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현재 넥시리뷰어 5기로 활동 중이고, 리뷰에 사용된 티바 '아카드(AKKAD)'는 탁구닷컴 제공입니다.
최근에 DHS의 7겹합판인 PG7에 이어서, 티바의 7겹합판인 '아카드(AKKAD)'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아카드는 티바 브랜드로 출시가 되긴했지만, 넥시의 개발자이신 OSCAR 님이 설계/개발을 하셨기때문에 나름 넥시의 제품사를 직/간접적으로 쭉 체험해온 저의 스토리상 이 제품도 언젠가는 한번 사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아카드의 알려진 특성이 기존에 나와있는 유명한 제품들의 특성을 모방한 성향이 아니라 독특한 포지션의 제품으로 느껴졌고, 최근 PG7에 실패했던터라 아카드의 경우도 쉽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DHS PG7 적응 실패기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합판 중에서는 정통 7겹보단 울림이 있고 6mm 이하의 림바표층 5겹 합판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또한 기존의 알려진 제품을 계승하는 성격이 아니라 새로운 컨셉의 제품의 경우 사실 '모 아니면 도'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8 뮌헨 ISPO에 출품되었던 티바 아카드는 7겹이지만 비교적 얇은 6mm의 두께이고
ST 그립은 각진 형태의 그립이었고 전체적 마감은 아주 깔끔했습니다.
일단 제품을 받고 가장 좋게 느껴진 부분은 역시나 디자인이었습니다.
클래식한 색상과 디자인은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것이라 생각이 되고, 빨간색 조그마한 알루미늄 패널은 앞뒤그립에 동일하게 적용이 되어서 고급스러움을 증대시켜 주고있습니다. 마감도 깔끔하고, 제조사 공식 발표가 되지않은 미공개 목재인 표층도 역시 아름다운 자태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코팅을 하고, 러버 셋팅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러버 편차를 줄이기 위해 금궁8 (47.5도)로 셋팅하고 시타를 해보고 있습니다.
연습도 하고, 게임도 해보면서 그때 그때 느낀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포핸드롱을 해보니 가볍게 공이 나간다. 기본 반발력이 합판치곤 강한편이다.
- 묵직함 & 잡아줌 보다는 경쾌하게 튕겨나가는 느낌이다.
- 진동/울림 등은 적당한 편이고 크지 않다.
- 블럭 및 쇼트 연결등은 아주 편안하게 된다.
- 드라이브시 깊고 묵직하게 안아주거나 잡아주는 느낌보다는 미트될때의 순간적 경쾌한 반발이 우선되는 제품이라서 큰 스윙의 한방 드리아브 유형보다는 컴팩트한 타법으로 코스와 타점을 쪼개들어가는 분들이 쓰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강한 타구시 임펙트가 잘되었는지 피드백이 느껴진다.
잡힘....□□■□□ 끌림
안아줌.□□□■□ 튕김
먹먹....□□□■□ 울림
직선적.□■□□□ 곡선적 (궤적)
넓다....□□■□□ 좁다 (스윗스팟)
전체적으로 기존에 널리 알려진 합판제품들의 느낌보다는, 특수소재 제품과 합판이 융합된 느낌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룡님께서 ZLC 제품들이 생각난다고 하신 부분도 이런 느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기존에 테스트 했었던 넥시 제품들과 쭉 비교해보니 올람을 사용했을 때 받았던 느낌과 가장 유사했습니다.
그때도 느꼈던 부분이 전진에서 빠른 터치감을 기반으로 올라운드 플레이를 하기에 적합한 제품으로 판단했었고, 아카드도 이런 부분은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큰 스윙으로 때려치시는 스윙을 가지신 분들(저같은 ㅠ)은 약간 공이 날린다는 느낌을 받으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이런 부분은 아카드 제품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고, 선택에 가장 유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주구장창 묵직한 드라이브를 추구하는 분들 보다는 쇼트, 블럭, 빠른 박자의 코스빼기, 스매싱, 컴팩트한 드라이브 등등을 구분해서 감각적 플레이 & 올라운드 스타일로 경기하시는 분이 사용하시면 기본 반발력이 좋기 때문에 큰 힘 들이지 않고 '정교하게 공을 가지고 논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잘만든 제품이라도 스타일에 맞는 분들이 사용하시면 더 좋은 결과와 만족도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극히 개인적 느낌의 짧은 사용기 공유드립니다.
첫댓글 상당히 빨리 시타 하셨네요. 제가 공만 튀겨본 느낌으로 추정해본 것들과 유사한 후기라 깜짝 놀랐네요^^
출시초에 제대로는 아니고 다른분것 빌려서 잠시나마 시타해본적 있는데요 그땐 제가 쓰던 러버가 아니라서 느낌을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려웠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제 주력러버로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나저나 공만 튕겨보고도 느낌이 팍! 오시는 왼손짱님은 역시 짱이십니다 ^^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의 주력으로 예정해 둔 아카드네요! ^^ 마감도 훌륭하고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도 대단한 작품입니다. 가격이든 성능이든 나무랄 데가 없는 숨은 보석인데요. 아카드가 사람들에게 많이 좀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화이트애쉬는 아니고, 아르케와 루비콘에 사용된 목재일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찜해놓으셨군요 ^^
일단 멋있어서 가지고 다니면 라켓 뭐냐고 구경많이 하시네요!
더 알려져서 주위에 많은 사용자분들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르케, 루비콘에 사용된 동일 소재가 맞고요 그게 전 화이트 애쉬인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
@오비트랩 아르케 뒷면이나 바이올린, 리썸에 사용된 뽀얗고 결이 듬성듬성한 목재가 화이트애쉬에요. ^^ 사실 아카드와 표층이 같은 다른 블레이드를 좋아하는데, 최근 제가 무게를 계속 내리고 있어서, 좋은 무게대가 많은 아카드가 저절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사용기입니다. 아카드를 간접체험하기에 충분하고도 넘치네요. 감사합니다.
아카드가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않아서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께 약간의 간접체험이라도 될수 있다면 선택에 도움이 되겠다 생각했는데 감사합니다 ^^
저도 코난 님꺼 분양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공 맞을때 느낌이 참 깔끔하게 느껴지는 라켓이더라구요~~^^
아..! 시원/경쾌하고 깔끔한 느낌을 좋아하시는군요 ^^
코난님께 분양받으신거면 좋은개체가 분명할테고... 러버 조합 잘맞으시는것 혹시 있으심 추천해주세요 ^^
@오비트랩 저는 러버는 전면 파스탁g1, 후면 티바elp 조합인데~~저는 좋더라구요~~ㅋ
설명하신 글을 읽어보니 제게
잘 맞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아카드는 핌플 러버랑도 아주 잘 매칭이 될거같아요 ^^
또한 신은선님의 감각적 플레이랑도 찰떡궁합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번 테스트해보세요. 감사합니다 ^^
@오비트랩 그러게요!
테스트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
그립은 묵직하니 마음에 들었는데 ㅎㅎ
아.. 티바 제품이다보니 써보셨나보군요 ^^
그립말고 성능/감각은 어떠셨나요?
@오비트랩 텅텅 울리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ㅎㅎ
@적룡혀니 아.. 합판의 감각보다는 특수소재의 감각을 좋아하시는군요 ^^ 솔직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 아르케에 비해서 어떤가요?
아르케랑 한쪽 표층은 같지만 쳐보면 비슷하지는 않더라고요.
반발력은 아르케보다 더 가볍게 잘나갔고, 감각차이가 꽤 다르게 느꼈습니다.
@오비트랩 그렇군요. 아르케랑 비슷할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서 관심을 안 두고 있었는데, 스티가라켓보다 오히려 저랑 잘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
@리누스 스티가 합판들과는 추구하는바가 다른 영역의 제품이라고 보셔야할거같습니다.
감각만 잘맞으신다면 말씀하신대로 리누스님 스타일에는 상당히 잘 맞으실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아르케와 아카드를 둘다 소장하고있고 아카드는 저에게 이질감이 느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르케는 포핸드에 비해 백핸드가 너무 약해서 구입하게 되었고요 아르케에 백면이 훨씬 부드럽고 앞면보다 더 안나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더욱 느리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안정감이 있고요 전 아르케로 최대한 안정감있게 백핸드로 랠리위주로 가져가고 결정은 포핸드로 가져가려고 했습니다 그 결과 커트위주였던 리시브가 플릭과 드라이브로도 가능하게 되었고요 포핸드로 공격을 하려고 다리를 더욱 많이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포핸드면은 조금 이질감을 느꼈지만 백핸드에서 오는 안정감있는 감각은 좋았습니다
시타했을 때 경쾌한 느낌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zlc와 비슷했습니다. 대신 공동감은 적구요.
플랫타법의 경쾌함괴 짜릿함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곡현님도 쳐보셨군요!
명쾌한 추천포인트 감사합니다 ^^
저는 장지커 슈퍼 zlc를 사용중이었다가 카본류만 사용해서 지난 11월 아카드 행사 때 러버 부착 13만원에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그 맘 때 합판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여 코르벨, 삼소노프, 클리퍼 등등 알아보다가 행사에 혹해 구입했는데, 지금은 장지커보다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편견일지 모르겠지만, 합판보다 카본의 반발력이 저의 득점을 올린다는 생각이었는데, 적당한 반발력과 더 뛰어난 컨트롤 때문에 탁구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러버에 따라 조금씩 느낌은 다르긴 해도 현재는 포핸드쪽은 금궁8, 백 쪽은 mx-p 사용중입니다~
카페에 아카드에 대한 추천이나 리뷰가 좀 아쉽게 느껴지는 찰라에 좋은 리뷰입니다
장지커슈퍼ZLC를 사용하셨었다면 일반 정통 합판들은 많이 답답하셨겠네요 ^^;;
장지커슈퍼ZLC가 사실 좀 과한부분이 있는 라켓이라서 말씀하신대로 감각적 유사성을 유지한채로 반발력과 컨트롤을 향상시키기엔 아카드가 딱인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
도움되는 댓글과 러버 조합추천 감사드립니다.
오비트랩님에 깔끔한 리뷰 저도 공감합니다 전 이너포스레이어 alc와 카보45가 주력이라 그런지 튕겨져나가는 감각에 조금은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안아주면서 끌림이있는 라켓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적응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적으로 너무 이쁘고 오스카님의 사인이 들어가 있어서 평생 소장하려고합니다 나중에 저의 5살아들이 커서 탁구를 칠때 아들에게 물려주려고합니다 참고로 FL그립에 양면 mx-p 사용했었습니다 반발력은 좋았습니다
이양우님의 사용후기 공유 감사합니다 ^^
감각은 이전에 쓰던 라켓의 영향을 받게되는 것같아서 아무래도 이질감이 더 크셨을것 같습니다.
잘 소장하시다가 나중에 아드님과 즐탁하세요 ^^
아카드 1년째 사용중입니다.
다른 합판라켓 검색하다가 이 글이 있길래 사용자로써 저도 한줄 남겨봅니다.
사실 아카드를 사용한다고 해서 스윗스팟이나 스피드에 목마름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테이블에 붙어서 빠른박자에 컨트롤 탁구를 구사하시는 분께는 아주 좋은 대안이 될수 있다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혹시 이 라켓이 반발력이 과하다고 생각되시면 넥시에 올람을 사용해 보시는것도 좋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올람에서 감각은 살리면서 스윗스팟과 스피드를 올려놓은 제품이 아카드라는 생각이여서요.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
쓰신 내용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