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일본 가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지지 집회…“일본에 미안합니다”
엄마부대가 일본에 가서 집회를 했다.
엄마부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집회 현장에서 밝혔다.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제공: 위키트리
일본 산케이신문은 엄마부대의 방일 시위를 지난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지지하는 집회를 했다.
주 대표는 그동안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반일 시위를 규탄하는 활동 등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독일 베를린 소녀상 앞에서 "소녀상을 철거하라"라며 원정 시위를 했다.
주 대표는 지난 19일 한국인 약 30명과 함께 기시다 총리 관저 앞에서 연 집회에서 "방류에 반대하는 세력은 한국 내 일부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처리수에는 문제가 없고 더 위험한 것은 북한의 핵"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 대표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오염수'라는 말 대신 일본 측이 사용하는 '처리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관련 동영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궐기대회 등 잇따라 / YTN (Dailymotion)
주 대표는 일본에 사죄한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 대표는 당시 집회 현장에서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일본에 와서 심한 짓을 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앞서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최근 일본으로 가서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을 했다. 의원단은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겠다.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의원단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 참가자가 오염수를 마시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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