이었지만(22절), 그는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고 용기 있게 믿음의 고백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종교 개혁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교회의 직권을 남용했습니다. 예수님은 희망 없는 맹인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드러내시고 구원과 안식을 주려 하셨으나, 유대인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에서 멀어져 있었기에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율법과 안식일을 주셨는데, 그 뜻에 무지했던 유대인들은 사람의 생명보다 자신들의 기준을 더 높은 자리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같은 놀라운 기적을 행하신 이유는 바로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던 유대인들의 신앙을 바로잡아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맹인은 유대인들 앞에서 예수님을 누구라고 고백했습니까(17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생각하는 올바른 신앙의 전통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용기 있게 고백하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바람이 많이 불고 눈이 많이 내려 관광할 수 없었지만, 우리가 가는 곳마다 하늘의 문을 열어주시고 빛을 비춰주심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날씨 덕분에 목사님 부부와 ‘하나님이 하신 일, 하나님이 하고 계신 일,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해서 참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예수님은 안식일에 맹인을 고쳐주심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 주셨지만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혼란스럽고 안식일을 범한 일’을 또 하신 것이었다.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셨을 때 유대인들의 반응은 참으로 놀랍고 어처구니 없었다.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 갔을 때 그들은 혼란스러웠다. 아니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바리새인들도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묻자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라고 답한다. 이 기적은 그리스도만이 할 수 있는 기적임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지만,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믿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눈을 뜨게 된 것을 부인할 수 없었으니 결국 이 문제는 분쟁거리가 되고 말았다.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나님이 하신 일’이 바리새인들에게 분쟁을 일으키는 문제가 되고 말았다. 하나님은 이 분쟁을 통해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라는 것을 나타내보이신다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는다.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그가 자신의 눈을 뜨게 한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부인하고 싶었지만 맹인이 눈을 뜨게 된 이 기적에 대해서 아무도 부인할 수 없었다. ‘선지자니이다’라는 말에도 그들은 믿지 않고 그의 부모를 불러 다시 묻는다.
‘이는 너희 말에 맹인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해서 보느냐?’
부모는 자신이 분명히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대답하지만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 당한다는 것을 알고 두려워 ‘예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대답을 회피한다.
‘이 사람이 우리 아들인 것과 맹인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그에게 물어 보소서 그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바리새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감추는데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맹인에게 두 번째 불러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라고 말하자.
맹인이었던 자가 대답한다.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주님은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을 주신다.
맹인이었던 자의 고백이 애써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시인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바리새인들 마음에 큰 걸림돌을 준 것처럼 보인다.
벧전2:7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3박 4일의 시간은 주님께서 나에게 분명한 확신을 주시는 시간이었다.
주님은 분명하게 ‘하나님이 하신 일, 하나님이 하고 계신 일, 하나님이 하실 일’을 통해 나와 함께 하심을 알게 하셨다.
그리고 이 확신을 가지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올라가게 하신다.
사랑의 주님. 2025년 가서 싸워서 차지하라는 말씀을 주시고 들꽃공동체와 함께 달려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부인할 수 없고 시인할 수 밖에 없고 믿을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이 하신 일, 하나님이 하고 계신 일, 하나님이 하실 일’을 보게 하셨으니 이 확신과 믿음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날마다 이 고백이 들꽃공동체와 선교회 위에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