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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이 합장해 인사하자 목례로 인사하는 황교안 국무총리.ⓒ2015 불교닷컴 | 황교안 국무총리가 한국불교종단협회의 대표종단 수장들을 만났다. 종단협 회장 자승 스님은 합장했고, 황교안 총리는 합장 없이 목례와 악수로 인사했다.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2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만났다.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 스님이 함께 황 총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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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합장에 황교안 국무총리에 인사하는 모습.ⓒ2015 불교닷컴 | 자승 스님은 황 총리에게 종교간 화합을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범종교인연석회의를 비롯해 불교계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된 황 총리의 편향적 종교관에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자승 스님은 먼저 “바쁘신 일정에서도 종단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황 총리는 “불교 종단의 어른들이 환영해 주시니 굉장히 힘이 된다. 환영의 말씀이 힘이 되고 용기가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도산 스님은 “어려운 시기에 힘들겠지만 국가가 안정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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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단협의회 회장단과 만난 직후 가진 기념사사진.ⓒ2015 불교닷컴 |
황 총리는 “조언해 주시면 국민의 지혜를 오마 노력하겠다. 제가 일일이 찾아 갔어야 하는데 자승 스님의 배려로 한 자리에서 뵙게 돼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자승스 님은 “총리께서 취임사에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고 모든 국정을 국민 중심으로 하겠다, 국민을 위한 총리가 되겠다고 말씀하셨다. 메르스 극복을 위해 시장을 찾아 위로하는 등 투어를 계속하는 보았다.”며 “그 뜻처럼 메르스 극복을 위해 힘써 달라. 국민이 사랑하고 존경받는 총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 지명 당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특히 종교 부분에 많은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불교계에서 많은 이해와 노력으로 극복했다”며 “종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가 존중받아야 사회가 안정된다. 문화융성도 중요하지만 종교간 갈등이 사회를 혼란케 하는 만큼 한국사회에서 종교간 갈등으로 사회 혼란이 일어나지 않게 총리가 관심을 갖고 보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황 총리는 “유념하겠다. 우리나라는 종교가 많지만 종교간 갈등을 별로 없었다. 말씀을 유념하겠다.”며 “종교 갈등으로 전쟁이 일어나는 나로도 있지만 우리는 갈등없이 화합해 왔다. 앞으로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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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을 만난 황교안 국무총리.ⓒ2015 불교닷컴 | 이후 환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공개 환담에서는 메르스 사태와 가뭄 극복에 대한 대화가 오고갔다.
이날 황 총리는 태도가 구설수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접견실 밖으로 나와 합장을 하며 황 총리를 맞이하지만 황 총리는 불교계의 기본예의인 합장 반배 대신 목례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등 각 종단의 수장들도 합장으로 총리를 예우했지만, 황 총리는 역시 가벼운 목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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